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무덥죠??
저희 집 창으로 내다보이는 밖의 풍경은, 그야말로 지글지글 끓을 듯 뜨거워 보이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저희 집 안에 있으면 더운 줄 모르겠어요, 심지어 창문을 닫기도 한다는...^^
낮에 잠깐 연신내 시장에 가서, 알타리무며 쪽파며 물고추까지 사서 친정어머니 안겨드리고 왔습니다.
^^ 총각김치 좀 담가주십사 하는 거죠. ^^
그랬더니 바로 담가서, 조금 전에 저희 집에까지 배달해주고 가셨습니다.
대박!!
저희 집, 김장김치를 일년 내내 먹는 집이긴 한데요, 가끔은 열무김치며 알타리김치 같은데 당기죠.
제가 담글까 하다가 제가 담그는 것보다 엄마가 담그는 것이 맛있어서, 늙은 엄마에게 일을 시키고 말았습니다. ^^;;
저녁엔 부추잡채를 했습니다.
호부추 한단, 팽이버섯 한봉지, 가늘게 썬 잡채거리 돼지고기 200g, 생강 조금, 마늘 조금이 재료의 전부인데요,
꽃빵까지 쪄서 제법 격식을 갖춰서 올렸더니 식구들이 좋아합니다. ^^
생각해보니 요 며칠,
매일 그 반찬이 그 반찬인 끼니가 계속되었었고,
어쩌다 새반찬을 해도, 참 성의없이 대충대충 해서 올렸더랬는데요,
모처럼 이렇게 요리를 하니, 밥상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
뭘 하나를 해도 성의있게 맛깔나게...다짐은 하지만 실천은 참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