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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이 형편없는 기억력~ [간장소스 생선조림]

| 조회수 : 11,990 | 추천수 : 46
작성일 : 2011-06-03 20:40:23


요즘, 기억력이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특히...희망수첩에 쓰지도 않은 글이나 사진, 있다고 생각하고 찾느라 시간을 얼마나 쓰는지..

오늘, 싱싱한 병어 몇마리가 생겼습니다.
한마리만 남기고 나머지는 냉동고 안에 넣고, 간장소스 병어조림을 해먹어야겠다 싶어서,
희망수첩에서 자세한 레시피를 찾으니 영 없는 거에요.
레시피를 다 공개했다고 생각했는데...없어요...ㅠㅠ...이 몹쓸 기억력하고는......

한참을 뒤져보니,
사진이 있긴 있는데..레시피는 안 올려놓은 거 있죠??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이게, 좀 색다르게 생선요리를 해먹을 때 꽤 괜찮은 소스에요.
'김혜경의 특별한 한상차림'에는 올라가 있는 메뉴입니다.




재료
병어 1마리, 식용유 4큰술, 꽃소금 조금, 녹말가루 필요한 만큼, 참기름 조금
향신재료: 마른고추 2개, 대파 1대, 생강 1톨, 마늘 4쪽, 팔각 2개
조림장재료: 간장 4큰술, 청주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후춧가루 조금

만들기
1. 병어는 내장을 빼내고 깨끗이 씻은 후 칼집을 내서 꽃소금에 10분 이상 재워둡니다.
2. 꽃소금에 살짝 절인 병어를 물로 다시 한번 씻어낸 후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줍니다.
3. 물기를 닦은 병어의 앞뒤에 녹말가루를 무친 후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지져줍니다.

4. 병어가 익는 동안 마른고추, 대파는 큼직큼직하게 썰어두고, 마늘 생강은 편썰어둡니다.
5. 조림장 재료들을 모두 섞어 설탕이 녹을 때까지 잘 저어줍니다. 이때 소스를 묽게 하고 싶으면 물을 2큰술 정도 넣어줘도 좋아요.

6. 병어가 완전히 익으면 팬에 조림장 재료를 붓고, 준비해둔 향신채를 모두 넣어 자글자글 끓이다가 병어를 넣어 조려줍니다.
7. 불을 끄기 직전에 참기름을 조금 넣고 불에서 내려 완성접시에 담아요.

Tip!!
※ 식용유를 좀 넉넉하게 두르고 튀기듯 병어를 익혀주는 것이 맛있습니다.
※ 프라이팬을 하나만 써서 조리하고 싶다면, 병어를 완전히 익힌 후 프라이팬의 한쪽으로 밀어놓고 양념장을 만들어도 무방합니다.
※ 민어나 우럭같은 생선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맛있습니다.


글로 읽어보시면, 굉장히 복잡하고 까다로울 듯 한데요..
실제로도 좀 복잡하긴 합니다..^^;; 다른 건 뭐 힘들게 없는데요, 향신재료 준비가 좀 귀찮기는해요.
향신재료 준비만 끝나면, 고춧가루 넣고 조리는 조림보다 더 어려울 것도 복잡할 것도 없어요.
조리시간은 오히려 더 짧은 것 같아요.
언제 시간있으실때 도전해보시길~~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이네
    '11.6.3 9:01 PM

    병어조림~ 정말 맛있죠? ^^ 제가 좋아하는 생선조림이에요~
    윤기흐르는 사진속의 병어조림 정말 맛있겠어요ㅠ 한입만 먹어보고 싶네요;;
    남쪽지방으로 시집와서 보니 이곳에서는 병어를 좋아하지 않더군요ㅠ

  • 2. candy
    '11.6.3 9:29 PM

    저도 병어조림 좋아라해서 마트가면 꼭 구입합니다.
    고춧가루넣은 조림 자주 하는데....이 조림도 꼭 해보고 싶네요~

  • 3. 051m
    '11.6.3 10:23 PM

    음식은 확실히 정성과 약간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게 맛있는데
    저는 간단레시피를 너무 좋아해 솜씨가 늘지 않는 것 같아요.
    병어가 저한테 왔다면 그냥 구이로 먹고 말았을거예요.
    너무 맛나보여요.

  • 4. jasmine
    '11.6.3 11:06 PM

    우왁~~~저두 병어 조림 진짜루 좋아하는데....
    해주는 사람이 없네요....제가 요즘 고딩 밥하느라...간단한 빵쪼가리나 스프 끓이느라
    요리를 안해서리...아...먹고싶당...ㅠㅠ

  • 5. 다이아
    '11.6.3 11:45 PM

    무 넣고 고추가루에 간장양념만 알았는데 이 방법으로 해먹으면 참 맛있겠어요.
    손님 접대에도 좋을것 같구요.

  • 6. miro
    '11.6.4 12:44 AM

    아. 마침 엄마가 챙겨주신 병어가 냉동실에 있는데 어찌 먹어야하나... 하던 차였어요.
    이번 주말엔 병어조림 따라해봐야겠네요. ^ ^

  • 7. 진선미애
    '11.6.4 9:34 AM

    조림양념이 반짝반짝 ...맛있어 보여요

    향신재료에 정성을 많이 들이시는데 저는 그쪽으로는 너무 신경을 안쓰는듯
    그래서 늘 결과물이 몇%부족한가 봅니다
    그리고 친정이 내륙쪽이라 어릴때부터 많이 접하질 않아서
    생선요리,어패류,등등 이쪽으로는 많이 취약하답니다
    그나마 희첩이랑 82에서 배워서 비슷하게 흉내는 내는정도이네요^^;;

    한상차림에서도 보고선 좀 복잡해보여서 패스했었던 병어조림 .......맛있어보여요

  • 8. 한번쯤
    '11.6.4 3:32 PM

    형부가 잡아온 자연산 광어 있는데 도전해봐야겠어요 ㅎ

  • 9. 데미안
    '11.6.5 2:13 PM

    역시~

  • 10. 루루
    '11.6.5 3:13 PM

    저기, 선생님 얼마전 자게에 네이버 어떤 카페에 선생님 희망수첩 요리사진이 무단으로 올려진 걸 어떤 분이 보셨어요. 저도 검색해 보니 여러개가(거의 무더기로) 올려져 있습니다. 사진에 82쿡 로고는 있으나 출처를 밝히지 않았어요. 이거 항의를 하셔야 할 듯합니다. 선생님글에 첨 단 댓글이 이거라 죄송합니다. 그래도 알려드려야 할 듯해서요.

  • 11. 김혜경
    '11.6.6 1:00 AM

    루루님,
    말씀 고맙습니다.
    저도 자유게시판에서 보고, 일부는 네이버에 얘기해서 블라인드 처리했고,
    카페 매니저에게 쪽지도 보내고 했습니다.
    양이 너무 많아서 한번에 처리는 어려울 것 같지만, 차근차근 정리하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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