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처음 본 재료로~~ [생김국]
젖지않은 상태의 생김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먹어야할지 잘 몰라서, 주신 분께 여쭤보았더니, 굴을 넣어 국을 끓여보라고 권하시네요.
아...맞아요...굴 넣고 끓이면 시원할 것 같아요.
그래서, 시도를 해보았지요.
매생이국은 참기름 듬뿍 두르고, 파도 듬뿍 넣어서 끓이는데요,
김국에는 아무 것도 넣지 말고, 굴과 생김으로만 끓이고 소금으로 간하라고 하시는 거에요.
그런데, 깜빡 잊고는 ,
일단 굴을 조선간장으로 볶다가 물을 붓고 김을 넣어서 국을 끓였습니다.
파는..비주얼 좋으라고...^^
먹어보니까요,
저희 집, 겨울이면 마른김을 구워서 바스러뜨린 다음 참기름과 깨소금 국간장을 넣고 얼음으로 넣어,
김냉국을 해먹는데요, 이 김냉국이 참기름 맛때문에 좀 기름지다면,
오늘 김국은 굴과 김, 파만 들어가서 아주 개운했습니다.
어찌 맛보면 홍합 넣어 개운하게 끓인 미역국 맛도 나는 것 같고,
김의 씹히는 식감도 좋았어요.
생김에 김치 조금 썰어넣고 전도 부쳐보았습니다.
전의 거뭇거뭇한 것...탄 것이 아니라 김인데요, 이 역시 맛이 꽤 좋았습니다.
지금 맛간장에 물을 타서 자글자글 끓인 다음 생김을 넣어 김조림을 하고 있습니다.
간장양을 잘못 잡아서 너무 흥건하게 되었는데요,
조금 더 바짝 조리거나, 아님 생김을 더 넣어야할 것 같아요.
저는 처음 본 재료지만,
바닷가에 사시는 분들 많이 해드시는 재료지요?
좋은 조리법 알고 계시면 지나치지 마시고 하나씩 알려주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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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른이맘
'10.12.5 9:38 PM저희 동네에서 많이들 먹는 국이에요~
저도 여기 내려와서 말하자면 태어나서 처음 보고 먹어본...
보기와 다르게 맛이 괜찮더라구요.
하지만.. 아직 시도해 본 적은 없네요.2. 바른이맘
'10.12.5 9:42 PM김국에 굴이 들어가면 굴 색이 점점 분홍빛을 띄게 되더라구요.,
처음엔 상한 굴인가? 했지요. 저는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라도이지만
경상도하고도 가까운 곳에 살아요. 그래서.. 전라도 토박이인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음식들도 종종 보게되네요.
김치전.. 처음에 사진만 보고 "어! 굽다가 다 태우셨나보네?"했더니, 김이
들어간 거였군요. 참 색다른 시도에요~3. 은솔맘
'10.12.5 10:08 PM바른이맘님~~혹시 광양이신가요??
ㅎㅎ 제가 광양살아서요~~
여기서 겨울철 많이먹는 김국이네요~
여긴 굴도 흔하고~ 굴안넣어도 마늘듬뿍 넣어서 끓여먹어도 참 맛있어요~~
김국 많이 먹음 응가도 잘한다구요~~ㅋㅋ
김국을 첨 먹어본 아는동생이 메생이국보다 맛있다하던데 전 메생이국은
안먹어봐서 모르겠어요~~
그리고,생김 들어간 김치전 색다른데요~~
저도 함 해먹어봐야겠어요~~ㅎㅎ4. 진선미애
'10.12.5 10:15 PM로그인이 1~2시간 안되다가 이제 겨우 되네요^^;;
김국은 안먹어봤지만 왠지 매생이국과 비슷할것 같은 느낌이네요
희첩에서 힌트얻어 메뉴 잘 정하고 있습니다
낼아침엔 김치 국물도 좀 넣고 매콤한 김치전 구워서 밥상에 올려야겠어요 ㅎㅎ5. 수레맘
'10.12.5 10:25 PM그런데...
저런 김은 어디서 구입하지요?6. 땡그리
'10.12.6 8:37 AM제 어릴적 저희집에서는 된장 풀어서 김국 끓여 먹었어요
생김으로 끓이면 비릿한 김맛이 너무 좋았어요..
이제는 집에가도 김을 생산하지 않으니
어릴적 먹던 김국을 못먹어요
하지만 매생이국은 먹을수 있답니다~~7. 바른이맘
'10.12.6 4:35 PM은솔맘님! 반가워요~ 맞아요 저도 광양 살아요.
늘 82에 광양사시는 분이 계실까 했는데..
어쩌면... 한두다리 건너 얼굴이라도 아는 분은 아닐지 궁금해지는데요.
광양.. 참 좁은 동네잖아요~8. 바른이맘
'10.12.6 4:37 PM은솔맘님! 반가워요~ 맞아요 저도 광양 살아요
혹시 한두다리쯤 건너 얼굴이라도 아는 분 아닐지 궁금해지네요~9. 날마다행복
'10.12.6 5:11 PM시댁이 전라도라서(광양) '김국'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메생이'와 저희 시어머님이 말씀하시는 '김국'이 같은 종류지만,
지역마다 다르게 불리워지는 건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얼마전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메생이를 사와서 김국이라고 생각하고 끓였는데,
다른 거 더라구요. 제 입맛에는 김국이 훨씬 맛있게 느껴지던데...^^
저희 어머님은 김국에는 물을 절대!!! (매우 강조하심.ㅎㅎㅎ) 넣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끓으면서 물이 나온다고 하셔서...
진짜 체에 받쳐 물기 뺀 김에서 끓으니 물기가 나오더라구요.
저흰 소금 아니고, 국간장으로 간 맞춰서 먹어요.
남편이 좋아하는 국인데, 일산에서는 구할 수가 없네요.10. 은솔맘
'10.12.7 12:47 AMㅎㅎ바른이맘님~ 반가워요~` 경상도와 가까운 전라도라하여 광양인걸 직감(?)했답니다~~ㅋㅋ
진짜 어쩌면 아시는 분일지도 모르겠어요~~
광양이 워낙 좁은동네라~~ㅎㅎ
날마다행복님~ 방가워요~
맞아요..김국은 물을 넣지않고 끓여도 김자체에서 수분이 많이나오죠~
요즘 생김이 한창 나오고있는데 시어머님께 좀 보내달라하셔도...
전 성남사는 형님께 한덩이씩 포장해서 꽁꽁얼려서 아이스박스에 넣어 보내거든요~~11. agada
'10.12.7 12:59 AM그렇지 않아도 게찌개를 저녁까지 다 먹고 낼 아침에는 무슨국을 끓여야 하나 하고
들어와 봤더니 흐미~~감사합니다 국이 해결되었어요 ㅎㅎㅎ12. 마뜨료쉬까
'10.12.7 1:10 AM어릴 때 겨울이면 정말 많이 먹던 국이예요
전 김국에 익숙해서 오히려 매생이는 별로거든요..
저도 먹어본지 한참 된거 같은데...... 아! 정말 너무 반가운 음식이예요~13. 푸우우산
'10.12.7 9:15 AM저도 김국 어릴적부터 자주먹었어요.이쪽지방에는 흔하게 먹지요.
매생이보다 더 맛있다고 주장할수있습니다. ^^14. 진도아줌마
'10.12.7 8:45 PM김국 겨울에만 먹을수 있는 특별함이 있지요.
슴슴한 된장물에 김을 넣고 끓여도 맛나고 김쌤님 처럼 굴과 같이 끓이면 개운하고 담백하답니다.
약간씩 씹히는 식감도 있구요...
매생이는 아주 부드러운 맛이 있다면 김국은 약간 투박하고 쫄깃한 맛이 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