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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몸보신용 전복죽

| 조회수 : 11,655 | 추천수 : 65
작성일 : 2011-01-10 22:37:26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감기들은 안 걸리셨죠??
저희 집 식구들은 감기에 걸려서 아주 고생들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기침감기를 앓으시는데 기침이 멎지않아 거푸 기침을 하시는 걸 옆에서 보자니 마음이 영 조마조마합니다.
연세가....너무 많으시잖아요...
콧물감기에 걸린 kimys는 감기약에 취해가지고 인사불성이고..
저는 콧물만 살짝 나오는 정돌, 감기라 할 수도 없지요.

암튼,
오늘 며칠 후 있을 제사 장 봐오면서 전복 세마리 사들고 들어왔지요.




쌀을 충분히 불린 후 체에 밭쳐서 물기를 빼준다음,
냄비에 참기름 두르고 전복과 쌀, 그리고 국간장을 넣어 달달 볶아주다가,




물을 붓고 쌀알이 충분히 퍼질때까지 저어주면 전복죽 끝!
무쇠냄비가 있으시다면 무쇠냄비에 죽을 쒀보세요.
스텐냄비보다는 훨씬 빨리 죽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공지를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그룹 covo의 milmil 공동구매합니다.
몇년전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을 때 82cook에서 꽤 인기를 모았으나, 공동구매 한번 해보지도 못하고,
우리나라 시장에서 철수했더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철수할 때 강남의 한백화점에서 떨이처분을 했다는 소식을 나중에서야 전해듣고 얼마나 아쉬워했는지 모릅니다. 그후 가끔 제게 milmil을 구할 수 없느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구할 수가 없다는 대답만 드렸더랬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다른 회사에서 수입을 했다네요. 현재 갤러리아백화점에는 입점을 했고, 현대백화점에 입점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밀밀의 공동구매 제의를 받았을때 솔직히 많이 망설였습니다. 값이 비싸도 어지간히 비싸야 말이죠.
공동구매이기 때문에 가격이 백화점보다 싸기는 하지만...그래도 너무 비싸서, 제가 욕이나 먹지 않으려는지 모르겠어요.

품목은 제가 가지고 있는 사각접시, 원형접시, 찬기 등은 동일한 것이고, 밥그릇만 다릅니다.
전복죽을 담은 저 공기는 제가 갖고 있는 것이고, 이번 공구에 나오는 것은 공기 아랫부분의 모양이 약간 다릅니다.
그 공기를 고른 이유는 오로지 단 하나, 제가 가지고 있는 공기와 용량은 거의 같은데 값이 조금 싸기 때문입니다.^^;;

공동구매 얘기가 나온 김에 한말씀 드리자면,
솔직히 매일같이 회사메일로 공동구매 제안서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옵니다.
품목도 별거별거 다 있습니다.
제의 받은 품목의 10%도 소화하지 않는 이유는...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물건 건드리기도 싫고, 또 물건을 싸게 파는 곳이 한두곳 아니라 너무 많은데 나까지 보탤거 뭐 있나 싶어서 자주 하지 않는 건데요, 2011년에는 작년보다는 횟수를 좀 늘려볼까 하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일단 유기 공동구매를 일년에 서너차례, 또 르크루제의 무쇠냄비도 일년에 서너차례,
그리고 예쁘지만 값이 너무 비싸서 정상가로는 도저히 엄두를 낼 수 없는 고가의 그릇들 몇차례,
작가만 제대로 물색된다면 우리나라 신예도예작가들의 생활도자기 등등,
이렇게 작년보다는 좀 자주 할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공동구매 있다고 이렇게 희망수첩에 쓰는 것이 너무 쑥스럽습니다.
그래서 매번 희망수첩에서 알려드릴 수는 없으니까,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저기 둘러봐주시어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비언니
    '11.1.10 10:40 PM

    헉.. 일등일까?
    쌤, 전복죽드시고 온식구 감기 퇴치하시길 기원합니다!!

  • 2. emile
    '11.1.10 10:42 PM

    기대됩니당
    아싸~~~

  • 3. balentina
    '11.1.10 11:02 PM

    저도 완전 기대되네요! 오늘은 순위권 앗싸!!! ^^;;;

  • 4. 옥당지
    '11.1.10 11:10 PM

    도대체...그 공지 어딨나요. ㅠㅠ
    만날 저만 못 찾는 듯. ^^;;;;;;;

    선생님..! 감기 조심하세요~~~~~~~^^

  • 5. 옥당지
    '11.1.10 11:11 PM

    헉. 댓글 쓰고...공지 봄. ^^;;;

    "제가 좀 경솔했습니다..."

    =3=3=3=3=3

  • 6. 빈스팜
    '11.1.10 11:28 PM

    앗,.. 한그릇 급.. 먹고 싶어요..ㅠㅠ

  • 7. 놀부
    '11.1.11 11:16 AM

    마침 부산에 가족여행가서 전복을 사와 보관중인데 해먹어야겠어요
    동태도 한마리에 작은건 4천원엄청큰건7천원까지 시장에서 하든데 부산 자갈치시장에선 8마리에중간것이 만원여서 1마리 써비스하여 9마리나 사와서 친정등 나누어 주니 뿌듯하드라구요
    경황에 전복도 사와서 한개도 개시 안했는데 오늘 전복죽 해야겠습니다
    보기만 하여도 목에 꼬르륵 넘어 갑니다

  • 8. 체리
    '11.1.11 12:57 PM

    선생님,
    예전에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아리따 고급라인 보단도 공구 고려 대상에 넣어 주세요.
    정상가로는 도저히 엄두가 안나요.

  • 9. 진선미애
    '11.1.11 3:13 PM

    죽이 그릇을 살리는건지 죽땜에 그릇이 빛이 나는건지........
    솔직히 둘다 -그릇도 탐나고 죽도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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