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간장소스에 버무린 닭튀김, 사진으로 보기!!

| 조회수 : 27,46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4-25 22:39:39




지난번에 어찌어찌 만들다보니, 꽤 괜찮았던 닭튀김,
오늘 계량 잘 해가면서, 과정셧 찍어가면서 다시 만들어보았습니다.
별건 아니지만요, 크게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면서 닭 먹고 싶을 때 한번쯤 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그럼 재료부터 소개해볼게요.



재료
닭날개 500g 가량, 녹말가루 6큰술, 식용유 필요한 양만큼
밑간 재료: 소금 후추 조금
양념장 재료: 맛간장 4큰술, 물 1큰술, 맛술 4큰술, 식용유 2큰술, 통마늘 10쪽, 매운 마른 고추 6개





요기서, 설명 한마디,
저는 닭의 다리보다는 날개 튀기는 걸 더 좋아하는데요, 닭 날개 중에서도 아랫날개를 더 좋아합니다만,
윗날개로 하셔도 무방합니다.
닭의 아랫날개는 한개의 무게가 약 30g 정도이며, 오늘 산 닭날개 포장을 뜯어서 무게를 달아보니, 500g이 채 안됐어요.


아, 녹말가루 얘기도 해야겠네요.
저는 녹말가루는 감자 전분 100%짜리를 씁니다. 그래야 별 노력을 하지않아도 바삭바삭 맛있습니다.


만들기




1. 닭은 물에 2번 정도 씻어줍니다.
    씻은 닭은 가볍게 물기를 빼줍니다. 완전히 물기를 빼지는 마세요, 나중에 녹말가루가 잘 안묻습니다.




2. 깨끗이 씻은 닭은 앞뒤로 칼집을 내줍니다.
    이렇게 하면 밑간이 훨씬 더 빨리 배겠죠??




3. 칼집을 낸 닭날개에 소금 후추로 밑간 합니다.
    여기에서 한마디 보태자면, 저는 소금 후추로만 밑간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닭 특유의 누린내가 싫다면 우유에 담그는 방법도 있고, 청주에 담그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유나 청주 등으로 전 처리 한 다음에 소금 후추를 뿌려도 좋습니다.






4. 밑간한 닭날개는 냉장고에서 20~30분 정도 밑간이 밸 수 있도록 놔둡니다.

5. 20~30분이 지나고 나면, 마른 녹말가루를 골고루 묻힙니다.
    녹말가루를 묻힌 후에도 약 5분 정도 그냥 놔둬 닭껍질에 녹말가루가 어느 정도 스며들도록 합니다.





6. 닭날개의 거죽에 녹말가루가 스며드는 동안 튀김기름을 불에 올립니다.
    오늘 저는 기름의 양을 닭날개가 간신히 잠길 정도로, 기름양을 많이 잡지는 않았습니다.






7. 기름에 소금을 넣어봐서 쫙 소리가 나면 닭날개를 넣어 2번 튀겨냅니다.




8. 닭이 거의 다 튀겨질 무렵 양념장 재료를 모두 팬에 담은 후 불에 올립니다.




9. 양념장이 바글바글 끓으면 2번 튀겨둔 닭날개를 넣어줍니다.
    양념장의 양이 많은 편은 아니에요. 조리는 정도로 오래 두는 것이 아니라,
     센불에서 닭의 앞뒤에 양념장이 묻을 정도로 버무려줍니다.




10. 닭날개의 앞뒤에 양념장이 묻을 수 있도록 앞뒤로 뒤집어가면서 양념장을 묻혀줍니다.
      양념장이 묻고 안묻고 한 차이는 맨 왼쪽의 닭날개와 젓가락으로 뒤집으려고 하는 닭날개를 보시면 아실 수 있어요.

11. 센불에서 버무리면 양념장이 금방 없어집니다.
      이제 완성접시에 담으면 끝!!





보기는 교촌치킨과 좀 비슷해보이나 교촌치킨 맛과는 다릅니다. 
교촌치킨은 양념이 달달하지는 않잖아요?
이건 맛간장과 맛술이 들어가서 달착지근하면서 짭쪼름하고 그리고 알싸한 맛이 납니다.
아이들 주실때는 마른 매운 고추의 양을 조금 줄이세요. 그렇다고 완전히 빼면 제맛은 나지 않을 것 같아요.

어때요? 사진으로 보시니까...어렵지는 않죠??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천사
    '12.4.25 10:55 PM

    저 이거 칭.쉬에서 돼지갈비로 하셨던거 보고 닭날개로 따라해서 대박난 메뉴에요~!!!

    그래서 모임같은거 있으면 항상 이거 만드는데, 그때마다 다들 눈이 띠용~@@@@ 한답니다~ ^^;;;

    소스가 정말 맛있어요~! 감사합니다 쌤! ^_______^

  • 김혜경
    '12.4.25 11:08 PM

    칭찬받은 쉬운요리의 돼지갈비강정이요?? 네 맞아요, 닭강정도 그렇게 하면 맛있어요.
    근데 이건 칭쉬의 돼지갈비강정 양념장보다 더 간단해요.
    간단하면서 어지간히 맛이 나서...괜찮은 것 같아요.
    대박메뉴라고 하시니 참 기분이 좋습니다. ^^

  • bluebell
    '12.4.26 8:34 PM

    마침 제게 있는 책이라 옆에 닭튀김도 메모해 두려고 책을 꺼내니 그런 메뉴가 없던데...
    제가 혹시 못찾는거라면 몇페이지에 있는지 살짝 알려주세요^^

  • 2. 호박이
    '12.4.26 12:13 AM

    우와~ 정말 맛나보여요
    저도 이번 주말 당장 해볼랍니다^^

  • 김혜경
    '12.4.26 12:30 AM

    ^^..한번 해보세요...^^

  • 3. 냐옹
    '12.4.26 3:25 AM

    맛있어보여요~!! 야밤에 침이 꼴깍.
    치맥에 환장하는 남편한테 만들어줘야겠네요 ^^

  • 김혜경
    '12.4.26 9:43 AM

    ㅋㅋ... 치맥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맥은 맥주죠??
    맥주안주로는 어울릴 것 같아요.

  • 4. 린드그렌
    '12.4.26 7:47 AM

    냉장고에 마침 닭다리살이 있는데, 그걸로 해도 맛나겠지요?

    기대가 됩니다~^^

    요즘 선생님의 마늘소스가 저희집에선 대박입니다 ^^

    어디에선가 읽었는데,
    부부사이는 전생에 원수지간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생에는 사이좋게 살라고 부부로 태어났대요.
    부모와 자식간에는 빚쟁이 관계였다고 하네요. 이번생에서 부모가 자식한테 많이 갚으라고요..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주들은 전생에 연인사이였다네요. 그래서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고...
    이 얘기를 저희 시부모님, 친정부모님께 했더니 딱 맞는 말이라고 하시네요.
    손주를 보고 있으면 어찌나 좋은지..좋아죽겠다고 하시네요 ㅎㅎㅎ
    선생님은 전생에 연인이었던 손주들을 두명씩이나 만나게 되어서 정말 좋으시겠어요~~
    축하드립니다~

  • 김혜경
    '12.4.26 9:44 AM

    닭다리살이라 하심은 뼈없는 정육 말씀하시는 것이죠?? 그것 드시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뼈있는 다리면 잔칼집을 많이 내시어요.

    아...말씀 맞아요...
    예전에 어디서 뭘 보는데, 전생에 제가 남편에게 나쁜 짓을 많이 했다 하더라구요.
    손주와는 연인관계...딱 맞는 것 같아요..
    그리워서...몸살이 날 지경이랍니다...

  • 5. 초록바다
    '12.4.26 7:53 AM

    와우~ 과정샷 까지 있어서 해보고 싶다는 맘이 불끈~~^^
    며칠후 아이생일이라서 메뉴 짜느라 고민이 많았는데 쌤께서 해결해 주셨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김혜경
    '12.4.26 9:45 AM

    아이들 먹게 할 거면, 매운 건 좀 빼세요.
    생강이나 팔각 같은걸 넣어도 괜찮을 듯 합니다.

  • 6. 현주
    '12.4.26 9:31 AM

    스텐바트에 눈이 가네요...받침대도 있고..저런건 어디서 구입할까요?

  • 김혜경
    '12.4.26 9:46 AM

    스텐바트는 리빙원데이에서 맨날 파는 그 펄 사 밧트입니다.
    받침대는 예전에 쓰던 튀김용 바트...거죽은 무슨 스텐이 아닌 금속이고, 받침은 스텐이라서,
    거죽은 녹이 나서 버리고 받침만 뒀던 거에요. 저렇게 딱 맞더라구요. ^^

  • 7. Eco
    '12.4.26 10:41 AM

    오앙~ 친절한 과정샷! 선생님의 섬세한 배려에 감사드려요. 이번 주말 우리집 별식으로 당선!

  • 김혜경
    '12.4.26 4:44 PM

    ^^, 제가 희망수첩 읽어주시는 82cook 가족분들께 너무 해드리는 것이 없는 듯 하여..
    한번 찍어봤습니다..^^
    이제 가끔 이런 상세한 과정셧이 있는 글도 올릴 게요.

  • 8. 잠오나공주
    '12.4.26 12:40 PM

    이번주말 간식으로 당첨.. 진짜 맛있겠네요..

  • 김혜경
    '12.4.26 4:44 PM

    맛있게 해서 드시와요~~

  • 9. 내이름은룰라
    '12.4.26 2:23 PM

    치맥= 치킨 + 맥주


    크게 어렵지 않게 맛낼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드네요

    2번 튀긴다 하셨는데

    첫번과 두번째 튀길때 각각 무엇을 중점을 두고 튀길까요??
    색을 볼까요 ?
    익힘정도를 볼까요?

  • 김혜경
    '12.4.26 4:46 PM

    아...치맥!! 왜 그생각이 안났을까요..ㅠㅠ..

    튀김을 두번 튀기는 것은 더 바삭바삭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특히 나중에 한번더 소스를 묻히는 것은 튀김자체가 바삭바삭해야 더 맛있어요.
    첫번째 튀기고 나서 한김 식혀서 다시 튀기면 안의 수분이 한번 더 빠져나간답니다.
    튀김재료 부근에 생기는 방울을 보세요.
    방울이 작아지면 한번 건져서 한김 날린 후 다시한번 튀기세요.

  • 10. 쎄뇨라팍
    '12.4.26 3:40 PM

    ^^
    교촌 업그레이드 맛이 날 듯 ㅎ
    감사합니다~

  • 김혜경
    '12.4.26 4:46 PM

    ㅋㅋ...도움이 좀 되셨으면 합니다...

  • 11. 열쩡
    '12.4.26 4:41 PM

    저는 튀김 한번 하려면 부엌이 난리가 나는데
    (그래서 이제 안해요)
    선생님 부엌은 설정인가요?ㅎㅎ
    윤기가 자르르한게 맛있어 보여요.

  • 김혜경
    '12.4.26 4:47 PM

    열쩡님 자세히 보세요.
    처음 사진은 가스렌지가 깨끗한데 나중 사진 보시면 기름이 마구 튀긴 게 보인답니다.!!

  • 12. 청크
    '12.4.26 5:29 PM

    아 진짜 맛있어 보여요!!!
    주말메뉴로 당첨^^ 감사합니다~

  • 13. 시공
    '12.4.26 6:37 PM

    희망수첩을 처음 들어왔어요.
    여기에 맛있는 요리는 다있네요...
    도시살다가 농촌에 와서 제일 힘든건 배달음식을 못먹는겁니다..ㅠㅠ
    이 닭요린 꼭 해서 먹어볼께요..
    맛있고 쉬운 요리 또 부탁드려요...

  • 14. 깍쟁이
    '12.4.26 8:05 PM - 삭제된댓글

    근데 맛간장, 맛술.. 이게 이 요리의 맛을 좌우할까요?
    둘 다 없는데, 먹고는 싶고. 요거 대신 그냥 간장, 그냥 소주 넣으면 안 될까요?

  • 15. 애플
    '12.4.26 10:12 PM

    매운 고추가 맛의 비결이네요!!
    저는 한 번도 매운 고추 넣을 생각을 못했어요,,

    전, 튀기는 걸 귀찮아해서리,
    쬠 간단한 버전으로 해요..

    양념장에 닭날개, 작은 닭봉 을 10~15분간 재워놓구요,,(전, 식용유는 안넣고 대신 참기름 1t, 생강즙1T 맛간장3T, 맛술3T의 비율의 양념장이라고 적고,,, 사실은 대강 있는대로,, 맛술이 없음, 그냥 술, 맛간장이 없음 그냥 간장^*^ 이라고 씁니다)

    그리고 양념장을 쪼옥 따라내고, 조금만 남긴상태에서, 녹말가루 1-2T를 코팅하듯이 한번 버무리고..

    오븐에서 230도, 20분 정도 구워버려요..
    그럼, 튀긴 것 만큼 바삭거리진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요^^

    이젠, 꼭, 마른고추를 넣어봐야겠네요..
    요즘들어 약간 칼칼하게 먹고 싶어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4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8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