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저보다 연세가 더 많으신 분들도 많으셔서 이렇게 얘기하기 참 그렇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예전같으면 하룻밤만 자고 나면 거뜬할 것을,
요즘은 하루 내지는 이틀 정도를 쉬어줘야 피곤이 풀립니다. 거푸 외출한 다음에는 며칠동안 두문불출!!
나이 탓이라 생각하니 서글프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밑반찬 만들기로 건재함을 과시해봅니다.
어제 또 밑반찬을 만들었어요.
고추장 넣고 멸치볶고,
어제 키친토크에 carmen님께서 올려주신 조리지 않는 달걀장조림 보고 바로 꽂혀서 따라 만들어보고,
그리고 조개젓도 무쳤습니다.
재료
볶음용 멸치 2컵,고추장 1큰술, 맛술 2큰술, 설탕 1큰술, 통깨 조금, 포도씨유 2큰술
만들기
1. 먼저 팬에 멸치를 넣고 포도씨유를 넣어 중불 정도에서 2~3분간 볶아줍니다.
2. 볶아진 멸치는 덜어내놓고 팬에 고추장과 맛술 설탕을 넣어 섞어줍니다.
3. 고추장이 끓어오르면 불을 바로 끄고 볶아둔 멸치를 넣어 몸에 고루 고추장이 묻도록 합니다.
4. 통깨를 넣어 마무리하면 끝!
Tip!
※ 이건 좀 달고 바삭바삭해야 맛있어요.
carmen님께서는 맛간장을 바로 부으셨는데요, 저는 좀 방법을 바꿔봤어요.
짜지않게...
재료
삶은 달걀 5개, 물 반컵, 맛간장 반컵, 다시마 신용카드 1장 정도, 청양고추 1개, 양파 반개, 통후추 1작은술
만들기
1. 달걀을 삶아서 껍질 벗겨 준비합니다.
2. 물과 맛간장, 다시마를 넣고 한번 끓여줍니다.
3.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준비하고 양파는 얇게 채썰어 둡니다.
4. 밀폐용기에 달걀과 청양고추, 양파를 담고 간장물을 부어줍니다.
밥상에 두개를 썰어놓았는데, 더 없냐고 해서 한개 더 썰었습니다.
짜지 않고, 먹을 때 퍽퍽하지도 않고, 아주 좋았어요.
아, 달걀 어떻게 삶았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어제 제가 삶은 방법은, 찬물에 달걀 넣고 중약불에 딱 15분간 끓이다가 바로 물 버리고 찬물에 담가뒀어요.
담엔 어제보다 약간 더 짜게 해보려고 합니다.
레시피 알려주신 carmen 고맙습니다, 덕분에 메뉴가 하나 더 늘었어요.
지난번 서산댁님의 바지락살 3% 소금에 버무려두었더랬어요.
며칠전 너무 먹고 싶어서 꺼내니 먹을만하게 삭았습니다.
한번 무쳐 먹고 어제 또 무쳤어요.
어제는 다진 양파, 다진 파, 다진 마늘, 다진 청양고추에, 식초, 고춧가루, 참기름을 넣어무쳤습니다.
이리하여 차려진 어제 저희집 저녁상!!
밑반찬만 올리기가 좀 그래서 숏파스타를 찾아서 양파와 파프리카를 넣고,
디종머스터드와 식초, 올리고당,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에 무쳤습니다.
이렇게요~~
오늘 점심은 이쁜 후배와 그녀의 귀여운 딸과 함께 요즘 이태원에서 뜨는 집이라는 곳에 가기로 했습니다.
^^ 하도 평이 좋아서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