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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장아찌, 그 이후

| 조회수 : 12,59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6-03 15:45:01

금요일에 취재다녀온 거, 원고 써서 넘겨야해서,
어제 밤 1시도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오늘 아침은 5시50분쯤 일어났더니, 아주 나른하고 잠오는 오후입니다.
마감해야할 원고가 있으면...잠도 잘 안옵니다..ㅠㅠ...성격탓이에요.

오늘 저녁엔 동생 생일에 초댈받아서 외식!
낮잠 한잠 자고 움직여도 되는데,잠도 안자고 괜히 서성이는 오후입니다.

며칠전 시도했던 장아찌나 보여드릴게요.




당귀잎 장아찌는 나름 잘 되었습니다.
워낙 재료의 향이 독특해서, 장아찌를 하면 이 고유의 향이 달아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괜찮아요.
만든 다음날부터 먹기시작했는데 장아찌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아주 잘먹네요.
아주 괜찮대요.
다 먹고 나면 간장에는 양파를 넣어볼까 합니다.



명이는 오늘에서야 간장을 부었습니다.
소금물에 담가서 냉장고 안에 두었더랬습니다.
진작 씻어서 간장을 부어야하는데 이조차 할 정신적 여유가 없어서 내버려뒀다가,
오늘 아침에서야 몇번씩 찬물에 씻어내고, 그래도 짠맛이 덜 빠진 듯 해서 찬물에 잠시 우렸다가,
간장물 끓여서 차갑게 식혀서 부었습니다.

명이장아찌는 좀 달달해야 맛있다는 조언을 100% 반영,
물 2: 맛간장 1: 식초 0.5: 설탕 0.5의 비율로 간장물을 만들어 팔팔 끓인 후 식혀 부었어요.

명이를 씻는데 명이 특유의 향이 부엌 가득해졌습니다.
정말 맛있는 냄새가 나지요, 명이에서는.
부디 맛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귀한 재료인데 맛있게 되어서 마지막 한장까지 귀하게 먹었으면 좋겠어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찬제비
    '12.6.3 4:25 PM

    명이 짱아찌 정말 맛나겠습니다

    저두 시간내서 장아찌 담아야 할텐데

    오후에 행복한 시간보내세요

  • 김혜경
    '12.6.3 5:26 PM

    제가 장아찌를 잘 담는 편이 못되서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랍니다.
    잘 되어야할텐데..

    물찬제비님께서도 휴일 나머지 시간도 좋은 시간 되세요.^^

  • 2. 넘이뻐슬포
    '12.6.3 6:42 PM

    딱 보니 틀림없이 맛있을 것 같네요.
    바깥 날씨가 너무 더워 잠을 제대로 못자면 기력이 무척 떨어지는 것 같아요.
    항상 건강을 염두에 두시고 과로하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 김혜경
    '12.6.4 7:26 AM

    맛있을 것 같다고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날씨가 더워져서, 피로를 충분히 풀어줘야할 것 같아요.
    넘이뻐슬포님께서도 건강 주의하세요.

  • 3. remy
    '12.6.3 9:16 PM

    잘 될거예요.
    워낙 나물자체가 튼튼(!)해서요...ㅎㅎ
    잘 익으면 명이 다 먹고 난 간장은 튀김이나 부침개나 전 찍어먹는 간장으로 쓰심 됩니다..
    전 그렇게 해서 명이장아찌 간장만은 쟁여두었다가 다 써요.
    잔맛이 없고 마늘향이 배인 삼삼한 간장이라 찍어먹는 간장으로 딱~ 이더라구요.

  • 김혜경
    '12.6.4 7:26 AM

    네..^^ 다 먹고나면 간장도 100% 활용해볼게요.

  • 4. 김흥임
    '12.6.4 8:44 AM - 삭제된댓글

    제가 아직 못먹어본게 명이인데 향까지 있다시니
    더 궁금해 지네요

    오늘하루도 사랑으로 ^^

  • 김혜경
    '12.6.4 8:21 PM

    좋은 하루 보내셨죠??
    명이는 만들어서 파는 것도 요즘은 꽤 많이 있더라구요.

  • 5. 말랭이
    '12.6.4 6:31 PM

    저ㅡ,, 그 때 오이장아찌 만들어서 맛있게 잘먹었어요,,
    좀 신맛이 강하긴 햇지만 맛났어요,,

    신랑두 맛있대요,,,흐.흐.흐

  • 김혜경
    '12.6.4 8:22 PM

    ^^, 두반장 넣은 오이피클 말씀이시죠?
    좀 새콤하긴 하지만 입맛을 돋우는데는 그만인 것 같아요.

  • 6. 앗싸
    '12.6.4 8:04 PM

    눈팅만 하는 1인입니다.
    명이나물은 어디서 구하셨는지요? 오늘 처음으로 곰취를 인터넷으로 구입완료하고, 명이나물도 장아찌하고 싶어서 찾아봐도 없었거든요. 구입처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혜경
    '12.6.4 8:22 PM

    명이는 지인이 먹어보라고 좀 주신 거에요.
    제가 산 것이 아니라서 구입처를 알려드릴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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