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주말에 만든 것들~

| 조회수 : 15,54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7-08 23:35:40

이번 주말 잘 지내셨어요??
날씨가...너무 뜨거웠죠??...잠깐잠깐 밖에 나갈때 어찌나 뜨거운지, 운전도 괴롭고...ㅠㅠ...
이럴땐 그저 집이 최고인 것 같아요. 집에서 맛있는 것 만들어 먹고, 뒹굴뒹굴 TV나 보고..^^

이번 주말에 만든 것들입니다.




제주 돼지 다리살 사서, 고추장 양념을 했습니다. 두 그릇으로 나눠 담고.
(한 그릇은 저희 꺼, 다른 한 그릇은 짐작하시는 그곳으로 갔습니당..^^)
마트에서 1++ 설도 불고기거리 샀는데 생각만큼 부드럽지는 않았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역시 두군데로 나눠 담고..

방풍나물을 초고추장에 무쳤는데요,
역시 방풍은 제철인 봄에 먹어야 맛있는건데..계절이 한여름이다 보니 많이 억세졌습니다.
데쳐서 했는데도 역시 질긴 맛!
참취도 삶아서 된장에 무쳤습니다.
참취는 향이 지나치게 강했습니다만 된장 맛에 눌려서 나름 먹을만 했습니다.


또 만만한 감자와 멸치도 볶았어요.




 멸치는 두가지 맛으로 볶아지요.
아주 작은 볶음멸치(이게 지리멸인가요??)는 고추장 소스에 볶아서 슬라이스 아몬드 섞어줬구요,
지리멸보다는 약간 큰 소멸은 청양고추를 조금 넣은 간장소스에 볶았습니다.

지난번에 분이 아주 잘 난다는 감자를 20㎏ 들이 한상자를 샀습니다.
사고보니, 양이 그렇게나 많은 건지는 몰랐습니다.
친정어머니도 드리고, 딸네도 갖다주고 했는데, 아직도 양이 많습니다.
얼른 먹어줘야겠다 싶어서 감자볶음도 아주 넉넉하게 했습니다.


이것 말고도, 지난해 가을 염장해둔 싸리버섯도 볶으려고 물에 담가 소금기를 뺀 다음 물에 삶아뒀어요.
싸리버섯에는 약간의 독이 있어서,
손질을 잘 하지 않으면 먹고나서 배가 아픕니다.
제가 경험이 있거든요, 삶은 후 물에 담가둬야 하는데 급하게 볶았더니 먹고나서 그만 배가 살살 아파서..ㅠㅠ..

또 햄버거 덮밥을 하려고 간 돼지고기와 간 쇠고기를 사왔는데, 아직 햄버거 패티를 만들지 못했어요.
이것도 해야하고...또 세발나물도 무쳐야하고.. 
내일은 싸리버섯 볶고, 햄버거도 만들고, 세발나물도 무치고,
오랜만에 어묵샐러드도 하고...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넬리
    '12.7.8 11:53 PM

    1등~~~
    저에게도 이런일이~~~ㅎㅎㅎ
    선생님 밑반찬을 보니 저희집 저녁밥상이 부끄러워지네요~~
    저도 내일은 냉장고 좀 뒤져서 반찬 해야겠어요

  • 김혜경
    '12.7.9 12:04 AM

    저희집도 이거 아주 오랜만에 만든 반찬이랍니다..^^;;
    그동안 아주 형편없었어요..

  • 2. 고독은 나의 힘
    '12.7.8 11:53 PM

    남편이랑 윔블던 결승전 보다가 접속했더니... 1등의 영광이!!

    이제 감자를 많이 먹어줘야 하는 때가 왔나봐요..

    저도 내일은 감자볶음 해먹어야 겠어요...


    그나저나 선생님 두집살림 하시느라 많이 피곤하실듯해요

  • 김혜경
    '12.7.9 12:06 AM

    두집살림...ㅋㅋ...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제가 뭐 대단하게 일을 하는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아요.^^
    이제 1주일 해본건데, 곧 자리를 잡을 것 같아요, 그러면 저는 가있는 시간을 줄이고, 반찬 나르는 일 정도만 하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

  • 3. 진선미애
    '12.7.9 9:09 AM

    친정엄마가 가까이 계셔서 더군다나 최고급요리를 골고루 먹을수있는

    따님은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

    아니 사위분이 더 좋아할수도 있겠네요^^

  • 김혜경
    '12.7.9 11:19 PM

    고급요리는 전혀 못하구요..평범한 반찬뿐! ^^
    사위가 좋아하는 건지, 좋아하지 않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당~~

  • 4. 올리비아 사랑해
    '12.7.9 8:49 PM

    이제 음식이 두그릇에 나뉘어지는군요....ㅎㅎ 부럽습니당~^^

  • 김혜경
    '12.7.9 11:20 PM

    네...그래야겠더라구요...^^

  • 5. 한가한엄마
    '12.7.20 12:51 AM

    일주일은 거뜬 하시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4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8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