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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맛간장으로 샐러드 드레싱 만들기

| 조회수 : 16,635 | 추천수 : 164
작성일 : 2010-10-15 23:20:08
kimys 친구중에 제주도에서 큰 펜션을 운영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가 제주 흑돼지 고기를 한번 보내줬는데, 참 맛있게 먹었어요.
그랬더니 얼마전 kimys가 돼지고기를 샀는데, 진짜 너무 많이 산거에요.
한꺼번에 삼겹살 1.5㎏, 목살 1.5㎏!
진짜 남자들은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맨날 돼지고기만 먹냐구요!! ^;;

그 비싼 제주 흑돈을 냉동고에 넣어 얼려두고 먹기 너무 아까워서,
냉장육 상태로 다 먹어보겠다고 요즘 이렇게 저렇게 해서 거의 매일 먹고 있답니다.
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드는 오늘 메뉴는 폭찹!




폭찹 레시피는 여기 있어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recipe&page=2&sn1=&divpage=1&categor...

소스 재료를 이렇게 준비해놓고 파인애플을 찾으니, 통조림 파인애플이 분명 있는 줄 알았는데, 없는 거에요.
헉, 파인애플을 곁들여야 제맛인데...ㅠㅠ...




그래서 요렇게 완성했는데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고기 부위 선택이 잘못되어서, 맛은 그저 그랬어요.
구이용으로 두툼하게 썬 목살에, 두꺼운 비계와 껍질까지 붙어있었으니...
게다가 파인애플까지 없어 곁들이지 못했구요.

이제 몇장 남은 목살은 이번 주말, 그냥 구워먹어야겠어요.




폭찹 소스에 꼭 들어가야하는 셀러리를 오랜만에 샀어요.
채소값이 올랐으니 셀러리라고 안올랐을 리 없구요, 참 부실한 셀러리 하나 4천원돈 주고 사왔어요.
알뜰하게 먹어야겠다 싶어서, 양상추도 씻고, 오이도 썰고, 토마토도 준비하고 해서,
샐러드 한접시 준비했습니다.




폭찹소스에 넣으려고 다졌던 셀러리와 양파가 좀 많은 듯 해서, 드레싱에 넣었는데요, 꽤 괜찮았어요.
어제 희망수첩에 썼던 맛간장, 의외로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솔직히 이 맛간장 2큰술에 식초 1큰술만 넣어 채소 위에 뿌려도 그런대로 먹을 만 한데요,
저는 오늘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다진 양파 1큰술, 다진 셀러리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맛간장 2큰술, 식초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고춧가루 ½작은술,
통깨 ½작은술, 그리고 후추 조금.

맛간장 준비되신 분들, 이렇게 한번 드레싱 만들어보세요.
셀러리 다진 것은 없어도 괜찮아요. 양파나 마늘은 항상 집에 있는 것이니까 조금 넣으시구요.




자, 이렇게!!
보기 이쁘지는 않아도 우리 입맛에 아주 잘 맞는 샐러드랍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림열공
    '10.10.15 11:26 PM

    ^^ 감사합니다.

  • 2. annabell
    '10.10.16 12:45 AM

    아이디어가 무궁무진 한 샘.
    외국 드레싱들은 조금만 먹어도 금새 질리는데 오히려
    우리것을 응용한 것들이 질리지도 않고 훨씬 깔끔하더라구요.
    한번 해 볼게요,감사합니다.

  • 3. 초록바다
    '10.10.16 7:33 AM

    게을려서 맛간장 만들기를 미루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저도 꼭 해야겠어요.
    샘께 항상 많은것을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 4. 철이댁
    '10.10.16 7:44 AM

    아~마침 저녁에 폭찹해 먹으려고 했는데..ㅎㅎ
    맛간장소스샐러드도 곁들여야겠어요~*^^*

  • 5. 몰라몰라
    '10.10.16 10:29 AM

    선생님 맛간장 만들려고 참치액 주문해놨어요 맛간장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맛간장에 식초 내가좋아하는 식초 환상일거 같습니다

  • 6. 안나돌리
    '10.10.17 7:32 AM

    저도 참치액과 청주 사서 함 만들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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