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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모처럼 요리?? [피망잡채][해파리냉채]

| 조회수 : 12,56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2-25 20:28:47




오늘 저녁엔 오랜만에..요리를 했습니다...^^

빨강 피망, 초록 피망 하나씩 썰고, 양파도 반개 썰고,
엊그제 사온 돼지고기 안심 한덩이에서 일부를 떼어내고 채썰어서 청주, 소금, 후추로 밑간했습니다.
생강편 마늘편 파도 썰어 준비했습니다.

팬에 식용유 조금 두르고, 생강 마늘 파 같은 향신채소 먼저 볶아 향을 낸 다음,
돼지고기 먼저 완전히 익힌 후 피망 양파를 넣고 볶으면서 간은 굴소스로 했습니다.
후춧가루 조금 뿌리고, 참기름 넣어 마무리했습니다.

여기에 꽃빵까지 곁들였으면 금상첨화였겠으나 꽃빵 찌는 것이 귀찮아서..^^;;
요즘, 그냥 대충 먹고 살았는데, 모처럼 요리 비슷한 걸 했더니, 접시가 금방 비워졌습니다.




언제 해먹고 남은 거 였는지 염장한 해파리가 조금 남아있었습니다.
해먹어야지 생각하면 오이가 없거나,
오이가 준비되면 해파리봉지가 어디 콕 박혀서 보이질 않고...
이래저래 못먹고 있다가 오늘 큰맘 먹고 냉채 한접시 했네요.

해파리는 여러번 씻어서 소금기를 뺀 다음 따끈한 물에 담아뒀다가,
소금, 식초, 설탕에 버무려서 간이 배도록 하고,
오이는 채썰었습니다.

소스는 제가 늘 하는 것, 마늘 1: 간장 1: 식초 2: 설탕 2의 비율로 섞은 후 참기름 살짝 넣어서 저으면 됩니다.

올해도..천리향이 피었습니다.
향이 너무 좋아서 집안으로 들여놓았습니다.


 


이 향을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함께 향을 즐기실 수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실텐데...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치
    '12.2.25 8:57 PM

    1등 입니다

  • 김혜경
    '12.2.26 10:42 AM

    네에~~ ^^

  • 2. 달자
    '12.2.25 9:02 PM

    내일 점심 초대 요리로 하나가 부족 했는데 꽃빵에 피망 잡채 당첨입니다. ^^
    천리향 향기 저도 맡고 싶습니다. 향기를 맡으면 온갖 시름이 다 날라 갈 것 같아요.^^

  • 김혜경
    '12.2.26 10:42 AM

    저렇게 작은 꽃들이 온 집안을 달콤한 꽃향으로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 3. 르네상스
    '12.2.25 10:40 PM

    여기는 광주광역시인데요 천리향 향기 여기까지 느껴 집니다
    아마도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이향을 함께 즐기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김혜경
    '12.2.26 10:44 AM

    느껴주셔서..고맙습니다..^^
    우리 식구만 맡기는 너무 아까운 향입니다.

  • 4. 그린
    '12.2.25 10:42 PM

    저의 집엔 며칠 전부터
    프리지아향기가 넘쳐나고 있어요.
    달콤 향긋한 향이 어찌나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지....

    선생님댁 천리향은
    향기가 천리에 퍼져나가는 거겠죠?ㅎㅎ
    좋은 향기처럼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 김혜경
    '12.2.26 10:44 AM

    아,,,저희 천리향 지고나면 후리지아 좀 사서 꽂아야겠네요.^^

  • 5. miri~★
    '12.2.25 11:01 PM

    천리향 향기 너무좋죠?
    약간 춥게 키워야 꽃이 오래가는데
    더운거실에 들여놓았더니
    꽃이 오다말더라구요.

    시어머님께서 해파리냉채 좋아하시는데
    제가 요즘 출산예정일 앞두고있어서( 오늘인데 안나오네요)
    어머님께 소홀했거든요.
    낼이라도 냉채해서 다녀와야겠어요~

  • 김혜경
    '12.2.26 10:45 AM

    저희는 베란다에서 계속 키웠어요.
    꽃 피기 시작하길래 들여놓았더니, 아주 잘 피고 있습니다.

    첫아이 이신가요? 첫아이들은 대부분 예정일보다 늦게 나오더라구요.
    쑴뿡, 순산하시길~~

  • 6. 저푸른초원위에
    '12.2.26 1:43 PM

    아~~~천리향^^ 우리집에도 있는데 아직 꽃망울이 필 생각도 안하고 있답니다.
    주택이라 복도에 있는데 지나가면서 빨리 나오라고 얘기좀 해야겠어요. 보고싶다구요 ㅎㅎ
    천리향 피면 오랫동안 향기로인해 행복하더라구요 참 기특해요^^

  • 7. 아줌마
    '12.2.26 8:13 PM

    우리집에 천리향도 꽃이 반쯤 피였습니다
    2-3일 안에 활짝 필거 같습니다
    베란다에 있는데 꽃이 피면 베란다로 통하는 문 열어놓고 향기에 취해보렵니다

  • 8. 유니
    '12.2.27 3:35 PM

    아~~ 천리향이 분홍꽃도 있군요...
    저희집에 있는 천리향은 하양색이라 다 그런줄만 알았는데...
    3년전에 제주도 여행갔다가 동네 주민 아저씨가 심어놓은거 보고 너무 맘에들어
    팔라고 졸라서 업어온 아니거든요...
    꽃향기는 말 그대로 천리를 갈정도로 진하고 그윽한데
    꽃이 오래 못가는게 흠인거 같아요... 2주정도면 시들어서 떨어져버리더라구요..
    아님.... 우리집 꽃만 그런걸까요?
    갑짜기 무지 무지 막~~~ 궁금...궁금...

  • 9. 꿈돼지
    '12.2.29 10:43 AM

    천리향꽃향기는어떤향인지궁금해요....

  • 10. 밍키사랑
    '12.3.16 1:06 PM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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