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풀밭 위의 오리!!
무더위가...시작되고 있죠?? ㅠㅠ
지난주 월요일날, 꼭 사야할 것이 있어서,
kimys와 버스를 타고, 백화점엘 갔었어요, 가보니, 허걱, 휴일이라네요.
하도 백화점과 거리를 두고 살았더니, 정기휴일이 있다는 걸 잊었어요.
첨엔 신세계백화점에 갔더니 휴일이어서 길건너 롯데백화점엘 갔더니, 거기도 휴일!
눈물을 머금고 돌아왔었습니다.
드뎌 오늘 다시 나가서 볼일을 보고 들어왔는데...진짜 뜨겁더만요...ㅠㅠ
점심은 밖에서 사먹고, 저녁은 간단, 아니 초초간단으로 먹고 치웠어요,
메뉴의 이름은 '풀밭 위의 오리' ㅋㅋ
지난주 토요일 마트에 갔을 때 900g짜리 훈제오리를 세일하고 있어서 19,900원에 사왔어요.
슬라이스 해놓은 것보다 통오리가 조금 더 싼 것 같아서 저는 통으로 된 걸 사는데요,
오늘 통오리를 절반을 척 잘라서 적당히 잘라준 후 프라이팬에 지졌어요.
오늘 오리구이의 특징이라면 오리보다는 채소가 훨씬 더 많았다는 거!
상추, 깻잎, 실부추, 어린잎채소, 양상추 등 채소를 푸짐하게 올렸어요.
오리는 허니머스터드에 찍어먹고, 채소는 발사믹소스 뿌려서 먹었어요.
달랑 이거 한 접시에, 밥 반공기쯤 먹었어요. 밥양을 더 줄여야할 텐데...그래야 살이 좀 빠질텐데 말이죠..
이제부터,
해마다 여름이면 그랬듯이 불을 덜 쓰고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방안을 쥐어짜내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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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unji
'11.7.18 9:07 PM일등인가요
2. eunji
'11.7.18 9:07 PM아 첨 일등해봐서 기뻐요^^
3. 한결한맘
'11.7.18 9:26 PM오랜만에 들어와 보았더니 선생님 큰 일 치루셨네요 늦게 나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시외할아버지가 91세로 한 달 정도 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여러가지 사정상 저랑 시외숙모랑 둘이 동분서주 했거든요
더운 여름 건강하게 지내세요4. 놀부
'11.7.18 9:55 PM오우~군침이 돌아요 항상 채소들과 더불어 오리들 맛나게 굽고 보기만 해도 침이 고입니다
풀밭위의 오리^*^5. 말랭이
'11.7.18 9:57 PM저두 며칠전(?) 그러니까 지나 월욜 이었나봅니다 얍력솥 부품사러 갔다가 백화점
휴일인거 보구 망연자실,,,,
오리고기 기름이 좔좔 맛나보여요.,....6. soogug
'11.7.18 10:06 PM사실 전 날개 달린 모든 것들
(닭을 비롯한...) 별로였는데요
며칠 전 친구랑 권해서 먹어 본 훈제 오리 구이
의외로 담백하고 맛나더라구요
집에서도 이렇게 해 먹으면 충분히 먹겠어요.
선생님~ 전 2주동안 계속 잠을 자고 또 자고....
너무 일찍 일어나신듯.....7. 동초
'11.7.18 10:07 PM오리고기가 참 담백해 보여요... 와... 제가 좋아하는 풀밭이다.. 야채 다 넣고 고추장에 비벼먹어도 맛있겠어여... :-)
8. chatenay
'11.7.19 2:06 AM음...음...오리..잘 못 먹는...저는...닭으로 할까요?^^::
저는 오리보다...야채들이 더 먹음직 하네요..
오늘 너무 더웠죠..진짜 냉요리 찾아 삼만리 해야할 거 같아요..9. 마자린
'11.7.19 9:57 AM아.. 선생님 글에 처음 댓글달아보아요^^;
저 오리 사고 싶어도 늘 소스 때문에 들었다 놨다를 반복해요.
저렇게 간단하게 해드시는걸 보면 나도 할수있겠다는 자신감이 마구들어요ㅋ
근데 같이 곁들인 소스는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좀 여쭤봐도 될런지요?10. 김혜경
'11.7.19 10:32 AM마자린님,
소스는요 허니머스터드 소스가 잘 어울립니다.
심지어 소스를 끼워주는 곳도 있구요,
허니머스터드 소스 만들어서 드세요.11. 그린
'11.7.19 11:01 AM아~~ 더워요.....ㅜㅜ
차라리 비 올 때가 시원했는데 하며
장맛비를 그리워하는 이 변덕스러움!!!
아침부터 지글지글 끓고있는 저 태양을 어짤까여.....
마침 저도 며칠 전 사다놓은 오리로스고기 있는데
오늘도 듀캉 핑계대며 오리랑 채소랑 간단하게 먹어야겠어요.
선생님도 날씨 더운데
지치시지않게 조심조심,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12. 진선미애
'11.7.19 11:27 AM요즘 희첩 포스팅이 자주 올라와서 따라 가기가 숨이 차네요^^
초간단이라고 표현하셨지만 영양면에서는 늘 완벽한 음식만 하시는걸요 ㅎㅎ13. 잘해보자
'11.7.19 9:22 PM먹고싶다~~~
14. Eco
'11.7.20 5:49 PM간단하지만 실속있는 상차림이네요. 제목이 참 어울립니다. "풀밭 위의 오리"
15. 프리티
'11.7.20 6:56 PM같은 요리를 선생님이 차리면 어쩜 그리 더 맛나보이는지요?
살찌는 소리가 들리는 요즘이라 더한가봅니다.
제가 오리고기를 좋아해서 자주 해 먹는데
이제 러시아로 가게되면 그 맛난 요리를 계속 먹을수가 일을런지요...ㅠ
거기서도 계속 따뜻하고 풍성한 밥상 기대할게요 쌔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