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식구들처럼 고기 생선 채소 중에서 고기를 제일 좋아하는 사람들은 밥 해주기 제일 편한 사람들일거에요.
밥상에 고기만 올라가면 되니까요.
많지 않은 양이어도 볼품있게 한 접시 해주면, 별 말이 없습니다.
요런 점을 악용하여, 어제 오늘 거의 똑같은 반찬을 올렸음에도 별 불평이 없습니다..ㅋㅋ...
어젠 냉동실에 있던 쇠고기를 꺼내서 불고기양념해서 구운 후,
양상추와 어린잎 채소, 토마토, 오렌지를 곁들여냈어요.
성인 3명이서 쇠고기 400g을 먹었으니까 그렇게 많이 먹은 건 아니죠??
오늘은 쇠고기 100g 정도 불고기 양념해서 굽고,
불고기를 굽고난 팬에 백만송이인지 백일송이인지 암튼 1+1으로 저렴하게 파는 버섯을 볶았습니다.
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버섯을 말았지요.
이렇게 먹으니까 고기와 버섯, 식감이며 맛이 잘 구분이 되지않습니다.
곁들인 건 브로콜리 데친 것과 어린잎 채소, 그리고 토마토.
어제 반찬이나 마찬가지인데요, 마치 새로운 음식인냥 먹네요. ^^
오늘 아침에 드디어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쭈꾸미도 몇 마리 사왔고,
(표준어가 뭐든 짜장면은 자장면이 아니라 영원히 짜장면이듯, 쭈꾸미는 쭈꾸미입니다)
불고기용 돼지고기도 사왔고, 김밥햄과 단무지도 사왔습니다.
수육용 삼겹살도 조금 샀고, 머위도 샀고, 풋마늘도 샀고, 미나리도 샀고, 레몬도 샀고....
냉동실에 있는 이런저런 재료 꺼내서,
오늘 마트에서 산 것들과 같이 요리하면 10가지도 넘는 메인요리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문어샐러드, 풋마늘 골뱅이무침, 머위나물, 삼겹살찜, 쭈삼불고기, 더덕돼지불고기,
김밥, 유부초밥 등등....
당분간 메뉴걱정은 덜어서 홀가분한 밤입니다.
어제 하루 종일 자고 난 터라 마치 오늘이 제겐 월요일같은데 금요일이라네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