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의 반찬을 한가지 정도만 해서 먹는 날이 태반이라 오늘은 반찬을 좀 여러가지 해봤습니다.
여러가지라봐야, 세가지지만..ㅋㅋ..
훈제오리는 지난번에 반마리 산 것의 절반만 먹고 김치냉장고 안에 꽁꽁 숨겨 넣어뒀었는데요,
이거 오늘 마저 꺼내서 지졌구요,
우리집의 상비 식료품 감자 두알 꺼내서 볶음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새 메뉴는 톳부침개입니다.
지난번에 마른톳을 어찌 먹으면 좋겠느냐고 여러 고수님들께 자문을 구했더랬는데요,
맨 마지막 댓글이 파란섬님의 댓글이었는데 마른 톳으로 부치는 전이었어요.
댓글을 보는 순간, 화악 당겨서, 바로 실습에 들어갔습니다.
파란섬님, 꽤 지난글이라 댓글 확인하지 않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확인했습니다.
소중한 레시피, 너무 감사합니다.
파란섬님께서 가르쳐주신 건 마른톳을 물에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양파와 청양고추 넣어서 부치라는 거였어요.
따라해보니까 마른 톳을 씻은 후 잠시 물기를 머금을 수 있도록 놔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씻자마자 바로 부쳤는데...다소 딱딱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너무 훌륭합니다...제가 찾던 레시피가 바로 이런 거였어요.
곧 다시 부쳐볼건데요, 다음에는 파란섬님 가르침대로, 톳 먹기좋은 크기로 자르고 팬에 식용유도 넉넉히 둘러야겠어요.
어른 주먹보다 살짝 크지 싶은 감자 두알과 양파 반개, 소금 후추로 볶았습니다.
제가 하는 방법은 아시죠?? 일단 감자를 소금물에 절였다가 하는 거..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0&num=107902&page=1&searchType=search&search1=1&keys=%EA%B0%90%EC%9E%90
그리고 채소에 얹은 훈제 오리입니다.
드레싱은 훈제오리와 함께온 허니 머스터드 소스입니다.
아까 오후에 잠깐 서울의 하늘에 구름이 끼고,
어디선가 비 냄새가 나길래 소나기 한줄기 오나했더니 비는 올 생각도 안합니다.
기우제라도 지내야하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