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잠시 와준 소나기 덕분에 다른 날보다 조금 덜 더운 탓에,
아침부터 이제까지 부엌에 있었어요.
해놓고 보니 정말 많은 일을 했는데요..^^ 결정적으로...불을 안썼다는...ㅋㅋ..
제가 오늘 한 일 좀 보실래요?
우선 쌈 싸먹으려고 쌈배추 씻어서 밀폐용기에 담아뒀어요.
귀가가 조금만 늦어지면 맘이 바빠서 쌈채소 씻어먹을 여유도 없어요,
오늘같이 집에 있는 날 씻어두면 하루 이틀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서 쌈채소 씻어뒀구요.
청양고추 송송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뒀구요, 오 사진에는 빠졌네요,
파도 송송 써는 것과 잘게 다지는 것, 두가지로 해서 밀폐용기에 담아뒀어요.
파 마늘만 준비되어 있어도 조리할 때 시간도 단축되고, 설거지도 줄어들고, 여러가지로 편하죠??
부추도 씻어서 송송 썰어서 아주 부침가루에 버무려뒀어요.
달궈진 팬에 부치기만하면 됩니다.
부추전 부칠 때 제 나름대로의 맛내기 포인트라면 참기름을 한방울 떨어뜨려주는 것입니다.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제 입에는요.
뱅어포도 고추장 양념 발라뒀어요. 사진에는 없네요.
점심에 먹은 묵국수 한번 더 해먹으려고 묵도 썰어두고, 김치도 무쳐뒀습니다.
또 오이냉국도 육수만 부으면 먹을 수 있게 오이채썰어서 국간장과 깨소금 파 마늘을 넣어서 버무려뒀어요.
여기에도 참기름을 조금 넣었습니다.
냉국에 참기름을 넣으면 기름이 둥둥 뜨고 그리 보기 좋지는 않은데요,
맛은 나은 것 같아서 냉국에 참기름 조금 넣을 때도 있습니다. 어떤때는 안 넣기도 하지만요.
또 쌈무에 무순과 게맛살을 넣고 돌돌 말아뒀어요.
이게 여름에는 그냥 집어먹기 좋은 것 같아요.
무쌈말이, 손이 조금 가서 초대요리에 많이 하는 건데요, 조금만 하면 평소 반찬으로도 좋아요.
특히 불을 쓰지 않는다는 거, 요즘 같은 날엔 손은 좀 가도 불만 쓰지 않는다면 어떤 음식이든 OK 입니다.
오이 돌려깎기 해서 썰어뒀어요.
해파리냉채할 거에요. 해파리는 지금 짠맛 빼는 중이에요.
오이채에 해파리, 그리고 게맛살 넣어서 냉채 한접시할거에요.
이렇게 준비해놓으니 이럭저럭 이삼일은 버틸 수 있을 듯. ^^
쌀도 씻어서 냉장고 안에 넣어뒀겠다,
해파리만 건져서 밑간해두고 낮잠이나 한판 자볼까봐요, 요렇게 일을 해놓고 자는 낮잠, 아주 달콤하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