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가 있는 오하우섬에서 비행기로 40분여분 떨어진 곳에 빅 아일랜드라는,
가이드에 따라서는 우리나라 제주도의 다섯배 면적이라는 가이드도 있고,
6~7배라는 가이드도 있고 해서 확실치는 않으나 엄청 넓은, 그래서 빅 아일랜드인 섬엘 하루코스로 다녀왔어요.
우선 아카카폭포 사진부터 보여드릴게요.
저 멀리, 폭포가 보이시나요?
가이드를 맡은 분이, 빅 아일랜드의 힐로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여행사를 운영하시는 분이었는데,
이 사장님이 어찌나 알차게 안내를 해주셨는지..ㅋㅋ...
이 밀림속을 30여분 동안 산책을 하였습니다.
아주 흡족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실내에서만 키울 수 있는 식물들이 엄청 크게 야생에서 자라고 있는데, 눈이 아주 시원했습니다.
높이가 134미터나 된다고 하는 폭포인데요,
폭포도 폭포포지만 데크길을 따라 걷는 산책코스가 아주 좋았습니다.
아카카폭포 못지않게 감동을 줬던 곳은 킬라우에아 화산지대인데요,
이런 분화구가 입을 떡 벌리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곳곳에서 수증기가 뿜어져나오는데요, 길가의 한곳에는 관광객들 가까이에서 증기를 체험하도록 한 곳이 있었는데요,
가이드가 그곳에서 사우나 하고 가라고 할때만 해도, 풋 하고 코웃음을 쳤었는데,
가까이 가보니, 어찌나 후끈후끈하고 좋은지..저뿐아니라 저희 일행 들 모두 그곳에서 사우나를 했었답니다.^^
흘러내린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용암밭.
이때문에 빅 아일랜드의 면적이 넓어지고 있답니다.
굳은 용암의 모습이 어찌나 다양한지..어떤 건 홀로코스트를 연상케하는 끔찍한 형태도 있고, 또 어떤 건 동물이나 사람을 닮은 것도 있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가장 압권인 건, 바다쪽으로 절벽으로 흘러내려 만들어진 절경.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하와이의 바다풍경중 최고인듯!!
일행중 한분이 촬영때문에 늦게 오시곤 했는데, 그분이 사진 욕심 내는 것이 100%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갔었습니다.
저도 좋은 카메라를 들고갔더라면 걸작을 건져보겠다고 아마도 약속시간을 못 맞췄을 거에요.
그곳이...여깁니다.
어때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이 나무는 빅 아일랜드 전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오히아라는 나무입니다.
나무 이름은 오히아 이지만, 꽃이름은 네후아인데요...오히아는 전설 속의 남자, 네후아는 오히아의 연인이었답니다.
전설에 따르면 욕심많고 질투심이 많은 화산의 여신 펠레가 오히아에게 반해서 구애를 했으나,
오히아는 자신에게는 네후아뿐이라고 거절을 했답니다.
펠레는 오히아를 태워죽여버리고 말고, 나중에 이 사실을 안 네후아가 죽고 말았는데요,
그후 이 나무가 생겨났고, 나무의 끝에서는 붉은 꽃이 피는데, 이 꽃을 따면 빅 아일랜드에 비가 온대요.
나무와 꽃이 되어서도 헤어지는 걸 서러워하는 이들의 눈물이라고 한답니다.
빅 아일랜드 관광 다음날은 다시 오하우섬에서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요,
보통은 코치 가방과 타미 힐히거 옷들이 엄청나게 싸다는 와이켈레 아울렛들을 많이 가는데요,
저랑 엄마는 쇼핑에는 뜻이 없었던 지라,
오전에는 잠수함 관광, 저녁에는 선셋 크루즈로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그 TV에서 자주 보던 노란 물고기와 너울너울 춤추는 듯한 가오리를 보고 싶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제가 보고 싶었던 그 노란 물고기떼와 가오리를 보고야 말았는데요,
너무 심취한 나머지 사진 찍는 걸 잊어버려서 대신 다른 물고기들을 찍었습니다.
이 물고기들도 꽤 많은 개체가 모여있었고 꽤나 장관이었는데 사진에는 잘 안나타네요.
그리고 태평양의 일몰!!
역시 서비스 인증셧 하나 추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