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슬로 푸드 [편육 샐러드]

| 조회수 : 14,642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7-03 21:40:37



뭐 한접시 근사하게 해서 상에 올리겠다 싶으면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지 못해서 늘 식사준비때가 닥쳐서야 뭔가를 해보겠다고 바쁘게 움직이게 되는데요,
어제 밤, 오늘 저녁에 먹으려고 쇠고기를 미리 삶아두었습니다.

제가 보는 드라마, 시작하기 전에 불에 올린 후 끝나고 나서 부엌에 나와보니 딱 알맞게 삶아졌어요.
아마도 10분이라도 더 삶았더라면 국물이 다 눌어붙어서 바닥이 탔을 듯.
고기는 80분 정도 삶은 것 같은데, 딱 좋아았어요.

이 덕분에 오늘 저녁에는 채소 씻어서 건지고, 고기는 썰기만 한 후 접시에 담았습니다.
드레싱은 이렇게 여유가 있을 때 근사한 걸로 새롭게 시도해볼만도 하지만,
그냥 쇠고기토마토샐러드 위에 얹는 간장드레싱을 만들어서 뿌렸습니다.

나쁘지않았어요. ^^




꽤 볼품있어 보이죠?
고기와 채소를 함께 먹는 것이고,
또 고기는 삶아서 조리한 것이라 다른 것들에 비해서 기름기가 적은 건강요리법이고,
조리법이 복잡하지도 않고..
고기만 미리 삶아둔다면 손님상에 올려도 그렇게 모양 빠지는 음식은 아닐 듯 합니다.





내일 저녁은 남편이 저녁식사 약속이 있다고 합니다.
저녁 먹고 들어온다고 하면, 은근히 기분이 좋아요. ^^ . 저녁 준비 안해도 되니까요.
내일 저녁은 아무렇게나 대충 한끼 때워도 되는 날이라 날아갈 듯 합니다, 밥 안해도 되서..^^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침이요
    '12.7.3 9:58 PM

    아... 선생님도 남편분이 늦으면 저녁 준비 안해도 된다고 좋아하시니 너무 재밌어요. ^---^
    저희집 육식인간들에게 채소랑 적절하게 섭취하게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저도 시도해볼래요.
    내일 자유롭게 편한 저녁시간 되시기를요... 참, 쌍둥이 사진은 더 안 올려 주시나요?
    볼때마다 안구정화라는 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선생님은 얼마나 예쁘실지.. ^^;;

  • 김혜경
    '12.7.3 11:22 PM

    네..저 내일은 저녁 안하고 놀거에요..^^

  • 2. 나오미
    '12.7.3 9:59 PM

    우왕..
    저 멋지구리한 샐러드 혼자 독식하신건가욤??ㅎㅎㅎ

  • 김혜경
    '12.7.3 11:23 PM

    아뇨,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먹었지요.
    내일 저녁 안하고 놀거에요.

  • 3. 시은맘
    '12.7.4 3:34 AM

    저도 남편이 저녁먹고 온다고 하면 반갑고 좋아집니다^^푸짐한 샐러드 한접시 ..야밤의 테러네요^

  • 김혜경
    '12.7.4 6:01 PM

    ^^, 샐러드 정도면..테러중에서도 아주 강도가 약한 거 아닐까요?? ^^ 샐러드니까요...

  • 4. 물레방아
    '12.7.4 9:21 AM

    고기 부위가 어디인지요
    쫄깃 거리고 맛있을거 같네요
    저는 남편이 거의 늦습니다
    그래서
    운동하며 제 시간을 즐깁니다

  • 김혜경
    '12.7.4 6:01 PM

    아롱사태입니다.
    결체조직( 맞나요??) 때문에 식감이 괜찮죠. 구하기 좀 번거로워서 그렇지..

  • 5. 해바라기
    '12.7.4 9:40 AM

    ㅎ 갑자기 약속 취소됐다고 집에 온다고 하면 어찌나 짜증이 나는지요
    야채는 베이비채소인가요?

  • 김혜경
    '12.7.4 6:02 PM

    네, 어린 채소가 좀 남아있길래 알뜰하게 먹는 차원에서 넣었어요. ^^

  • 6. 자칭천사
    '12.7.4 10:09 AM

    82쿡에 가입한지 얼마안됫지만 하루가즐거워요 직장생활하면서 무료한 시간에 쿡을보면서 그어떤책보다두 알차네요 주부 경력25년차인데 쿡을보면서 행복합니다. 최상의정보 감사드려요.

  • 김혜경
    '12.7.4 6:03 PM

    네...키친토크도 그렇고 살림돋보기도 그렇고 재밌는 거 너무 많죠?? ^^
    재미있게 82 생활 하세요..^^

  • 7. 산아래
    '12.7.4 11:17 AM

    으하하 내일 저녁은 날아 다니신다구요?

    쇠고기 토마토 샐러드는 노력대비 효과짱인 요리예요.

    이런 레시피 얻는 재미가 쏠쏠한 . . 82cook이 좋아요.

  • 김혜경
    '12.7.4 6:03 PM

    오늘 입니당.. ^^
    지금 혼자 있어요.
    저녁을 먹을까 말까 생각하는 중~~

  • 8. 푸른강
    '12.7.4 4:20 PM - 삭제된댓글

    폼나요 ㅎㅎ
    해보고 싶어요.
    어느 부위를 사서 삶으면 좋을까요?

  • 김혜경
    '12.7.4 6:03 PM

    아롱사태 사세요.
    단골 정육점 있으시면 미리 부탁하세요.

  • 9. 활겸
    '12.7.12 5:31 PM

    맛있겠다. 저는 맞벌이라 바빠서 그런지 집사람이 요리에 관심이 없어요

  • 10. 한가한엄마
    '12.7.20 12:52 AM

    무지 맛있게 보입니다.
    저기 한그릇이면 부족한 영양소 없이... 만점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1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9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80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