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다른해보다 2월이 하루더 긴데도,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죠?
오늘은 날씨가 퍽 따뜻한 것 같아요.
조금전, 입에서 입던 채로, 오늘 입은 건 소매는 7부, 길이는 무릎에서 15㎝쯤 내려오는 집에서 입는 원피스인데요,
양말도 안 신고, 위에 두꺼운 옷도 걸치지 않고,
재활용 쓰레기며 음식물 쓰레기 들고 내려갔는데요, 전혀 춥지않은 거에요.
한 5월쯤, 봄이 무르녹은 달콤함까지 묻어나는 그런 봄밤 분위기가 나는 거에요.
이제 봄이 오려나 봅니다.
오늘 저녁엔 콩나물 한봉지로,
절반은 콩나물국 끓이고, 절반은 볶았습니다.
제가 콩나물을 볶는 방법은 요,
냄비에 씻은 콩나물 넣고, 소금 살짝 뿌리고, 냄비의 뚜껑을 덮어서 콩나물 익은 냄새가 날때까지 익힌 후,
거기에 식용유, 파, 마늘, 소금, 깨소금 등을 뿌려 볶다가 참기름으로 마무리 하는 건데요,
오늘은 여기에 빨강 피망채, 초록 피망채를 넣어서 볶았습니다.
색감도 좋지만, 약간의 매콤한 맛이 배어나와 꽤 괜찮은 콩나물 볶음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고기반찬도 했어요.
지난번 설에 지인으로 부터 받은 선물중에, 꽤나 유명한 외식업체의 선물세트가 있었는데요,
그중에 차돌박이 양념한 것 300g 씩 포장한 것이 있었어요.
받자마자 냉동실에 넣어두고는 잊고 있다가 생각나길래 꺼냈습니다.
양념육이 300g인지라, 정말 몇쪽 되지 않아, 좀 푸짐해보이라고, 깻잎을 썰어서 깔고 구워서 올렸습니다.
푸짐해보이기도 할뿐 아니라, 먹을때도 깻잎과 같이 먹으니까 좋네요. ^^
내일 무슨 날인지 아시죠?? 네 삼일절입니다.
국기 게양하는 거 잊지 않으실거죠?
저도 혹시 까먹을까봐, 벌써 꺼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