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왜 이렇게 부쩍 초저녁 잠이 많아진걸까요?
아침에는 딱 1시간만 더 자고 일어나도 좋을텐데, 아침에는 너무 일찍 눈이 떠지고,
대신 밤에는 11시만 되면 한밤중입니다.
어제 저녁의 풀밥 밥상, 밤에 올려놓고 자려고 했는데, 그만 일찍부터 잠이 들어서..ㅠㅠ...
부처님 오신 날임에도 불구하고, 절엘 다녀오지 않아서 대신 저녁밥만 채식으로 차리자 싶었습니다.
좀 넉넉하게 볶아진 고사리와 가죽나물 내놓고,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가죽장아찌도 조금 꺼냈습니다.
두부는 튀겨서 샐러드용 채소위에 얹은 후 깨드레싱을 뿌렸습니다.
아, 그런데요, 두부튀김은 꼭 녹말가루, 특히 100% 감자전분을 묻혀야겠네요.
아직 마트를 안가서 감자전분 떨어진 걸 채우지 못했는데요,
그래서 대신 튀김가루를 썼는데, 거죽의 질감도 녹말가루만 못하고, 맛도 훨씬 못합니다.
거죽에 입히는 날가루에 따라 이렇게 두부맛의 차이가 날지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콩나물과 오이도 무쳤습니다.
머릿속으로 생각할 때 콩나물 아삭아삭하게 데치고, 오이는 채썰고,
마늘소스에 소금과 연겨자 풀어서 무치면 괜찮겠다...이렇게 그려봤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해봤는데요, 마늘소스에 튜브연겨자와 소금을 넣은 소스 까지는 간보니 아주 맛이 좋았어요.
여름 매일밥상의 간단한 냉채소스로 쓰면 아주 훌륭할 것 같아요.
그런데 콩나물과 오이채를 넣어서 무치니 간이 배질 않아서 많이 부족한 맛이에요.
밑간을 했다 무치든, 아니면 오이를 조금에 절였다가 꼭 짠 다음 무치든, 다음에는 방법을 달리 해야할 것 같아요.
암튼 이렇게 어제 저녁 밥상을 차렸더랬어요.
어젠 어제고...오늘 저녁은 또 뭐먹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