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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은 오랜만의 [마파두부]

| 조회수 : 10,457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6-25 23:12:41

오늘 저녁 메뉴는 마파두부, 참 오랜만에 했어요.
보통 마파두부는 두부를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서 하고, 고기는 다진 것을 넣는데요,
그래서 모양은 보통 이렇죠!


 


그런데, 오늘 집에 있는 돼지고기는 피망잡채를 하고 남은 것이라 길쭉길쭉 잡채용인거에요.
고기가 길쭉하니 모양에 있어 통일감 있게 두부도 길쭉하게 썰자 싶었어요.
그래서 일반적인 모양인 마파두부와는 다른 모양으로 만들었는데요, 결론은 아주 괜찮았다는 거!
고기 먹는 맛도 있고, 두부도 맛있고..
자, 같이 오늘의 마파두부를 만들어 봅니다.




재료
두부 1모(300g),  돼지고기 100g, 식용유1⅓큰술, 참기름 1작은술
향신재료: 마늘 1통, 생강 1톨, 대파 1대
돼지고기 밑간 재료: 생강즙 1큰술, 소금 후추 조금씩
마파소스 재료: 두반장 2큰술, 간장 2큰술, 맛술 2큰술, 설탕 1작은술, 물 ½컵
물녹말 재료: 물 1큰술, 녹말가루 1큰술

만들기
1. 돼지고기에 밑간재료를 넣고 조물조물 밑간해둡니다.
2. 두부는 길쭉길쭉하게 썰어 식용유 1작은술을 두른 팬에 노릇노릇하게 지져냅니다.
3. 두부가 지져지는 동안 마늘과 생강은 편으로 썰고, 대파는 길쭉길쭉하게 썰어줍니다.
4. 마파소스에 들어갈 두반장을 팬에 한번 볶아냅니다.
5. 두반장이 볶아지면 마파소스 재료를 모두 한데 섞어 설탕이 녹도록 저어줍니다.
6. 녹말과 물을 섞어 물녹말을 만들어 둡니다.

7. 볶음팬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일단 마늘편과 생강편을 볶아 향이 올라오면 돼지고기를 넣어 잘 볶아줍니다.
8. 돼지고기가 볶아지면 지져둔 두부를 넣고 마파소스도 넣고 뚜껑을 덮고 끓여줍니다.
9. 돼지고기와 두부에 간이 배었다 싶으면 물녹말을 넣고 잘 섞어준후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 후 불을 끕니다.


Tip!
※ 짜장면의 춘장처럼 두반장을 볶아서 쓰면 두반장 특유의 좋지않은 냄새를 없앨 수 있어요.
※ 간단하게 하려면 두부를 그냥 넣어도 되는데요, 부쳐서 하니까 더 맛이 좋았습니다. 





마파두부 레시피를 읽어보면 굉장히 복잡하고 힘든 것 같지만,
밑간이나 아니면 밑준비 때문에 복잡하게 느껴지는 것일뿐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마파두부는 그냥 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밥에 비벼먹어도 좋아요.
흔한 재료로 좀 특별한 반찬을 해보고 싶다면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아, 그리고..
이달 이벤트 상품으로 수동원액기가 걸려있는 건 아시죠?
이벤트 안내문에 '레시피를 올려주세요'라고 되어있는데요, 다들 정확한 레시피를 안올려주시는 것 같아요.
간단하게라도, 뭐 몇g에 뭐 몇㎖,
그리고 만드는 법은 1,2,3 이렇게 정리해주시면 다른분들이 따라 하기도 좋고,
저희도 히트레시피에 수록하기 좋을 것 같은데요..그렇게 해주시는 분들이 많지 않으세요.
이렇게 정리해서 올려주시는 것이 당선 확률이 훨씬 높다는 거, 넌즈시 알려드립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독은 나의 힘
    '12.6.25 11:17 PM

    아하.. 1등입니다..

    저도 안그래도 요즘 마파두부가 땡겨서.. 메모해 놓았는데


    두반장을 아무래도 이번기회에 장만해야 하려나 봅니다.

  • 김혜경
    '12.6.25 11:25 PM

    두반장은 상표에 아저씨가 그려져있는 함함(? 맞나??) 두반장이 맛있습니다~~

  • 2. 프리티
    '12.6.26 12:05 AM

    내일 저녁 메뉴 마파두부로 확정입니다!!.

    날씨는 더운데 벌써 방학에 들어간 대학생 아들 녀석 하루 세끼 해먹이느라
    메뉴가 늘 고민이 많은데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두부를 지져 넣은 길쭉한 마파두부!
    역시 쌤은 기발하십니다.
    나이 50이 가까운 저도 무엇인가 변화를 시도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작지만 늘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밤도 반성합니다.

  • 김혜경
    '12.6.26 12:34 AM

    별 말씀을요..
    저는 가능하면 재료를 써는 모양을 맞추려고 하는 편이라서요..고기가 길쭉하니까 두부도..
    너무 좋게 봐주시니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 3. 난 달림이
    '12.6.26 12:11 AM

    두부먹기 시리즈 계속인가요?
    뜨끈한 밥에 쓱쓱 비벼먹고 시포요^^

  • 김혜경
    '12.6.26 12:34 AM

    두부 많이 먹으라고 해서 많이 먹으려 노력은 하는데....조리법이 한정되어있다보니 이 궁리 저 궁리하는 중이랍니다. ^^

  • 4. miyu
    '12.6.26 12:50 AM

    뉴욕에서 직장 다닐때,근처에 마파두부 아주 잘하는
    화교가 하는 중국집이 있었어요~
    마파두부를 먹으러 참 자주 다녔었는데....
    저희집 꼬마가 마파두부 좋아하는데 샘님 레시피로
    한번 만들어 줘야 할까봐요~늘 맛있는 레시피,감사드려요!!^^

  • 김혜경
    '12.6.26 8:28 AM

    ^^,화교가 하는 중국집의 마파두부와 비교하면 맛이 없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입맛에 맞으셔야할텐데...

  • 5. yeomong
    '12.6.26 9:44 AM

    김혜경선생님! 안녕하세요!

    첫번째 사진 속 마파두부, 너무 이쁘게 맛있게, 사진을 찍으셔서,
    댓글을 쓰지 않을 수가 없네요. 하하핫~

    먹음직스럽게 담겨진 음식 위 채소와 82의 글자가
    같은 초록색이라 보기 너무 즐거워요.

    손녀따님 사진 꼭 챙겨 보고 있었고요, 살짝 올리셨다가 (둥이 맘님의 어명으로 ㅋㅋㅋ~)내리셨던,
    예전의 선생님과 따님 모습도 보았어요.

    아! 어찌나 선생님의 젊음이 상큼하게 다가오던지요...
    아! 세월은... 정녕코 흐르는 것인가....
    모니터 보며, 흐믓해 했답니다.

    오늘도 즐거우시며, 행복한 하루 맞으세요.
    82가 있어, 너무 고맙습니다.^^

  • 김혜경
    '12.6.26 11:17 PM

    ^^, 우리 아이 돌 좀 지나서 찍은 저랑 같이 찍은 사진, 아마 맨 마지막 사진이었을거에요.
    오랜만에 다시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때의 저랑, 지금의 딸아이랑 얼굴이 아주 비슷하더라구요.
    세월앞에서는 장사없다는 말이 실감나긴 했지만, 전 이렇게 늙은 지금 제 모습이 더 좋습니다.^^

  • 6. 띵가민서
    '12.6.26 6:22 PM

    안그래도 마파두부가 땡겼는데^^
    저도 마파두부 당첨

  • 김혜경
    '12.6.26 11:17 PM

    ^^, 맛있게 만들어드세요.

  • 7. 요레
    '12.6.26 7:30 PM

    저도 어제 마파두부 해먹었습니다!!! 선생님과 제가 통했나요.^^
    근데 제가 만든 것 보다 훨씬 맛나보여요.ㅜㅠ 전 그냥 마파두부 소스랑 간장만 넣었거든요.ㅎㅎㅎ

  • 김혜경
    '12.6.27 12:21 PM

    그러네요, 이럴때 찌찌뽕이라고 하죠..ㅋㅋ..

    맛있게 보이는 건..100% 사진발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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