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한풀 꺾였다고는 하는데 여전히 찐득찐득해서 불쾌하기 짝이 없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밤 기온이 좀 낮아서 잘만 할뿐..
낮에는 여전히 덥고, 습도는 낮아서 끈적끈적하고...
그래도 조금만 참으면 되려니 하고, 굳세게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릴때 외식과 매식으로 연명하였으나,
조금은 덜 더워진 관계로 집에서 음식을 하려고 노력하는 중인데요,
그마저 쉽지 않아서 요즘은 한그릇 음식으로 때우고 있는 중입니다.
더위는 기억력 감퇴마저 초래해서, 사진 찍는 것은 잊어서 사진은 없는데요,
하루는 감자 양파 호박 새우 달걀 넣은 볶음밥으로,
또 하루는 꼬마 전복 넣은 전복죽으로,
그리고 또하루는 햄버거덮밥으로 그렇게 때우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 햄버거덮밥.
밥 위에 햄버거와 볶은 양파, 달걀을 얹어 먹었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무슨 집에서 수제 햄버거를?? 이렇게 생각하실 분은 안 계시죠??
한눈에 보기에도 딱 알아볼 수 있는 마트에서 파는 두부버거입니다.
두부버거는 데우고, 달걀 프라이하고, 그리고 양파는 볶았습니다.
진짜 이 양파볶음은...비주얼은 그리 먹음직스럽지 않으나 정말 맛있어요.
양파채 썰어서 소금 후추 뿌려서 볶다가 발사믹 식초만 넣고 더 볶아주면 되는데요,
정말 맛있어요.
햄버거덮밥의 필수 가니쉬 입니다. ^^
이렇게 해서 한수저 딱 들었는데...20% 부족한 맛!!!
뜨아..딸려온 소스를 데워놓고 안 얹은 거에요.
한조각 떼어먹은 햄버거를 달걀 속으로 감추고, 먹다말고 사진 한방 날려봅니다.
확실히 더우니까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 같아요.ㅠㅠ
며칠전 인터넷으로 휴지 세제 같은 공산품 위주로 장을 보는데, 꼭 사야지 하는 걸 빼먹고 샀더라구요.
할 수 없이...휴일에 제가 제일 싫어하는 일, 마트에 장보기 해야합니다...어흑...
습도가 높아서 더욱 불쾌한 여름날이지만...
이제 곧 습도도 낮아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줄거라 믿으며 끝까지 힘낼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