제가 후배들과 가끔 가는 레스토랑이 있는데요,
그 집에서 주로 주문하는 샐러드는 두툼한 베이컨이 양상추와 곁들여나오는 샐러드에요.
베이컨이 딱 삼겹살 마냥 두툼하고, 씹는 맛도 있어 그걸 즐겨먹는데요,
(제가 희망수첩에 사진을 올린 적 있는 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안나오네요..ㅠㅠ)
그집 샐러드를 먹으면서, '이 샐러드는 이런 베이컨이 없어서 따라할 수 없겠다!'이렇게 생각했는데요,
요즘 마트에 가보니 그와 엇비슷한 베이컨이 있는 거에요.
아질산나트륨이 들어있지 않아도 광고하는 건데요,
먹어보니 예전 베이컨과는 좀 다른 것 같아요.
기름기도 적고, 짜지도 않고...
그래서 이 베이컨을 가끔 먹는데요,
오늘 문득 그 레스토랑의 베이컨 샐러드가 생각나길래 일단 양상추를 씻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 드레싱이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 거에요.
맛있게 먹긴 했는데 도무지 드레싱은 뭐였는지...ㅠㅠ...사진이라도 찾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사진도 찾을 수 없고...
하는 수 없이 대충 만들었는데요,
맛은 괜찮았습니다..^^
재료는 토마토와 양상추, 베이컨, 그리고 노랑색과 주황색 파프리카.
드레싱은 씨겨자에 올리브유와 식초, 올리고당, 소금, 후추를 넣어서 대충 만들었어요.
제게 통용되는 머피의 법칙! 계량하지않고 만든 드레싱이 맛있다, 그래서 그후로는 절대 그맛을 낼 수 없다..ㅠㅠ..
그렇습니다, 오늘 대충 만든 드레싱이..맛이 좋았어요.
이렇게 푸짐하게 한 접시 먹었습니다.
토마토에 베이컨과 양상추, 파프리카를 얹어서 입을 크게 벌리고 먹어줬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