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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저녁 밥상 [톳부침개]

| 조회수 : 10,906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6-27 19:54:05




요즘, 거의 반찬을 한가지 정도만 해서 먹는 날이 태반이라 오늘은 반찬을 좀 여러가지 해봤습니다.
여러가지라봐야, 세가지지만..ㅋㅋ..

훈제오리는 지난번에 반마리 산 것의 절반만 먹고 김치냉장고 안에 꽁꽁 숨겨 넣어뒀었는데요,
이거 오늘 마저 꺼내서 지졌구요,
우리집의 상비 식료품 감자 두알 꺼내서 볶음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새 메뉴는 톳부침개입니다.






지난번에 마른톳을 어찌 먹으면 좋겠느냐고 여러 고수님들께 자문을 구했더랬는데요,
맨 마지막 댓글이 파란섬님의 댓글이었는데 마른 톳으로 부치는 전이었어요.
댓글을 보는 순간, 화악 당겨서, 바로 실습에 들어갔습니다.


파란섬님, 꽤 지난글이라 댓글 확인하지 않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확인했습니다.
소중한 레시피, 너무 감사합니다.

파란섬님께서 가르쳐주신 건 마른톳을 물에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양파와 청양고추 넣어서 부치라는 거였어요.
따라해보니까 마른 톳을 씻은 후 잠시 물기를 머금을 수 있도록 놔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씻자마자 바로 부쳤는데...다소 딱딱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너무 훌륭합니다...제가 찾던 레시피가 바로 이런 거였어요.

곧 다시 부쳐볼건데요, 다음에는 파란섬님 가르침대로, 톳 먹기좋은 크기로 자르고 팬에 식용유도 넉넉히 둘러야겠어요.





어른 주먹보다 살짝 크지 싶은 감자 두알과 양파 반개, 소금 후추로 볶았습니다.
제가 하는 방법은 아시죠?? 일단 감자를 소금물에 절였다가 하는 거..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0&num=107902&page=1&searchType=search&search1=1&keys=%EA%B0%90%EC%9E%90


그리고 채소에 얹은 훈제 오리입니다.
드레싱은 훈제오리와 함께온 허니 머스터드 소스입니다.

아까 오후에 잠깐 서울의 하늘에 구름이 끼고,
어디선가 비 냄새가 나길래 소나기 한줄기 오나했더니 비는 올 생각도 안합니다.
기우제라도 지내야하는 건 아닌지....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만셋
    '12.6.27 8:02 PM

    저희도 요즘 한가지 만해서 뚝딱 먹어치우자 에요
    ^^ 정말 편하고 여러가지 재료 낭비 없고 좋은듯해요
    주말에 비 소식 있으니,, 기다려봐야지요 *^^*

  • 김혜경
    '12.6.28 12:46 AM

    비가 얼른 좀 와야할텐데..
    아침에 쨍한 하늘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ㅠㅠ...

  • 2. 프리티
    '12.6.27 10:22 PM

    저도 오늘 저녁은 훈제 오리로 해결했답니다.^^*
    날이 더워 불 앞에 서서 국 끓이고 생선 굽는 것이 자신없어서
    커다란 구이판에 훈제 오리 + 두부 + 새송이 버섯을 함께 구워서
    부추 무침과 먹으니 진수성찬이 되었어요.
    선생님이 주신 아이디어 덕분입니다.
    주말에 비소식 있네요.
    메마른 땅도, 메마른 가슴도 적셔 주었으면 좋겠어요.

  • 김혜경
    '12.6.28 12:47 AM

    이번 주말 비소식은 잘 들어맞겠죠??
    비, 꼭 와야하는데..

    훈제오리 두부 새송이 부추무침의 근사한 조합이 눈앞에서 그려집니다. ^^

  • 3. okbudget
    '12.6.27 10:33 PM

    고르곤졸라피자가 땡겨서 치즈주문하고 왔어요
    (샘의 몇일전메뉴요)
    감자볶음은 내일아침 반찬으로 정해놓고
    톳부침개는 톳생기면요!!!

    아이디어 사랑합니다^^~~

  • 김혜경
    '12.6.28 12:47 AM

    ㅋㅋ...
    더 좋은 아이디어를 드려서 더 사랑받아야할텐데요...^^

  • 4. 파란섬
    '12.6.27 10:42 PM

    톳 부침개 해드셨군요..^^

    뒤늦게 밀린 글들 읽다가 답글 달았는데..
    직접 요리 해보시고..글도 올려 주셔 영광입니다..

    마른톳이라 깨끗이 씻어 잠시 두었다가 적당히 부드러워졌을때 반죽에 넣고..
    부쳐야 하는데.. 덧글을 자세히 적지를 못했네요..
    기름도.. 빈대떡 부칠때 처럼 넉넉히 둘러야 파삭하고 맛있구요..

    사진에 비쥬얼은 제주,우도에서 한접시 만원에 팔던 것과 아주 흡사한데요..?^^
    늘 선생님 도움만 받다가..조금의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더운 여름.. 다들 맛있는 요리로 힘내시기 바랍니다..

  • 김혜경
    '12.6.28 12:49 AM

    더 자세하게 적지않으셔도 한번 해봐서, 맛내기 포인트 알 것 같아요.
    다음엔 말씀 주신 대로 해볼게요.
    특히 기름부분!! 넉넉히 둘러야겠더라구요.

    다음에도 좋은 레시피 알려주세요~~

  • 5. 꿈꾸다
    '12.6.28 12:57 AM

    여긴 계속 비오고 저온현상에 춥고 그래요.
    서울날씨랑 섞으면 좋겠어요.
    냉동해둔 톳이 있어서 그걸로 해보려구요.
    요즘 날씨에 딱이에요^^;;

  • 김혜경
    '12.6.28 8:52 AM

    서울도 밤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서늘한데요,
    낮에는 햇볕때문에...ㅠㅠ
    얼른 비가 와야해요....

  • 6. 초록하늘
    '12.6.28 1:03 PM

    찌찌뽕!!!
    저희도 어제 오리고기 먹었어요. ㅎㅎ
    생협에서 나온걸로 먹었는데 기름도 깨끗하고
    담백하고 맛있더라구요.
    톳부침개도 맛나보이네요.

  • 김혜경
    '12.6.28 8:55 PM

    생협 오리고기, 기억해둘게요..^^

  • 7. 뾰루퉁맘
    '12.6.28 9:52 PM

    저도 톳말린게 있어서 얼마전 두부 물기 제거하고 불린톳하고 약간의 소금, 참기름을 넣고 담백하게 무쳤는데 그런데로 괜찮더라구요. 아직 전은 못해봤는데 만들어 봐야 겠어요.ㅎㅎ

  • 김혜경
    '12.6.29 6:35 AM

    제 취향에는 톳 부침개가 괜찮더라구요.
    만들기 쉽고, 톳 나름의 향이 살아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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