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절에 가야하는데...기도도 넣어놨겠다, 길은 아직도 미끄럽겠다, 그냥 안가기로 했습니다.
ㅠㅠ...정성이 마~~이 부족하죠, 빌어야할 소원도 있는데...ㅠㅠ
점심에 매생이굴떡국 끓여먹으려고 어제밤부터 매생이를 꺼내뒀어요.
굴 넉넉하게 넣고,달걀 지단도 부쳐서 매생이 굴떡국 끓여먹었습니다.
저흰 딱 2인분만 끓였으나, 4인분으로 정리해서 레시피 올려봅니다.
재료
떡국용 떡 500~600g( 1인분 150g 정도), 굴 200g, 매생이 ½재기( 250g,1재기 500g), 물(또는 다시마육수) 1ℓ,
대파 1대, 국간장 2큰술, 참기름 2큰술, 달걀 1개(선택사양)
만들기에 앞서 잠시,
저희 시어머니께 매생이국을 배울 때 참기름 넉넉하게, 파 많이..이렇게 배웠기 때문에,
매생이국에는 파와 참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편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만들어봅니다.
1.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굴을 넣은 후 국간장을 넣은 달달 볶아줍니다.
2. 굴의 표면이 익으면 물을 부어줍니다. 물은 맹물도 좋고, 다시마만으로 육수를 내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저는 오늘 다시마육수 썼습니다.
3. 떡은 미리 찬물에 잠시 담가 불려줍니다. 냉동실에서 꺼낸 떡은 꼭 물에 담갔다가 사용합니다.
4. 국물이 팔팔 끓으면 떡을 넣어줍니다.
5. 떡이 끓어오르는 동안 매생이를 씻어서 2~3등분해준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둡니다.
6. 떡이 거의 다 익었으면 준비해둔 매생이 넣어줍니다. 송송 썰어둔 파도 넣어줍니다.
7. 매생이가 초록색을 변하면 끝! 간을 봐서 싱거우면 국간장을 넣어주고 불에 내립니다.
8. 더 예쁘게 매생이굴떡국을 하고 싶다면 달걀을 흰자와 노른자로 가른 후 지단을 붙여 떡국에 올려줍니다.
이렇게 보기만해도 초록색이 입맛을 살려주는 매생이 굴 떡국이 완성되었습니다.
매생이국도 국물을 적게 잡아 빡빡하게 끓여야 맛있는데, 매생이 굴떡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물 너무 많이 잡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