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건강한 오늘 밥상

| 조회수 : 13,987 | 추천수 : 115
작성일 : 2010-11-01 19:23:19


딸아이 결혼식을 마치고 그 다음날 좀 피곤하다 싶긴했지만 딱히 몸살기가 있다, 아프다 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어젠 이제 완전히 일이 끝났다 싶어 긴장이 풀린 탓인지,
몸살기가 있고 온몸 구석구석 안아픈 곳이 없어서, 하루 왼종일 누워있었습니다.

오늘도, 상태가 반짝이라고 할 수 없는 상태.
업무때문에 통화하는 분들마다,
"대표님, 무슨 안좋은 일 있으세요?"하고 물으시는 거에요.
목소리에서 그렇게 티가 나나봐요.


이럴때일수록 추스리고 일어나야할 것 같아서,
간신히 몸을 일으켜서 밥상을 차렸습니다.

꼬리 떼어 얌전하게 다듬어둔 콩나물 볶고,
데친 숙주 남은 것도 소금 참기름 넣어 무치고,
해삼탕에 죽순을 넣을때 예쁜 빗살 모양만 넣고 빗살모양이 나지 않는 것 따로 채썰어뒀는데, 이것도 볶고,
버섯샐러드에 얹고 남은 버섯볶음도 데우고..

이렇게 건강반찬으로 한상 차려졌습니다.




여기에,
역시 샐러드에 넣고 남은 푸른채소들 접시 가득 담고 간장드레싱을 뿌려줬어요.

정말 건강한 반찬들로 차려진 소박한 밥상 맞죠??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디아
    '10.11.1 7:28 PM

    1등 선생님 힘내세요!

  • 2. 안나돌리
    '10.11.1 7:30 PM

    그리 큰일을 치루셨는 데 병이 나지 않으면 더 이상한 것이지요~

    환절기이니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나물 반찬 한젓갈씩 덜어 고추장에 쓰으쓱 비벼 먹고 싶어 집니다.ㅋ

  • 3. 유네
    '10.11.1 7:55 PM

    좀 쉬세요.. 저도 큰일 치룰땐 온몸 바짝 긴장해서 모르다가, 시간 지나고 나면
    여기저기 쑤시고 우울-_-하고 난리가 납니다.
    모쪼록 푸욱 쉬시길..

  • 4. 고독은 나의 힘
    '10.11.1 9:25 PM

    따님 신혼여행에서 돌아올때까지 몸이 안 아프고 기다렸었나봅니다.

  • 5. 코알라^&^
    '10.11.1 9:36 PM

    순위권 진입 5등!!!

    쌤~힘내세요^^

    평생 갚을 수 없는 신세를 진 알라가

    언제나 기도 중에 기억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일단 푸~욱 주무시고 나시면
    괜찮으실 겁니다.

    늦었지만 다시한번 축하드리구요^^

  • 6. annabell
    '10.11.2 1:13 AM

    큰일 뒤엔 아무리 괜찮다고해도 몸이 본인도 모르게 상하곤하지요.
    편히 쉬면서 건강을 제정비하세요.
    저도 감기중인데 요즘 감기 무지하게 독해요.
    빨리 회복하시길 바래요.

  • 7. 살림열공
    '10.11.2 9:01 AM

    그럴땐 사우나가 최고 입니다.
    몸이 한결 가벼워 진답니다.

  • 8. 다물이^^
    '10.11.2 9:16 AM

    따님 결혼 축하합니다~^^ 큰일 치루셨네요~
    몸살이 날만도 할거 같아요!
    음식이 담긴 그릇만 봐도 건강식일거 같아요~^^

  • 9. 하늘재
    '10.11.2 10:45 AM

    소박하고 건강한 밥상이...
    유기그릇으로 럭셔리 해 보입니다...

    담는 그릇이 뭐냐에 따라 이리 분위기가 달라지는걸요~~
    어서 회복하시구요~~

  • 10. 해피문
    '10.11.2 4:32 PM

    샘~ 오래된 눈팅회원인데요^^;
    큰일치루시고 경황없고 몸 상태도 안좋으신것 같은데....그래도 쪽지보다는 여기에 여쭙고 싶어서요^^;
    어제 희망수첩에 사위분 상차리신 그릇 어디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동안의 희망수첩 검색하면 나오겠지만, 다 찾을 자신이 없어서용....^^
    결혼5년차, 슬슬 한식 그릇이 탐나요.

  • 11. 김혜경
    '10.11.2 5:16 PM

    해피문님,
    그 그릇은 몇번에 제가 산아래공방에 주문제작해서,
    82cook 회원만을 대상으로 100세트 한정으로 공동구매했던 한식기입니다.
    앞으로는 계획이 없습니다.
    비슷한 그릇을 찾으시려면 이천 사기막골의 산아래샵엘 가보세요.
    똑같지는 않아도 같은 작가가 만든 비슷한 느낌의 그릇을 구하실수 있을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4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8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