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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새우 튀김도 이런식으로~~

| 조회수 : 16,37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6-26 23:23:35




뭔가 다양한 것이 담긴 한접시로 식탁을 꽉 채워보려고는 하는데..
아이디어가 빈곤합니다, 냉장고 속도 별로 채워져있는 건 아니구요.

저녁엔 뭘할까 하다가, 냉동실의 냉동새우를 꺼냈지요.
실온에서 자연해동한 후 소금 후추 그리고 고춧가루를 살짝 뿌려 밑간했습니다.
녹말가루를 묻혀 튀김을 하려고 했는데요, 새우튀김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느낌!

제가 좋아하는 식재료인 어린잎 채소를 꺼내 씻었구요,
두부도 한모 꺼냈습니다.





두부를 먼저 녹말가루 묻혀서 튀겨냈습니다.
거죽 바삭바삭 맛있으라고 두번 튀겼어요.
두부를 튀겨낸 다음 새우도 녹말가루 묻혀서 두번 튀겼어요.

드레싱은 뭘 만들까 하다가 두부와 새우를 튀기는 것만으로 체력이 방전된 지라,
드레싱은 홈메이드를 포기하고 시판 깨드레싱을 뿌렸습니다.






이렇게 푸짐하게 한접시!

요즘 국이나 찌개는 하지않고,
달랑 이렇게 여러가지를 모둠으로 담아내는 드레싱을 뿌려먹는 한접시 요리에 골몰하다보니,
식사준비가 한결 쉬워졌어요. 


이번 주말이면...드디어...쌍둥이들이 서울에 올라옵니다.
아이들이 올라올 때가 되서 그런지 길에서도 그렇고 어떤 장소에 가도 그렇고 아기들만 보입니다.
그리곤 실례인줄도 모르고, " 아기가 몇개월이에요?"  " 참 예쁘네요, 잘 키우셨네요" 이런 말을 막 한다니까요.
아기들은 우리 집 아기, 남의 집 아기 할 것없이 왜 이렇게 이쁜지!!!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천사
    '12.6.26 11:49 PM

    츄르릅~~ 새우튀김 맛있겠어요... ^^

  • 김혜경
    '12.6.27 9:50 AM

    ^^, 튀기면 뭐든 맛있어서...
    자꾸 먹게되는 게 문제지요.

  • 2. 미남이엄마
    '12.6.27 12:15 AM

    고추가루 밑간 특이해요~ 우리 집 이쁜 애기도 새우튀김 좋아하는 데 한번 해줘야 겠어요.^^
    혜경샘님 글 읽다보면, 우리 엄마랑 시어머니도 우리 애들을 그렇게 이뻐하실까? 궁금해져요.
    (물론 이뻐는 하시지만 그렇게 표현은 잘 안하시니깐 괜스래...^^)
    사실 엄마고 시어머니지만 애들 맡길 때는 괜히 고생시켜 드리는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한 마음이거든요.

  • 김혜경
    '12.6.27 9:52 AM

    제가 원래 표현을 격하게 하는 사람이라..
    딸아이 친구들이 그랬대요, 딸아이 결혼식날 느네 엄마 엄청 울거라고..
    그래서 제가 " 왜 그렇게 생각한대??"하고 물으니,
    다른 엄마들에 비해서 제가 감정표현을 많이 한다네요.

    미남이엄마님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 모두 그러실거에요, 다만 표현만 안하실뿐...

  • 3. 나비언니
    '12.6.27 12:38 AM

    저도 애 데리고 나가면
    주변에 손주두신 분들이 말도 시키시고
    아가 창찬도 해주시는 새로운 세계에 살고있어요.

    제일 특이했던 말은 아기가 참 어질게 생겼어요.
    그날이후로 어질다는 단어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 김혜경
    '12.6.27 9:54 AM

    다른 집 아기들도 너무 이뻐요, 관심이 자꾸 가구요.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이 많아서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아기에게 관심갖고 이쁘다 해주는 건 아기들 정서에도 좋지않을까...그렇게 생각한답니다. ^^

  • 4. miyu
    '12.6.27 2:06 AM

    쌍둥이 손녀들이 올라오면
    덩달아 바빠지시겠지만
    귀염둥이들을
    자주 보실 수있으실테니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 김혜경
    '12.6.27 9:55 AM

    그러게요...사흘밤만 자면 올라온다 생각하니
    마치 수학여행 앞둔 중학생 모냥으로 자꾸 몇밤만 자면 되는지 꼽게 됩니다.^^

  • 5. 연율맘수진
    '12.6.27 10:53 AM

    너무 좋은 엄마셔요~
    저도 꼭 우리 딸들에게 그런 엄마가 되어야지
    다짐한답니다^^

  • 김혜경
    '12.6.27 12:03 PM

    좋은 엄마는 요...아닙니다...
    그냥 다른 엄마랑 똑같아요.
    글로 쓰니까 괜히 좋은 엄마처럼 보이지만...아닙니다...^^

  • 6. 라라^^*
    '12.6.27 11:30 AM

    꿈에서도 본 아기들..이제 볼수가 없네요ㅠㅠ

    무럭무럭 튼튼하고 예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통통한 허벅지 넘 예뻤는데..

  • 김혜경
    '12.6.27 12:04 PM

    ^^, 가끔 한번씩 몇시간 동안씩만 사진 보여드릴게요..^^
    아마도, 제가 자랑하고 싶어서 못견딜거에요.
    전처럼 사진을 쭉 올려놓지는 못하겠지만, 타임서비스로..ㅋㅋ...

  • 7. puzzle
    '12.6.27 1:19 PM

    깨 드레싱 어떤 거 쓰시는지 살짝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시판 드레싱으로 두 번 정도 샀었는데 두 번다 실패했거든요

    저희 아이들도 새우튀김 좋아하는 데 저렇게 해 주고 싶어요~

  • 김혜경
    '12.6.27 1:44 PM

    코스트코에서 산 건데요..
    이제서야 제대로 이름을 보니 아시안시저드레싱이라 써있네요.
    그런데..어제는 제가 귀찮아서 그랬는데요, 새우와 두부 튀김에는 간장을 베이스로 한 오리엔탈 드레싱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요.
    아님 아이들에게 해주실 거라 하시니까 사우전 아일랜드 드레싱을 묽게 만들어서 뿌려도 좋을 것 같구요.

  • 8. 진선미애
    '12.6.27 3:16 PM

    부산은 흐리고 비도 살짝 살짝 뿌리다가 여튼 쌀쌀한 느낌마저 드는 날씨입니다
    교통수단을 뭘 이용하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둥이들 움직이는날 날씨가 적당히 좋아야 할텐데요^^

    지난번 새우봉지의 숫자가 뭘 의미하는지 올려주셔서 눈대중으로 보던걸 일부러 숫자 찾아서 본답니다 ㅎ
    녹말반죽이 아닌 걍 녹말가루로만 튀긴신거지요?
    튀김이 너무 잘된듯 하옵니다^^

  • 김혜경
    '12.6.27 4:36 PM

    둥이들, 토요일날 비행기로 올라옵니다.
    자동차로 올라오는 방법, 비행기를 타는 방법 등등 여러방안을 강구했으나 비행기로 결론 내린 모양입니다.
    딸아이 말이 이동시간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아기들에게 좋지않겠냐 하더라구요.
    자동차로 이동하면, 너무 많이 걸리기는 해요.
    제발 비행기 안에서 울지않고 잘 왔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새우는 녹말가루로만 튀겼어요.
    재료의 거죽에 수분이 있을때 녹말가루를 발라 잠시 놔뒀다 튀기면 반죽해서 튀긴 것과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 9. 셔냐셔냐
    '12.7.12 2:33 PM

    아~ 새우에 고춧가루를....

    저는 인도카레가루가 남아돌아서 고기에 발라서 오븐에 구웠더니 정말 맛나더라구요.

    해물에도 발라봐야 겠어요.

    김혜경님 덕에 요리 아이디어 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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