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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귀하디 귀한 전복요리

| 조회수 : 15,155 | 추천수 : 134
작성일 : 2010-09-20 20:44:24
아주 귀하게 맺어진 소중한 인연이 생겼습니다.
오늘 그 댁에서, 크고 실한 자연산 전복을 아주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추석맞이 몸보신 전복요리~~
신선한 전복은 그냥 회로 먹는 것이 최고!




살아 움직이는 전복을 칼로 쓱쓱 저며,
회로 한접시!




전복 한마리와, 회뜬 전복 두마리의 내장으로 전복죽도 끓였지요.
이렇게 먹어주면, 힘이 불끈 솟아 내일부터 일이 힘들어도 잘 견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할 일이 참 많았는데, 다 못했습니다.
아침에 잠깐 어제 못본 장 보러 나갔다 왔는데 오고가고 길도 밀리고, 차를 대고 빼는데도 시간이 꽤 걸려,
예상시간 1시간 이상 초과!
게다가 부산에 내려갔다 올라오는 딸아이가 김포공항으로 나와줬으면 해서,
또 김포공항행!

돌아와서 저녁 준비하기전에,
동그랑땡 속과 녹두전 속은 만들고, 갈비찜용 갈비도 양념에 재워뒀는데요,
동서들이 오기 전에 해두려고 맘 먹었던 도라지 껍질도 못 벗기고, 토란 껍질도 못 깠습니다.

그런데,
잠이 와서 벌써부터 눈꺼풀은 내려앉고, 즐겨보던 드라마, 이번주가 종영이라 드라마도 봐야겠고...
추석을 앞두고 해야할 일은 많으나, 몸이 맘대로 움직여주지 않네요.
할 수 없네요, 내일 동서들 오기전에 일을 마~~이 해두려 했으나 하지 못했으니, 같이 하는 수 밖에..

동서들, 미안!!
딴 때보다 일을 못해두었네, 죄송!
내일 봅시당!!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과꽃
    '10.9.20 8:47 PM

    전복 정말 싱싱해보입니다. ^^ 즐거운 추석보내시와요~~

  • 2. 엠마..
    '10.9.20 9:00 PM

    귀한 인연과 귀한 선물... 정말 축하드려요.
    그 인연으로 앞으로 두 가정이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 3. 김선아
    '10.9.20 9:00 PM

    와2등이예요. 전복드시고 홧팅하세요!

  • 4. 둥이둥이
    '10.9.20 9:04 PM

    전복죽 넘 맛있어 보여요~~
    역시 집에서 만든게 최고인가봐요..
    선생님..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 5. 어법
    '10.9.20 9:05 PM

    혹시 따님 결혼하시나요?
    염천에 집수리도 하시고 귀한 인연이 선물도 보내셨다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조심스레 여쭈어 봅니다
    아니면 죄송합니다.

  • 6. 살림열공
    '10.9.20 9:08 PM

    전복을 준비하여 보내시다니, 배려가 깊으신 분들이신가 봐요.
    결혼을 하고보니까, 결혼이라는 것은 1+1=2가 아니라
    1+1=3 또는 4, 5,6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전복을 보니 그런 생각이 더더욱 확연하네요.
    명절, 몸 상하지 마시고 언제나처럼 즐거이 치루시기 바랍니다.
    메리 추석입니다. ^^/

  • 7. 김혜경
    '10.9.20 10:02 PM

    사과꽃님,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엠마..님,
    고맙습니다. 좋은 인연, 귀하게 간직해야죠. ^^

    둥이둥이님,
    잘지내세요?? 우리 얼굴 본지 너무 오래됐죠? 신랑께도 안부를~~

    어법님,
    네 딸아이가 10년 가까이 예쁘게 사귀어온 훈남과 곧 결혼합니다. ^^

    살림열공님,
    좋은 분들과 인연을 맺게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아마 11월 번개때 자랑이 늘어질 듯...ㅋㅋ...
    해피 추석!!

  • 8. 규망
    '10.9.20 10:21 PM

    전복이 아주 싱싱하고 큼직하네요.

    따님이 부산 시댁되실 분들께 명절인사차 갔고

    그곳에서 전복을 보내주시니 싱상한 것을 빨리 어머니께 드리고자 픽업요청...ㅋㅋㅋ



    좋은 인연 만나 행복한 가정이루게 된것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모든 분들께 기쁨을 드리는 귀한 가정되길 기원합니다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 9. 삶의 아우라
    '10.9.20 10:48 PM

    댓글을 안 달 수가 없어서..

    2002년인가요, 일하면서 밥해먹기로 선생님의 팬 ^^ 이 된 이후로
    왠지 얼굴도 모르는 따님 이야기를 하실 때 마다 마치 제가 아는 동생처럼 느껴졌어요.
    언제인가부터 굉장히 말씀을 조심하셨지만, 그 옛날에는 희망수첩에 참 많이 등장했던 아가씨..

    결혼하시면 선생님처럼 정말 현모양처가 되실 것을 의심치 않아요.
    딸은 엄마를 닮는다잖아요.
    미리 축하 드립니다, 행복한 인연 맺게 되신걸!

    아들 하나 더 생기신, 더 행복한 추석이시겠네요 ~^^

  • 10. 보라돌이맘
    '10.9.20 10:48 PM

    지금처럼 앞으로도 내내,
    선생님 가정에 좋은 일만 그윽히 넘치시길...
    새 가정에도 행복하고 복된 일들만 가득할껍니다...^^

    올 한가위는 가족간에 더 따뜻한 덕담과 사랑이 오가는 시간 되시길 바래요.

  • 11. 달자
    '10.9.20 11:07 PM

    샘!!! 저 그냥 막 좋네요. ^^
    급 할때 콜 하시면 언제든지 달려 가겠습니다.^^

  • 12. good
    '10.9.21 12:03 AM

    매번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어쩜 글을 이렇게 맛깔나게 쓰시는 지 정말 재미있어요
    책 먼저 읽고 여기 들어왔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감사해요 명절 잘 지내세요

  • 13. 화양연화
    '10.9.21 9:37 AM

    급궁금해지는 게 하나 있는데요..김선생님 동서분들도 82회원이실까요..?
    전복을 선물해 주신 그 분들도..?

    별게 다 궁금하지요..^^?

  • 14. 상큼마미
    '10.9.21 9:52 AM

    풍성한 한가위 잘 지내세요^^
    항상 82쿡이 있어 행복합니다
    음식준비하다가 잠깐 들어와 봤습니당^^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수 없잖아유~~~~~~~

  • 15. 콜린
    '10.9.21 7:31 PM

    선생님 넘넘 축하드려요~
    행복해하시는게 절로 느껴져요.
    시차땜에 몇일 전에 사진을 못본게 넘 안타까버요 T.T
    선생님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 16. 모야
    '10.9.21 9:53 PM

    정말 정말 많이많이 축하드려요

    얼마나 기쁘신가요?

    따님은 또 얼마나 ~~

    부탁드려요

    결혼사진 꼭 올려주셔요...^^

  • 17. 그루
    '10.9.22 1:20 AM

    경사를 축하드립니다
    두 가정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18. 마리s
    '10.9.22 4:11 PM

    와우~~ 따님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10년이나 사귀었다니 정말 요즘 젊은 사람들 같지 않네요 ^^

    글구, 선생님 추석 지내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겠어요..
    제가 큰집 큰딸이라서 쬐금 알거든요..^^;;;
    새로 시작하는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 19. 순덕이엄마
    '10.9.22 4:21 PM

    와아~~ 축하드립니다. ^^
    귀한 인연 ..두 댁,,아니 세댁의 행복을 빌어드립니다.^^

    글구 쌤님..저 포토깜짝쇼 못봤어요. ㅠㅠ

  • 20. 둥이둥이
    '10.9.26 11:47 PM

    선생님...
    예쁘고, 아주 야무지실것 같은 따님 결혼 진짜 축하드려요!!
    그래서 최근에 그렇게 열심히 따님을 위한 요리 계량을 하셨나봐요..
    꼭 결혼 소식 다시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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