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쌍둥이를 데리고 어제, 그러니까 토요일에 올라왔습니다.
3월1일 부산에 갔다가 6월30일에 올라왔으니, 넉달을 꼭꼭 채운 것이지요.
딸아이가 올라와, 이제부터 제 생활이 어떤 패턴으로 전개될지 가늠이 가질 않습니다.
어제는 아침 일찍 딸네로 가서 딸아이 돌아올 준비를 하고,
공항으로 나가서 아이들 데려오고,
데리고 와서는 점심 해먹이고, 저녁 해먹이고,제 집에는 12시가 거의 다 돼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아침 6시40분쯤 딸아이네 가보니, 아이들이 다 깨어서 옹알이를 하면서 방긋방긋 웃는데..
참, 이런게 행복이구나 싶은거에요,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너무나 기쁜...
가서 아침 챙겨주고, 점심엔 카레라이스 해주고, 저녁도 해주고 돌아왔습니다.
내일도 일단 출근시간되기 전, 새벽에 딸네 가려고 해요.
제가 아기들을 전적으로 돌볼 시간도 안되고, 능력도 안되기 때문에,
일단은 딸아이와 함께 아기를 돌봐주시는 이모님 식사만 해결을 해드릴까 합니다.
두 아이들이 동시에 먹겠다고 하고, 동시에 잠투정을 하는 일이 많아, 아기엄마와 이모님 끼니를 챙기기가 대단히 어려운 구조더라구요.
아직 제가 어떻게 역할을 해야하는지 정확하게 자리매김하진 못했지만,
밤엔 제가 없어도 될 것 같고, 아침에 가서 끼니 챙겨주고, 오후에 돌아와 내 살림을 하는 식으로 살아볼까 합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아예 업무용 노트북 가지고 나가고, 제가 음식사진 찍는 카메라도 가지고 갈까 해요.
앞으론 배경이 다른 곳의 음식사진도 자주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이렇게요~~ ^^
싫어하는 사람을 아직은 못본,
그래서 제가 제일 만만하게 만드는 쇠고기토마토샐러드.
맛있는 쑥갓을 넣어 무친 도토리묵.
쑥갓을...제가 좀 좋아하지요..^^
이 사진 속 식탁 자세히 보시면 저희집 식탁과 다릅니다. ^^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