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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랜만에 먹은 [느타리버섯 불고기]

| 조회수 : 12,129 | 추천수 : 40
작성일 : 2011-05-09 21:36:58


어제 어버이날, 제 친정어머니는 어머니의 친정식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며칠전 작은 외삼촌의 딸인 제 외사촌여동생이 전화를 했더라구요.
특별한 계획이 없으시다면,
어버이날, 큰고모(우리 엄마), 작은 고모(우리 이모), 큰 아버지(우리 큰 외삼촌)을 모시고 식사라도 하고 싶다고요.
"언니는 시어머니 모시고 있어서 못 오시죠?" 하면서요.
저는 못가고, 동생이 어머니를 포천 작은 삼촌댁에 모셔다 드렸지요.

제부가 4㎏이 훨씬 넘는 싱싱한 민어에, 1+짜리 한우 쇠고기에, 돼지고기에, 푸짐하게 음식을 장만했었나봐요.
친정어머니, 아주 잘 놀고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언젠가 제가 외삼촌댁에 갔을때, 바로 앞에 있는 느타리버섯농장에서 버섯 사가는 걸 기억하고 계셨던 외숙모께서,
제게 보내라고 2㎏짜리인지, 3㎏짜리인지, 암튼 크지막한 스티로폼 박스에 당일 갓 수확한 싱싱한 느타리버섯이 가지런히 담겨있었지요.
거기에다가, B품 버섯까지 한봉지!

어머니는 돌아가시는 길에 일부러 저희 집에 들러서 버섯을 전해주고 가셨어요.
(아참, 외숙모님께 버섯 잘 받았다는 전화도 못드렸네요...헉...., 지금이라도 드려야겠어요..)




스티로폼 박스채 냉장고 안에 모셔두고,
아껴가며 맛있게 잘 먹어야죠. ^^

전에, 느타리버섯을 박스째 사서 먹을때 자주 해먹던 느타리버섯 불고기를 해먹었습니다.
아주 간단한 건데요,
돼지고기 고추장 양념할때 고기와 같이 느타리버섯을 넣어 양념한 다음에 구워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불고기용 돼지고기는 없어서, 느타리버섯만 고추장양념해서, 오늘 저녁에 먹었습니다.

느타리버섯전, 느타리버섯밥, 버섯볶음, 느타리버섯칼국수 등등,
느타리버섯으로 맛있는 거, 많이 해먹을거에요.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unmii
    '11.5.9 9:42 PM

    일단 일등 찍고

  • 2. sunmii
    '11.5.9 9:49 PM

    저도 전에 농가에서 느타리버섯 한상자를 사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싱싱해서 샤브샤브처럼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으면 좋았어요.
    우리집 아이들도 채소는 잘 먹지 않는데 비해 버섯은 잘 먹어서 다행입니다.

  • 3. 동한시연맘
    '11.5.9 10:06 PM

    싱싱한 느타리 숙회로 먹어도 맛있는데 ...
    이렇게 불고기로 해먹는 방법도 있다니 오늘 또 하나 배웠어요

  • 4. 스펀지밥
    '11.5.10 12:44 PM

    맛있어 보이네요. 그런데 지난번 김치찜 요리 사진에서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그릇에 붙은 스티커는 일부러 안떼고 사용하시는 건가요? 무슨 이유가 특별히 있어서
    그러시는 건가 궁금해서요.

  • 5. 프라하
    '11.5.10 1:39 PM

    날씨가 꾸물꾸물 몸이 쳐지네요..
    이런 날일수록 맛난거 많이 먹고 힘 써야지요..^^
    버섯 사러 가야겠슴돠~~

  • 6. 진이네
    '11.5.10 10:04 PM

    저는 요즘 생표고버섯이 많이 생겨서 열심히 먹고있는데요,
    처음으로 먹어본 생표고버섯전이 정말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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