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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쇠고기 삶아서 한 접시!

| 조회수 : 15,070 | 추천수 : 41
작성일 : 2011-06-11 21:52:00


요즘,
샐러드 위주로 식탁을 차리다보니, 뭘 해먹는 것이 없습니다.
김치, 장아찌 같은 반찬 하나,
생선 한 마리 굽거나, 오징어 데쳐서 한 접시,
주로 된장을 풀어 끓인 국이나 찌개 한그릇,
그리고 풀을 풍성하게 넣은 샐러드 하~~안 접시!!

오늘은,
동물성 단백질 섭취하려고, 아롱사태 푹 삶아서 편육을 만들었어요.
제대로 하자면, 삶을 때 여러가지 향신채를 넣어야 하지만, 국물 쓸 일이 있어서,
아무것도 넣지않고 맹물에 고기를 삶았는데요, 고기가 좋으니까 맛있었어요.

접시에 샐러드와 편육을 담고,
편육은 장아찌 간장에 겨자를 풀어서 찍어 먹었어요.

뭘 해먹는 것도 별로,
특별한 일도 별로 없고,
희망수첩이 시들하지요??
그래도, 내일 기대해주세요, 간단하게 손님상 차릴 일이 있어서, 몇가지 음식할 거에요.
나이를 먹으면 사는 게 단순하고 무료할 줄 알았는데, 나이 먹을수록 바쁘고, 일이 많네요.
주말 밤 편안하게 지내세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란드
    '11.6.11 10:02 PM

    일등 찍고!!!

  • 2. airing
    '11.6.11 10:05 PM

    이등 찍고!!!

  • 3. 그린란드
    '11.6.11 10:08 PM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니 상큼한 것이 자꾸 당기네요.
    저 아롱사태 샐러드도 리스트에 올립니다.

  • 4. 진선미애
    '11.6.11 10:47 PM

    나이 먹을수록 무료해지면 너무 싫을것 같아요

    바쁘고 일이 많은 노년이 더 행복할듯(근데 바쁜 이유에 따라 좀 다르긴 하겠죠^^)

    저는 감자를 얻어왔는데 포실포실 분나는 모양새로 삶을까 샘책이랑 82에 올려져있는

    압력밥솥에 껄집 벗기지않고 통으로 삶을까 고민아닌 고민중입니당

    낼 아침으로 우유랑 먹을 생각이었는데 샐러드 보니까 곁들여도 좋을듯 해서 메뉴급추가...

    근데 아롱사태는 당연히 없다는 ㅋㅋ

  • 5. 가을이 좋아
    '11.6.12 12:42 AM

    좋은 재료를 최소한으로 버무려 먹는 게 담백하고 좋지요.
    요즘 올리시는 것도 충분히 좋은데요,
    내일 손님 오신다니 더욱 기대할께요.
    손님 치루느라 너무 힘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6. 프로방스
    '11.6.12 9:10 AM

    나이 들수록 바쁘고 일이 많은 것 공감이예요...그리고 왜 그렇게 먹을 일도 많이 생기는지^^
    손님 치를 일이 있으시다니 바쁘시겠어요...그럼에도 어떤 음식을 하실지 궁금해요 ^^

  • 7. 프라하
    '11.6.12 1:51 PM

    아롱사태가 고소해 보이네요...
    사진 속에서 튀어 나올것 같아요^^
    아니 내가 빨려 들어 가는건가?ㅋㅋ

  • 8. 삐루사랑
    '11.6.12 2:40 PM

    맛있어 보이네요 나도 오늘한번해먹어볼까..

  • 9. 아따맘마
    '11.6.12 5:29 PM

    저는 요즘 먼지를 많이 먹는다고 저녁 10시 다되어서 삼겹살에 갈비...
    아주 뱃살키우기를 작정한 사람인냥 먹고 있는데요.

    기름기 쪽 빠진 편육...게다가 소고기라서 그런가..
    오늘은 혜경샘님표 편육이 땡기네요...^^
    동물성 단백질 전혀 필요없는뎅....

    선생님....사진 너무 예술로 찍으시니 입맛이 안당길 수가 없는 거 같아요.
    색감도 정말 좋아요.

  • 10. 뮤뮤
    '11.6.12 10:15 PM

    눈팅족 회원인데 요즘 자꾸 댓글을 달게 되네요.
    오늘은 궁금한게 생각나서 여쭈어 보고 싶어서요.
    저는 사실 원전 이후로 생선이랑 오징어는 안사고 있거든요.
    그랬더니 애들 차려줄 반찬이 없어요. ㅠㅠ 밥하기가 싫어요.
    물론 외식하면 그냥 먹긴 하는데, 그래도 집에서라도 조심해야지 쬐금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선생님은 어찌 하시는지 글을 보니 급궁금해서 여쭈어 봅니다.
    여쭈면서도 답이 없는 거란거 알지만, 그래도 조언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실례일지 몰라도 여쭤 봅니다.

  • 11. 김혜경
    '11.6.12 10:50 PM

    뮤뮤님,
    원전 이후 식품에 대해 신경을 쓰지않는 건 아닌데요,
    오징어의 경우는 누가 보내줬어요,
    어차피 먹어야하는거, 그냥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
    물론 일본산 생태는 일본산 식품들은 주의를 하지만요, 어차피 먹어야하는 거라면 그냥 편한 마음으로 먹어요.

  • 12. 뮤뮤
    '11.6.13 1:26 AM

    선생님 답글 감사드려요.
    답이 없는 질문인줄 알면서도 이렇게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해산물에 신경을 쓰다보니 할 수 있는 음식이 그나마도 몇개 안되는데
    그마저도 반에 반으로 줄어들다보니, 속이 상하고 답답하네요.
    그래도 선생님 말씀 들으니 맘이 좀 안정되는건 왜일까요? ㅎㅎ
    시험을 망치고 다시볼 방법도 없어 속상하지만,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맘 편하게 먹어..하면서 어른들이 달래주시면 조금 맘이 따듯해지잖아요..(비유가 이상한가요? ^^)
    그런 느낌이 들어 참 감사한 느낌입니다. 고맙습니다.

  • 13. 루도비까
    '11.6.13 11:59 AM

    졸깃쫄깃 아롱사태편육!!!!
    정말 좋아합니다
    신선한 야채와 한입 너무 좋아요

  • 14. 이주영
    '11.6.14 7:27 PM

    아롱사태 삶아 먹으면 맛있겠군요. 생각도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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