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 저녁 밥상
날씨가 약간 차가워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봄냄새가 가득한 밥상 차리셨죠??
저도, 냉장고 안에서 조금씩 남은 봄나물을 꺼내 밥상을 차렸답니다.
명절에 들어오는 굴비중에 한마리씩 팩에 쌓여있는 것이 있는데,
거의 생조기라 해도 좋을 만큼 전혀 짜지 않은 것이 있어요.
짠맛이 강한 굴비를 그냥 조리면 쓴맛이 도는 짠맛때문에 그리 맛있다 할 수 없는데요,
이 싱거운 굴비는 나름 먹을만합니다.
굴비 세마리 해동해서 비늘을 긁은 후 냄비에 담고 물, 청주, 양념장을 넣고 끓이다가,
준비된 채소를 넣었는데요, 양파, 파, 마늘 외에도 냉이를 좀 넣었습니다.
지난번에 순두부찌개에 넣어 먹고 남은 냉이,
어중간하게 남아서 초고추장에 무치자니 한젓가락 밖에 안될 것 같고...
해서 굴비조림에 넣어봤는데요, 그냥 한번 해봤는데, 뜻밖에 괜찮았어요.
냉이의 향이 강하다보니, 생선 비린내를 어느 정도 잡아주는 것 같아요.
또 냉장고에 조금 남아있던 달래를 넣어 두부도 부쳤어요.
달래의 잎부분을 잘게 잘라 달걀에 넣고,
두부는 녹말가루를 한번 무쳐준 다음 달래가 들어있는 달걀물을 묻혀서 프라이팬에 지졌습니다.
달걀물에는 소금을 좀 넣었는데, 두부에는 밑간을 하지 않아 간장을 찍어 먹었는데요,
두부에 밑간해서 부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자 큰걸로 하나 가는채칼로 썰어서, 소금 후추를 뿌려서 프라이팬에 부쳤어요.
사진엔 없는데,
굴에 양파와 밤, 파 마늘을 넣고 액젓과 고춧가루를 넣어 굴무침도 했습니다.
며칠동안 일식삼찬만 부르짖다가,
모처럼, 별건아니지만 요것조것 만들어서 밥상을 차렸답니다.
내일은 삼일절, 아침에 꼭 국기 게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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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ittleStar
'11.2.28 9:20 PM1등! ^_^ 오우~ 맛있는 저녁 밥상입니다~~~ ^-^
달래 넣어 노릇하게 부친 두부 색감이 넘 이쁩니다. ^^
남편이 회식... 저는 사랑니 뽑아서 의욕도 입맛도 없어서 밖에서 샤브샤브 먹었어요~ ㅎㅎㅎ2. 쭈쭈
'11.2.28 9:21 PM맛있고 정갈한 저녁 밥상
눈으로 맛나게 먹고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3. 사과향기
'11.2.28 10:02 PM아,,집에 감자가 제법 많은데
채칼로 썰어서 부친다는걸 잊었어요
여름엔 자주 올리던 반찬인데,,
내일 메뉴에 추가^^
늘 행복하세요~~4. 지나지누맘
'11.2.28 10:28 PM지나가 달래가 많이 붙어있는 두부가 더 맛있다고 해서(벌써 두번이나 해먹었어요^^)
두번째는 달래 한묶음을 다 넣어서 부쳐먹었거든요??
그리고 달래양념장을 위에 올려서 먹었어요...
제가 한 두부부침은 저렇게 단정하게 이쁘지는 않았지만요 ㅎㅎㅎ5. 옥당지
'11.3.1 12:57 AM달래로 장식한? 두부부침은 꼬옥 해 보려고요...^^
6. 진선미애
'11.3.1 11:30 AM삼일절인데 부산엔 비가 온답니다
두부전이랑 감자부침.........
비오는날에 더욱 잘 어울릴 음식이네요^^7. HighHope
'11.3.1 11:56 AM저는 달래를 넣어 만든 두부 부침
따라쟁이 해볼래요.^*^8. okbudget
'11.3.1 4:23 PM감자부침이
베어물면 "바삭"소리날듯~~9. 호시이
'11.3.1 7:16 PM와, 쌤~ 굴비찌개가 넘 먹음직스러워요.
도전해보고 싶은데 자신없어서 늘 망설이다 걍 구워만 먹었는데...
언제 한번 자세히 설명해주심 안될까요? ㅎㅎ
쌤 덕분에 굴무침.. 요즘 남편한테 엄청 사랑받는 반찬이랍니다^^10. 삼순이
'11.3.1 10:36 PM순두부에 냉이도 신선했는데 생선지개에 냉이도 신선하겠네요.
달래두부부침 낼 아침 메뉴 추가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