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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 저녁, 좀 특별한 저녁밥상

| 조회수 : 24,584 | 추천수 : 107
작성일 : 2010-10-30 23:51:49


사위 아이 결혼전, 밖에서는 밥을 자주 먹었지만, 제 손으로는 한번도 밥을 해먹인 적이 없어서,
결혼식을 몇주 앞두고 집으로 초대했었습니다.
당시 메뉴는, 배추겉절이, 더덕구이,연어샐러드, 칠리새우, 유린기, 갈비찜.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6&sn1=&divpage=1&sn=off&ss...


그 다음주인 한글날 함이 들어왔는데,
그날은 삼겹살찜, 핫윙, 탕평채, 쇠고기샐러드, 더덕무침, 가지튀김, 녹두전, 송이국 등을 했어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5&sn1=&divpage=1&sn=off&ss...


할 줄 아는 요리,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요리를 고르다보니,
오늘 메뉴는,
갈비찜, 구절판, 해삼탕, 연어회, 도미양념구이, 버섯샐러드, 콩나물국, 죽순볶음, 쇠고기찹쌀구이,
김치찌개, 콩나물 등 이었습니다.

외식할때 사위아이가 정하던 메뉴,
집에서 밥먹을 때 더 자주 젓가락이 가던 재료들을 생각해서,
주재료는 고기지만, 채소를 많이 곁들일 수 있는 메뉴들로 결정했지요.




함들어오던 날 할까말까 하다가 탕평채로 하고 말았으나,
오늘은 그때부터 하고 싶었던 구절판을 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칠절판이지만..^^;;

머리꼬리 떼고 뜨거운 물에 데친 후 소금 후추로만 간한 숙주에,
오이, 당근, 표고버섯, 달걀지단, 그리고 쇠고기볶음을 올렸습니다.

회심의 역작이었으나...다른 메뉴들에 비해서는 인기가 덜했어요.
아무래도 싸서 먹어야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이미 예상했던 일이지만, 그래도 꼭 사위의 밥상에 정성이 장모의 정성이 담뿍 담긴 구절판을 올리고 싶었던 지라,
식구들의 젓가락이야 가든 말든, 저의 자기만족용 메뉴였습니다. ^^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언니가 보고 싶어서 오겠다는 고2짜리 조카.
조카가 좋아하는 연어회도 올렸습니다.

연어를 말아서 접시에 담은 후 다진 양파와 케이퍼, 호스래디시를 올려주고,
사이사이 레몬을 끼워줬어요.

연어의 양이 너무 적어서, 순식간에 동난 메뉴!
연어는 노력 대비 효과가 아주 훌륭한, 그래서 제가 아주 좋아하는 재료입니다. ^^




쇠고기찹쌀구이는 원래 메뉴에는 없었어요.

구절판에 쓰려고 한우 불고기거리를 샀는데, 아마도 우둔이었던 듯,
팩을 풀러보니, 반듯반듯 모양이 너무 예쁜거에요.
구절판에만 쓰기에는 양도 너무 많고.
한우인 만큼 고기 질도 너무 좋고.

그래서 쇠고기를 사각형으로 반듯반듯 썰고 약하게 불고기양념해서 잠시 재운 후,
찹쌀가루를 묻혀서 팬에 지졌습니다.

곁들이는 채소는 깻잎, 영양부추, 오이채, 라디치오채였구요,
이 채소를 소금과 참기름, 후추를 잘 저어만든 드레싱에 버무려서 곁들였습니다.

고기가 꽤 여러조각이었는데 금세 동이 나고, 채소도 리필!!




지난번 함 들어오던 날, 쇠고기샐러드를 했었는데요,
사위아이가 고기보다는 채소를 더 잘먹길래, 오늘은 드레싱은 같지만, 재료를 고기 대신 버섯으로 바꿨습니다.
자연송이, 새송이, 양송이 등 버섯을 볶아서 차가운 채소 위에 얹고, 데친 아스파라거스와 튀긴 마늘을 올렸습니다.
음식에 비해서 그릇이 작았죠?
더 큰 접시에 담아야하는데...식탁이 비좁은 관계로...ㅠㅠ...

오늘 이 샐러드에서는 마늘튀김이 대박이었는데요,
마늘을 편으로 썬 후 물에 담갔다가 체에 건져서 물기를 좌악 빼준 후 노릇노릇 맛있어 보이는 색이 날때까지,
기름에 꽤 오래 튀겼어요.
그랬더니, 튀긴지 꽤 시간이 흘러도 누그러지지않고 바삭바삭한 상태로 있네요.

특히 기름을 조금 잡아서 마늘을 튀긴 후 마늘은 건져내고 이 기름으로 다른 요리들을 했는데요,
식용유에 마늘 향이 밴 탓인지 음식들이 다 맛있었어요.




북창동에서 해삼을 사가지고 온, 그날 부터 불리기 시작한 해삼 여덟마리.
여기에 죽순과 초고버섯을 넣어서 볶았어요.
특히 죽순과 초고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다음, 팔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더 깔끔하게 조리했어요.
제가....할 수 있는 최고의 요리비법은....그저 정성과 사랑을 담는 일뿐...




지난번에 보니까 사위가 갈비찜에서 갈비보다는 밤을 더 많이 건져먹는 것 같길래,
생밤을 좀 넉넉하게 넣었습니다.
역시 잘 먹네요. 갈비찜에서 밤만 골라, 건네주며
"니가 갈비찜의 밤을 잘 먹더라!" 했더니,
"어머니, 제가 견과류를 좋아해요"하네요.

오호 그래!
이렇게 새사람의 식성을 하나하나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면, 앞으로 좋아하는 음식을 더많이 해줄 수 있을 것 같죠?




참돔 한마리를 2만원 주고 샀습니다.
양념구이하려고 샀는데요, 그냥 통째로 양념구이를 하면 먹기 불편한 것 같아서,
도미를 사면서 3장 뜨기를 해왔습니다.
3장 뜨기 아시죠, 뼈를 중심으로 앞뒤살을 크게 한조각씩 발라내는 것 말이에요.
살코기 필레 두장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다음 소금 후추, 그리고 청주를 조금 넣어 재웠다가,
녹말가루를 묻혀서 프라이팬에 지졌어요.
머리가 붙어있는 뼈는 뼈대로 프라이팬에서 지지구요.

접시에 뼈대를 먼저 담고, 그위에 한입 크기로 썰어지진 도미살을 얹은 후 소스를 부었습니다.
위에는 파채를 얹었습니다.
맛은 괜찮았는데 다른 먹을 것이 너무 많아서, 다른 음식들은 싹싹 비웠는데, 이건 좀 남았어요.




일찌감치 결정된 아이들의 신혼여행지는 하와이,
가이드없이 차 하나 렌탈해서 저희 둘이서만 오붓하게 여행 다닐거라고 하더라구요.
패키지 여행이 아니니까 일주일내내 한국음식은 먹지 않았을 것 같아서,
저번부터 작년 김장김치 딱 반쪽 남은 걸, 고이고이 모셔뒀습니다.
애들 하와이에서 돌아오면 김치찌개 끓여 느끼한 속을 달려주려구요.

제가 끓이고 싶었던 건 등갈비를 넣은 김치찌개였는데, 어제 이마트에는 등갈비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앞다리살 사서, 거의 김치 반 고기 반 느낌이 나도록 찌개를 끓였습니다.

"너희들 한국 음식 안사먹었을 것 같아서, 김치찌개 끓였다, 너희들 먹고 싶을 것 같아서, 느글느글한 속 달래렴" 했더니,
"어머니, 안끓여주셔도 되는데요. 괜찮은데요" 하더니, 막상 김치찌개를 보니까 너무 잘 먹는 거에요.
그래, 우리 한국사람에게는 김치찌개가 제일 이란다.

그리고,
사위 아이가 콩나물을 좋아한다고 해서 콩나물국을 끓였는데,
스타일이 다른 가봐요, "저희가 먹는 콩나물 하고 좀 달라요"하는거에요.
딸아이가 부산 시댁 스타일을 설명해줬어요, 다음에는 그렇게 해주려고 합니다.
사진은...못찍었네요..


"어머니, 음식이 다 맛있어요. 그런데..제가 맛있다는 표현을 잘 못해서...."
"아니다, 맛있다고 안해도 된다, 가족끼리 무슨 맛있단 말을..., 말 안해도 니가 잘 먹어서 입에 맞는구나 생각했단다"
그렇잖아요, 처갓집에서 밥먹는데 장모 기분좋으라고 먹다말고 "맛있어요", 또 한수저 뜨다말고 "맛있어요"해야한다면,
어디 그 음식이 소화가 잘 되겠어요?

밥을 다 먹고나니까,
사위아이가  붙임성있게 "어머니, 차는 제가 준비할까요? 찻잔은 어떤걸로 꺼낼까요?"하는데,
얼마나 이쁘던지요.
딸아이가 여자아이치고는 무뚝뚝한 편입니다. 애교도 없고, 엄마한테 살갑게 구는 스타일도 아닌데,
대신 사위가 다정하고 살가운편입니다. 그래서 세상은 공평한 건가봐요. ^^




오늘 쓰인 그릇들 설거지를 마치고, 제 자리로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네요.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비꽃연가
    '10.10.31 12:26 AM

    사위 분께서 넘 행복하시겠어요.

  • 2. ohmy82
    '10.10.31 12:26 AM

    1등입니까?

  • 3. chatenay
    '10.10.31 12:28 AM

    샘! 든든하시죠?^^
    저도 오늘은 사촌동생 결혼,내일은 사촌여동생 결혼...
    비록 사촌이지만 새식구들이 들어와 정신없이 참석하고 다니고 있어요..

    새식구들이 다 좋은 사람들이라 든든하네요!^^
    하나밖에 없는사위..얼마나 귀하고 좋으실까 생각합니다.
    맛난음식과 멋진 상차림에 사위분,계속 깜짝깜짝 놀라겠어요!^^

  • 4. onion
    '10.10.31 12:30 AM

    아름다운 두 분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군요.
    정성껏 음식 차려 대접하고 귀히 여기시는 그 마음, 전해졌을거예요.
    지금의 마음으로 평생 서로 위하고 아끼며 살아가실거라 믿습니다.
    앞날에 행복과 건강 가득하시길...선생님, 오늘은 안 우셨죠?

  • 5. red
    '10.10.31 12:31 AM - 삭제된댓글

    김치찌개 안먹은지 몇달 된거 같네요ㅎㅎ;
    엄마가 해주시던 갈비찜도 먹고 싶고... 너무 맛있게 보여서 침만 흘리다 갑니다 ㅎㅎ

  • 6. 아뜰리에
    '10.10.31 12:57 AM

    따님과 사위분은 훌륭한 어머님을 둔 것에 정말 자랑스러워 할 것 같아요.
    음식 하나하나, 재료 하나하나, 좋아하는 것들 염두에 두며 장만한 정성에 감복합니다.선생님 글 읽으며 15년 전 딸 시집 보내던 친정 어머니가 떠오르고, 빠르면 10년 뒤 장가 갈 아들 생각하니 저도 눈에서 뭔가가 나오는,,,

  • 7. 콜린
    '10.10.31 2:09 AM

    선생님은 정말 참 좋은 장모님이세요~
    이런 밥상을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제가 감동합니다~
    좋은 분 사위로 맞으신것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 8. 콜린
    '10.10.31 2:10 AM

    참, 그릇들이 하나같이 너무 이뿌네요. (이미 봤던 것들이지만요) 한식에 참 잘 맞는 느낌...
    오늘음식이랑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9. 소연
    '10.10.31 5:50 AM

    샘댁 사위님이...부러워지네요...
    24년전 울엄마도 저런맘으로 밥상준비하면서.. 저를 기다리셨겠지요...

    저도 딸래미(20살) 있으니 언젠가는 샘 처럼 마음 가득 담은
    이쁜 사위상도 차려보겠지요...^^

  • 10. spoon
    '10.10.31 9:55 AM

    저 밥상에 앉아 있었던 것 같이 흐믓~ 합니다..
    읽는 내내 ^------------------^ 요러고 읽었어요..

  • 11. 또하나의풍경
    '10.10.31 10:04 AM

    사위분이 정말 너무 행복하겠네요 ^^
    또한 이렇게 좋은 사위분 얻으셔서 혜경샘도 얼마나 행복해하실지...^^

  • 12. 비스코티
    '10.10.31 11:27 AM

    글 읽는 내내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절절이 느껴집니다.사위분이나 사위 식성 일일이
    챙기시는 샘이시나 섬세한분 같아요. 음식도 다 요리네여..가정식이 아닌..저녁에 거의
    실신하신거 아닌지..혼자 하시기 벅차셨겠어여.. 사위분이 살짝 부럽네여.. 저도 저런
    음식 누군가에게 대접 받아 보고 싶네여.. 10년째 음식만 하고만 있으니..

  • 13. 어주경
    '10.10.31 11:35 AM

    이제 사위 자랑으로 채워질 희망수첩 기대됩니다.
    즐거움과 기대와 두근거림이 느껴지는데요^^

  • 14. 안티고네
    '10.10.31 11:42 AM

    어머니의 자식 사랑이 고스란히 배어 나옵니다...
    괜스리 코가 시큰하네요...

    나두 저런 장모님이 돼야 할텐데...

  • 15. Terry
    '10.10.31 1:07 PM

    사위가 처갓집 오는 낙이 하나 더 늘듯...ㅎㅎ
    그 때 그때 장모님과 상의해서 그릇정하고 찻잔 정하고..ㅎㅎ

    왜 제가 다 흐뭇하고 떨릴까요??? 그런 거 누구랑 넘 하고싶당...
    울 남편.아들들은.. 도대체 어디다 담아도 그릇은 안 보니..ㅠㅠ
    사실 그 덕분에 이리도 많이 쟁일 수도 있었건만. 일일이 알아보고
    잔소리하면??? 뜨아~~~~

  • 16. 살림열공
    '10.10.31 2:24 PM

    저는 나중에 며느리에게 꼭 이와같은 정성어린 밥상을 마련해 줄래요. =3=333

  • 17. emile
    '10.10.31 5:33 PM

    부럽당~~

    저 그릇이 분명 울 집에도 거의 있건만
    담기는 음식이 왜케 수준차가 나냐는거죠 ㅋ

  • 18. 진선미애
    '10.10.31 6:28 PM

    대충 안읽고 꼼꼼히 정독해서 읽었습니다 .. 왠지 그래야만 할 내용같아서^^

    저도 나~중에 샘같은 장모가 되고 싶은데 이런글 올려주실때 마다 한가지씩
    마음에 담아두고 되새겨야겠어요 ㅎㅎ

  • 19. annabell
    '10.10.31 6:38 PM

    정성이 가득 담긴 단아한 밥상 받고 백년손님은 더 없이 행복했을거라 믿어요.그 속에 사랑이 하나 가득 들었기에.

    고생 많으셨겠어요.그래도 하시면서 하나도 힘들지 않으셨을거라
    생각되네요.

    신행길이라 더 감회가 두배였을거 같은 주말이셨겠어요.

  • 20. 쵸콜릿
    '10.10.31 9:21 PM

    꼬박 꼬박 어머니~ 어머니~...백년손보다 아들하나 얻으신게 맞네요^^

    전 딸이 없어서 딸을 얻어야하는데......

  • 21. 최살쾡
    '10.11.1 8:48 AM

    부산사람이라는 사위님이 저렇게 살가운걸 보니
    정말 좋으신분인거 같아요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음식입니다.
    사진만 봐도 제가 배부르네요:)

  • 22. 씁쓸녀
    '10.11.1 10:24 AM

    사위분 제가 좀 아는데, 완전 무뚝뚝한 사람입니다. 장모님을 많이 좋아하는 듯 합니다. ^^;;;;

  • 23. eugenie
    '10.11.1 11:45 AM

    ㅎㅎ 바로 위의 씁쓸녀님.. 혹시 따님이신가요ㅋㅋ
    선생님 흡족해하시는 마음이 음식마다, 말씀마다 한가득씩 느껴져요.
    읽는 저까지 행복해집니다.
    일하면서 밥해먹기 초판을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아기 낳으러 갔었다고 말씀드린 적 있어요.
    이제 9살된 저희 딸, 신혼여행 다녀오면 저도 저렇게 정성 담뿍 담아 차려줘야겠어요.
    즐거운 한 주 되시고,
    따님 부부도 알콩달콩 행복하세요^^

  • 24. 산아래
    '10.11.1 12:31 PM

    요리좋구요 그릇좋구 ㅋ 제일좋은건 살가운 사위시라는데 급 부럽습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 오늘 무지 부럽습니다. 사랑이 넘처나는 장모님과 사위모습이 그려집니다.

  • 25. bluejuice
    '10.11.1 12:48 PM

    그릇도 음식도 다 좋네요..
    정성이 담겨서 더 그런거 같고
    마음도 행복했을거 같아 더욱 그렇게 느껴지네요...^^

    점심먹고 난후에 글을 읽고 있는데도
    음식들이 다 맛있을거 같네요^^

  • 26. 둥이둥이
    '10.11.1 2:25 PM

    완전 맛있어보이고..음식도 행복해하며 웃고 있는 것 같아용^^

  • 27. 보라돌이맘
    '10.11.1 4:58 PM

    좀 특별한 밥상이 아니라,
    아마도 가장 특별한 상이겠지요.
    어머니의 사랑, 또 장모님의 사랑을 고스란히 담아
    부부를 맞으며 이리 첫 상을 차려 내셨을테니...

    이 귀하고 좋은 음식 모두 잘 먹고
    새 출발하는 부부...처음 마음,이 밥상 그대로 기억하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껍니다.^^

  • 28. anabim
    '10.11.1 5:43 PM

    ㅋㅋ 씁쓸녀님이 따님??? ㅎㅎㅎ 장모님을 많이 좋아하는가 봅니다.
    아는 분들이 결혼시키면 끝~~~ 인줄 알았는데 1+1 이었다가 1+2, 1+3
    로 늘어난다고 그냥 내 식구들끼리 살때가 제일 좋았다고 하네요

    저 아는 분은 사위 온다고 하면 그래도 나은데 며느리가 온다고 하면 며칠전부터 싱크대 닦고 냉장고 닦는다고 죽겠답니다
    법으로 며느리가 시집에 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 하시더군요

  • 29. 서현맘
    '10.11.1 6:32 PM

    사위사랑은 장모라는데 그말이 딱이네요. ^ ^
    저도 제딸 결혼할때 이렇게 해주고픈데............ 그냥 나가서 사줄라구요. ㅋ
    그때가 오려는지....싶지만, 실력이 영 꽝이거든요.
    오늘 올라온 요리중에 특히 버섯샐러드가 너무 맛있어보여요.

  • 30. 김혜경
    '10.11.1 7:12 PM

    씁쓸녀님,
    오늘 부산 안가셨어요?? 애들은..오늘 부산 내려갔답니다. ^^

  • 31. 고독은 나의 힘
    '10.11.1 8:43 PM

    오랫만에 일부러 로그인 합니다..

    바로 위에 씁쓸녀님이 누군지.. 정말 궁금하네요..

    부산에 가신다면 따님이실텐데... "애들은" 이라고 하시는걸 보니 따님은 아닌것같구..



    그 장모님에 그 사위네요..

    사위분이 센스가 있네요..

    다 사위분 복이지요..

  • 32. 코알라^&^
    '10.11.1 9:34 PM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33. 맘이야
    '10.11.2 4:27 PM

    늦었지만 따님 결혼 축하드립니다.
    이 글 보면서 저는 아들이기에 다행이지 딸이었더라면 함들어오는날이며 등등 어쩔뻔 했나..하는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아들이 살갑고 애교있으니 며느리될 아이는 좀 뚝뚝하지 않겠나..하는 생각도 해봅니다....저 초4 아들둔 엄마인데...벌써 이런생각이...^^::

  • 34. 달님안녕
    '10.11.2 5:00 PM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아직 어린 우리 아들... 잘 키워놔야 나중에 이리 대접받을텐데... 하는 걱정이 미리 드네요... ^^

  • 35. 그린맘
    '10.11.3 12:51 PM

    글을 읽는 동안 입가에 미소가 퍼집니다.
    행복한 풍경이 그려지네요.
    늦었지만 따님 결혼 축하드립니다!

  • 36. 부겐베리아
    '10.11.3 3:08 PM

    따님 결혼 축하드립니다~~~
    저는 사위를 보기전에는 이담에 사위 어려워서
    어쩌나 했었는데(제가 사람을 좀 어려워 하는성격이라서...)
    막상 사위를 보니 사위가 얼마나 이쁜지^^;;
    사위 안본분들 이해가 안갈거예요.
    그래서 사위사랑은 장모라 했나봐요;;;
    선생님께서 요리를 잘 하시니 사위분은 좋으시겠어요^^ .

  • 37. 지야
    '10.11.4 10:06 PM

    장모님 정성이 여기까지 느껴지는걸요....
    사위분이 눈물나게 부럽습니다 ㅠㅠ

  • 38. 설라
    '10.11.8 12:53 PM

    행복한 어머니의 모습이여요.
    사위가 넘 사랑스럽네요.
    행복한 딸 부부가 그려집니다.

  • 39. 푸른숲
    '10.11.14 1:04 PM

    정성이담긴 음식을보니 가슴훈훈^^
    저두 두딸의엄마 ...좋은잔모가되야할텐데...

  • 40. 한나
    '13.1.2 1:05 PM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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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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