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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정리가 대강 끝났답니다~

| 조회수 : 19,894 | 추천수 : 19
작성일 : 2011-08-11 23:36:52
작년, 집수리를 마치고 찍었던 저희 집 생각나세요??




이 사진 보시니까 생각나시죠??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이렇게 유지되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살면서 또 그릇이 생기기도 하고, 사기도 하고,
공구용 그릇이나 냄비 촬영용 샘플을 받기도 하고, 암튼 엄청 지저분해졌습니다, 저희 집이...

그래서 이번에 도배하면서 큰맘 먹고 치웠는데요,
집안을 좀 비워내기 위해서 어머니 쓰시던 가구를 비롯해서
안방, 거실, 베란다, 식당 등등에 있던 크고 작은 가구 모두 16개를 치웠습니다.
그리고는 꼭 필요한 가구 다섯개만 샀으니까, 정말 많이 비운거죠??




그 결과 식당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다섯개나 있던 그릇장들이 몽땅 사라졌다는..ㅋㅋ....
좀 시원한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싶으나, 렌즈밖의 저희집은 완전 폭탄 맞은 집, 그 자체로,
발 들여놓을 틈이 없는 관계로, 고런 폭탄들을 피해가며 카메라를 들이대니 찍을수가 없네요.
오늘은 일단 요렇게만 보여드릴게요.

다음주쯤 완전히 치우고 난 후를 기약하며~~ ^^




식당에 있던 그릇장 두개는 제 방으로 옮겨졌는데요,
가운데 한개만 새로 짰습니다.
분명히 가구점 사장님이 사이즈를 잘 재셨는데요, 완성품은 살짝 키가 큰거에요.
그렇지만 제가 생각했던 대로 나와서 나름 만족.

오늘 절 도와준다고 후배 두명이 왔었는데 이방을 매우 부러워하며,
군고구마, 컵라면 같은 걸 먹으면서 만화나 봤으면 좋겠다고...그러자고 했습니다, 뭐 어렵겠어요..^^

근데, 그릇장이 놓이고 그릇이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방이 예뻤는데,
벽과 그릇장 사이의 빈틈에, 제가 소장중인 그림들을 쌓았더니, 방이 많이 구려졌어요.ㅠㅠ...
그래도 처음부터 그 그림은 그 자리에 보관키로 한거니까, 하는 수 없죠, 뭐.




거실에 남아있는 그릇장은 여전히 비좁아요.
간신히 다 넣었어요, 그릇들.
우리 생활도자기를 좀 자주 쓰려고 꺼내 쓰기 좋게 널널하게 넣었더니,
자리가 비좁아서, 아주 혼이 났답니다.
겨울쯤, 눈 많이 와서 어디 나갈 수도 없이 방에 콕 박혀있어야할 때 그릇정리를 다시 한번 하기로 하고,
오늘 대충 끝냈습니다.


오후 다섯시께만 해도 온집안이 그릇이 늘어져있으니까, kimys, 다 치울 수 있을 지 매우 걱정스러워하더니,
그걸 다 넣고나니, 감탄하네요, 그 많은 그릇을 어떻게 다 넣었냐고...
꾸역꾸역 넣었지요..^^


이제, 화장대 정리만 하고 자야할 것 같아요,
낼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그릇 정리하느라 다 하지 못한 제 책상과 책장 정리를 마저 하며 대충 살만해질 것 같아요.
그리고 여전히 나오고있는, 우리집에서는 더 이상 쓰지않을 물건들, 잘 처리하려구요.
암튼 낼부터는 밥 해먹을 수 있을 것같요. ^^
근데....밥 하는거 다 까먹었어요..ㅋㅋ...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이
    '11.8.12 12:11 AM

    1등! 이렇게 하면 되나요? ㅎㅎ

  • 2. 낙랑
    '11.8.12 12:13 AM

    쑥스럽다고 잠시 머뭇거렸는데.
    아깝다 1등!!
    쌤!! 오래된 팬입니다.

  • 3. 2학년
    '11.8.12 1:46 AM

    꺄~저도 순위권~^^
    그릇들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하지만, 선생님께 알뜰살뜰 쓰임받는 그릇들이니 한편으론 부럽습니다.
    쓰지 않는 물건들 벼룩에 내놓으시면 빛의 속도로 팔려나가지 않을까요? ㅎㅎㅎ
    몸 생각하셔서 정리 쉬엄쉬엄하세요.^^

  • 4. 가을이 좋아
    '11.8.12 4:16 AM

    저도 미국에서 며칠 전 귀국, 여기저기 정리해야 할 짐들로 어수선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깔끔하게 정리된 선생님 댁을 보니 부럽기 그지 없네요.
    힘은 드셨겠지만 얼마나 홀가분하고 흡족하실까 생각해 봅니다.
    이제 좀 푹 쉬셔요~~~

  • 5. 미모로 애국
    '11.8.12 5:57 AM

    와우~~!!! 왕왕왕왕 축하드려요!!

    전 집안정리 한번 하고 나면 며칠 푹 잠수타고 싶던데.. ㅋㅋㅋ

  • 6. 놀부
    '11.8.12 7:25 AM

    와우~제가 바라던 선생님부분적이나마 이런사진 엿보길 바랬거든요
    가만히 들여다 보아도 뿌듯할꺼예요
    행복한 녀자 선생님이십니다
    완성된 그날을 기대해볼께요

  • 7. 혜지맘
    '11.8.12 8:28 AM

    몇일동안 올라오는 글보다가 이글보니 제 마음이 다 가뿐해지네요.큰일을 치르셨네요 정말~
    이제 쉬엄쉬엄 정리하시고 좀 쉬어주셔야할것 같은데요?건강을 위해서~
    저 많은 그릇들 저도 엄청 탐나네요 ㅋㅋㅋ

  • 8. 셀라
    '11.8.12 9:02 AM

    정리하시고 나면 누우시는거 아니예염???
    저희집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늠~흐 부러운 그릇들,,,
    아! 저두 그릇장 하나 갖고파용^^
    감탄만 하고 가는 1인임댜=3=3=3

  • 9. 진선미애
    '11.8.12 9:17 AM

    우왕~~
    그릇 박물관 같아요^^
    그릇장들도 세트로 아주 잘 어울리네요
    노력하신 만큼의 결과물이 나와서 보는 저희들도 기분이 업됩니당^^

  • 10. 창원댁
    '11.8.12 9:30 AM

    많이 많이 부럽네요.
    결혼10년째인 우리집은 완전한 셋트 그릇이 하나도 없어요.
    하긴 셋트라고는 10년전 결혼할때도....
    안 샀구나.
    혼수용으로 사서는 자취때부터 쓰던 그릇들 끌고와서
    신혼살림을 시작했으니..
    저도 선생님 발바닥의 때만큼이라도 그릇에 투자하고 싶어요
    그릇사는 돈이 너무 아까워요....

  • 11. 레드샴펜
    '11.8.12 10:03 AM

    끝까지 으쌰으쌰~
    다음주 기대됩니다~!!!!!!!!

    쌤~
    세번째사진 맨왼쪽 장에서 세번째칸에 있는
    앵두는 아닌거 같고 자두도 아닌것같고..노리다케 무늬 비슷한 머그컵
    (제 설명이 너무 어렵죠?? ㅎㅎ)
    궁금해요..

    잠자던 지름신이 갑자기 불쑥 올라오는순간~이예요~ ㅎㅎ

  • 12. 최살쾡
    '11.8.12 10:38 AM

    너무 힘드셨겠지만, 보기만 해도 제가 다 뿌듯한것이!

  • 13. 사과꽃향기
    '11.8.12 11:15 AM

    쌤 몸살은 안 나셨는지... 손때묻은 예쁜그릇 벼룩하는날 저도 기대해봅니다...ㅎㅎ

  • 14. 산아래
    '11.8.12 11:47 AM

    우왕 우리그릇가게보다 그릇이 더 많아 보입니다.
    저리 정리해 놓으면 게으른 이 아짐은 꺼내쓰덜 못하는데 . .ㅋ
    어쨋거나 여자들이 탐내하는 그릇방 저도 부럽슴다.

  • 15. 크레센도
    '11.8.12 2:45 PM

    가만히 앉아 있어도 더운 여름날~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선선한 가을에 하시지~

  • 16. 라라^^*
    '11.8.12 4:31 PM

    샘~ 시원하고 맛있는 냉커피 한잔 보내드려요!!

    받으세요 ㅋㅋ ^* ^

  • 17. Eco
    '11.8.13 4:34 PM

    아이고, 세상에 저 그릇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 더운 여름에 몸살하시겠어요. 저렇게 그릇이 많아도 또 예쁜 그릇을 보면 구하고 싶어지죠?

  • 18. 가을이네
    '11.9.5 3:18 PM

    그룻이 넘 많으시네요. 다 필요하신건지...
    보는것만으로도 ...근데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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