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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주말 아침의 빠니니~

| 조회수 : 16,646 | 추천수 : 129
작성일 : 2010-10-16 13:10:25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면서,
저희 집의 가장 큰 변화는 거실 깊숙히까지, 거의 부엌까지 아침햇살이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집이 정남향은 아니고, 동남향 정도 되는데요,
맑은 날 아침 비스듬히 들어오는 따사로운 햇살이 집을 가득 채우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 아침에도 방문을 열고 나왔는데, 거실 가득 환한 기운이 퍼져있어,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요, 이런날은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져요.
도무지 까닭을 모르겠으나, 어쨌든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서 일단 냉동고에서 햄과 치아바타를 꺼냈습니다.

지난번에 코스트코에 갔을 때 치아바타가 눈에 띄길래 한봉지 사서 냉동고에 재워 놨거든요.
햄은 제가 즐겨쓰는  돼지고기 살덩이로 만든 햄으로 준비했구요.

채소박스에서 토마토도 하나 꺼내고,
오이 반개도 꺼내서 제가 썰 수 있을 만큼 얇게 썰었습니다.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오이가 너무 두꺼우면 샌드위치 전체의 식감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양파도 얇게 채썰어놓고,
양상추도 꺼내서 씻어서 물기를 뺐습니다.




부엌을 고치고 나서 좋은 점중 하나가 소형가전들이 꺼내기 쉬운 곳에 자리하고 있고,
쓰고 싶을 때 언제든지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랜만에 빠니니 그릴을 꺼냈습니다.
일단 플러그를 꽂아두고, 치아바타를 반으로 갈라 마요네즈 바르고,
팬에 지진 햄 올리고, 오이 올리고, 양파 올리고, 토마토 올리고, 양상추 올리고, 슬라이스 치즈까지 얹어줬지요.
나름대로는 색깔까지 생각해서 쌓아올린 샌드위치!

빠니니 그릴이 예열이 덜되었지만 얼른 먹고 싶은 마음에, 한참동안 꾹 눌러주었습니다.
그바람에 이쁜 그릴 자국은 남지않았지만 맛은 좋았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따끈한 샌드위치인 빠니니를 반으로 갈라서,
kimys와 나눠먹는데요, 식빵으로 만든 샌드위치보다 훨씬 맛있다며, 이게 뭔 빵이냐고 하네요. ^^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꿈이상^^
    '10.10.16 1:18 PM

    전 지금베이글먹고있는데..
    선생님 것을보니..급초라-,.-

  • 2. 소박한 밥상
    '10.10.16 1:30 PM

    dhforksaksdp 2emddlek ~~~~~~~~~~~

  • 3. 소박한 밥상
    '10.10.16 1:31 PM

    오래간만에 2등이다 ~~~~~~~ (해석^ ^)

  • 4. 어린왕자
    '10.10.16 1:40 PM

    아휴~~ 느무느무 맛있겠당
    한입 쓰윽~~ 저 점심먹으러 가야겠어요.

  • 5. 행복한달꼼이
    '10.10.16 4:12 PM

    저 안에 햄은 뭘 쓰시는지 넘 맛있게 보여서요..
    돼지고기 살덩이로 만든 햄이 대체 무언신지요??

  • 6. 체리
    '10.10.16 5:00 PM

    너무 맛있어 보여요.
    햄과 치즈는 어떤 걸 쓰시는 지 궁금합니다

  • 7. 서현맘
    '10.10.16 5:37 PM

    아침..빠니니... ^ ^
    왠지 쌤이랑 매치가 안되요.
    아침에는 항상 한식만 드실것같은 느낌...

  • 8. 김혜경
    '10.10.17 12:57 AM

    햄은 이거 먹어요.
    얇게 슬라이스된 것인데, 프라이팬에 올려 한번 지지죠.
    치즈는 벨베타 치즈 쓰구요.

    이 햄과 치즈, 양상추만 넣어도, 저희 집 샌드위치 맛있다고들 하는 걸로 봐서,
    재료가 괜찮은 것 같아요.

  • 9. annabell
    '10.10.17 1:41 AM

    파니니가 맛은 있는데 먹다보면 입천장이 벗겨져서 잘 먹지 않게 되더군요.
    전 상추(라운드 레터스)가득 넣은 도시락싸서 명상센터에 다녀왔답니다.
    마요대신 호머스넣었더니 나름 맛있었어요.

  • 10. 안나돌리
    '10.10.17 7:34 AM

    보긴 본 빵인데 이름은 첨 알았어요~ㅎㅎ

    샌드위치 도시락 싸가지고 가을햇살 고운 호젓한 단풍나무아래에서
    따끈한 커피와 함께 먹고 싶습니다.ㅋ

  • 11. 묵향
    '10.10.17 11:03 AM

    앗... 그제 갔다왔는데.
    햄과 치즈 뭘 사야 할 지 몰라서 두리번 거리다 왔거든요.

    샌드위치 정말 맛나보여요. 햇살 받으며 샌드위치 먹고, 커피 한잔 하면 기분 최고겠어요~

    그리고 어제 파티 할 일이 있어서, 쇠고기 토마토 샐러드를 했는데, 인기 최고였어요.
    좋은 레시피 고맙습니다~~~~

  • 12. 수익률
    '10.10.17 11:21 AM

    치아바타,일산 코스코에도 팔까요? 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욤

  • 13. 철이댁
    '10.10.17 3:23 PM

    예전에 학교 다닐때 엄마가 외출 하실때면
    샌드위치 만들어 먹으라고 재료 준비를 해놓고 나가셨었지요.
    식빵에 햄,치즈,계란부침,양배추,오이..정도였던걸로 기억해요.
    오늘 회사도 안나가겠다.. 집에서 빈둥거리면서도.. 뭐 먹을거 없나 계속 입만 궁금하고
    부엌에 나가긴 귀찮고...
    선생님 샌드위치 사진 보며 침만 흘리네요.
    엄마~~ㅠㅠ

  • 14. bluejuice
    '10.10.17 8:36 PM

    아침에 부지런도 하십니다 언제 저런것을 만드셔서 드시나요?
    언제나 부러사옵니다^^

  • 15. 다물이^^
    '10.10.18 12:12 PM

    정말 군침이 절로 넘어가는데요....
    샌드위치 사먹어야 겠어요~^^;;;;
    직장인의 비앱니다.

  • 16. 치즈켁
    '10.10.18 5:19 PM

    빠니니 그릴은 어떤거 쓰세요?? ^^
    저도 사고 싶어서요~~

  • 17. 단미희야
    '10.10.18 5:41 PM

    전 처음에 치아바타 코스트코에 판매시작할때 몇번 사다 먹었는대요~
    사서 바로 먹을땐 괜찮은데, 냉동고 들어갔던 빵은....맛이 없더라구여 ㅠㅠ
    빵 전자렌즈에 데우세요?? 아님 빠니니 그릴에만?? 방법좀 알려주세요 ^^;

  • 18. Terry
    '10.10.18 5:58 PM

    혜경쌤`~ 저 햄이 양이 무지 많던데...냉동했다 해동해서 드시나요???
    저도 두어번 샀다가 상해서 버렸던 기억이 있다는...ㅠㅠ
    그 치아바타 빵..저도 냉동실에 쟁였다가 추석때 급기야.. 냉동고에 보관해야 하는 다른
    재료들 땜에 방출되었다는 슬픈사연이..ㅠㅠ 진짜 치아바타 같진 않고..그냥 호기 빵 같아요, 그쵸? ^^

  • 19. 김혜경
    '10.10.18 9:49 PM

    terry님,
    저 햄, 두개 붙어있잖아요. 일단 하나는 냉동하고, 또 하나는 절반 정도는 몇장씩 냉동하고,
    절반 정도만 김치냉장고 안에 넣어두고 먹어요.

    단미희야님,
    냉동해서 맛있는게 뭐 있을라구요? 편하니까 냉동하는 거죠. ^^
    냉동고에서 꺼내서 자연해동한 후 반으로 갈라 샌드위치 재료넣고 파니니 그릴로 눌렀습니다.

    치즈켁님,
    파니니그릴은 드롱기꺼 쓰는 데요, 요즘도 파는 지는 잘 모르겠어요.

  • 20. 하얀섬
    '10.10.20 7:46 PM

    햄 맛 괜찮아요~~몇번 사려고 망설이기만 수십번 입에 않맛을거 같아서...음....

  • 21. bigi
    '10.10.21 4:06 AM

    담에 Provolone 치즈를 넣어서 드셔보세요.
    체다보다 훨씬더 맛있어요.
    우리 동네 빵집 파니니는 맛있는데 보면 치바타브레드 위에다 버터를 발라서 꿔주는 거 같더라구요.

  • 22. 신통주녕
    '10.10.21 5:32 PM

    냠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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