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어찌어찌 만들다보니, 꽤 괜찮았던 닭튀김,
오늘 계량 잘 해가면서, 과정셧 찍어가면서 다시 만들어보았습니다.
별건 아니지만요, 크게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면서 닭 먹고 싶을 때 한번쯤 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그럼 재료부터 소개해볼게요.
재료
닭날개 500g 가량, 녹말가루 6큰술, 식용유 필요한 양만큼
밑간 재료: 소금 후추 조금
양념장 재료: 맛간장 4큰술, 물 1큰술, 맛술 4큰술, 식용유 2큰술, 통마늘 10쪽, 매운 마른 고추 6개
요기서, 설명 한마디,
저는 닭의 다리보다는 날개 튀기는 걸 더 좋아하는데요, 닭 날개 중에서도 아랫날개를 더 좋아합니다만,
윗날개로 하셔도 무방합니다.
닭의 아랫날개는 한개의 무게가 약 30g 정도이며, 오늘 산 닭날개 포장을 뜯어서 무게를 달아보니, 500g이 채 안됐어요.
아, 녹말가루 얘기도 해야겠네요.
저는 녹말가루는 감자 전분 100%짜리를 씁니다. 그래야 별 노력을 하지않아도 바삭바삭 맛있습니다.
만들기
1. 닭은 물에 2번 정도 씻어줍니다.
씻은 닭은 가볍게 물기를 빼줍니다. 완전히 물기를 빼지는 마세요, 나중에 녹말가루가 잘 안묻습니다.
2. 깨끗이 씻은 닭은 앞뒤로 칼집을 내줍니다.
이렇게 하면 밑간이 훨씬 더 빨리 배겠죠??
3. 칼집을 낸 닭날개에 소금 후추로 밑간 합니다.
여기에서 한마디 보태자면, 저는 소금 후추로만 밑간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닭 특유의 누린내가 싫다면 우유에 담그는 방법도 있고, 청주에 담그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유나 청주 등으로 전 처리 한 다음에 소금 후추를 뿌려도 좋습니다.
4. 밑간한 닭날개는 냉장고에서 20~30분 정도 밑간이 밸 수 있도록 놔둡니다.
5. 20~30분이 지나고 나면, 마른 녹말가루를 골고루 묻힙니다.
녹말가루를 묻힌 후에도 약 5분 정도 그냥 놔둬 닭껍질에 녹말가루가 어느 정도 스며들도록 합니다.
6. 닭날개의 거죽에 녹말가루가 스며드는 동안 튀김기름을 불에 올립니다.
오늘 저는 기름의 양을 닭날개가 간신히 잠길 정도로, 기름양을 많이 잡지는 않았습니다.
7. 기름에 소금을 넣어봐서 쫙 소리가 나면 닭날개를 넣어 2번 튀겨냅니다.
8. 닭이 거의 다 튀겨질 무렵 양념장 재료를 모두 팬에 담은 후 불에 올립니다.
9. 양념장이 바글바글 끓으면 2번 튀겨둔 닭날개를 넣어줍니다.
양념장의 양이 많은 편은 아니에요. 조리는 정도로 오래 두는 것이 아니라,
센불에서 닭의 앞뒤에 양념장이 묻을 정도로 버무려줍니다.
10. 닭날개의 앞뒤에 양념장이 묻을 수 있도록 앞뒤로 뒤집어가면서 양념장을 묻혀줍니다.
양념장이 묻고 안묻고 한 차이는 맨 왼쪽의 닭날개와 젓가락으로 뒤집으려고 하는 닭날개를 보시면 아실 수 있어요.
11. 센불에서 버무리면 양념장이 금방 없어집니다.
이제 완성접시에 담으면 끝!!
보기는 교촌치킨과 좀 비슷해보이나 교촌치킨 맛과는 다릅니다.
교촌치킨은 양념이 달달하지는 않잖아요?
이건 맛간장과 맛술이 들어가서 달착지근하면서 짭쪼름하고 그리고 알싸한 맛이 납니다.
아이들 주실때는 마른 매운 고추의 양을 조금 줄이세요. 그렇다고 완전히 빼면 제맛은 나지 않을 것 같아요.
어때요? 사진으로 보시니까...어렵지는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