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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당면 먹는 재미가 쏠쏠~ [닭찜]

| 조회수 : 15,364 | 추천수 : 149
작성일 : 2010-09-11 20:56:16


제가 잘 아는 어떤 식당은 닭볶음탕에 수제비를 넣어주는데 이게 맛이 꽤 괜찮아요.
며칠전부터 이 집 수제비 넣은 닭볶음탕이 먹고 싶었는데요, 그 식당에 가기에는 너무 멀어서 포기하고,
어제 인터넷으로 장보면서 닭을 한마리 샀었어요. 해먹으려구요.
주문시 요청사항난에 '닭 볶음탕용으로 잘라주세요'했는데...그냥 통째 포장상태로 보냈더라구요.

오늘 저녁, 식사 준비하면서 일단 가위로 토막냈어요.
닭볶음탕을 할까 하다가 그보다는 간장양념으로 닭찜을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했는데요,
하다보니, 거의 안동찜닭 비슷하게 된거에요, 당면 넣고, 약간 칼칼하게 하다보니..
물을 좀 넉넉하게 붓고 했더니, 따로 국물요리가 없어도 될 정도 였습니다.
다른 반찬 안하고, 이거 한 접시로 저녁준비 끝!


재료
닭(1㎏ 이상) 1마리, 당면 100g, 감자 2개, 양파 1개, 대파 1대, 청양고추 2개, 마른 고추 2개, 물 1컵, 참기름 1작은술, 물엿 2큰술
양념재료: 간장 ½컵, 맛간장 6큰술, 청주 4큰술, 설탕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참기름 1작은술


만들기
1. 닭은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낸 다음 펄펄 끓는 물에 잠시 넣었다 뺀 다음 찬물에 한번 헹궈둡니다.
2. 양념 재료를 모두 잘 섞어둡니다.
3. 2의 양념에 끓는 물에 데쳐서 찬물에 헹궈 건져둔 닭을 넣은 후 잠시 두어서 간이 배도록 합니다.
4. 감자는 2등분 또는 4등분 한 후 모서리를 날려줍니다.
5. 대파, 청양고추, 마른 고추는 어슷어슷 썰고, 양파는 4등분 합니다.
6. 당면에 끓는 물을 부어 불려줍니다.
7. 찜을 하기좋은 바닥이 두툼한 냄비에 닭을 넣고, 물 1컵을 부어준 후 센불에서 올려 끓기 시작하면 감자를 넣어줍니다.
8. 감자를 넣은 후 불을 중약불로 줄여 20분 정도 끓여주다가 양파, 청양고추, 마른 고추를 넣어 10~20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9. 닭이 푹 무르면 당면을 넣어 조금더 끓여준 후 물엿과 참기름을 넣어 뒤적여준 다음에 불에서 내립니다.

※ 떡볶이 떡을 넣어 먹어도 맛이 좋아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윤맘
    '10.9.11 9:00 PM

    처음이다 히히^^

  • 2. 자유부인
    '10.9.11 9:01 PM

    이등

  • 3. 레드썬
    '10.9.11 9:03 PM

    아아~ 참으로 맛있겠어요. 쓰읍~
    저는 닭찜이 어려웠어요. 그런데 몇 번 하다보니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미리 좀 재워놓는게 훨씬 맛이 잘 살아나는 것을... 맞죠 선생님?~~
    우리집은 모두 당면을 좋아하는지라 무지하게 넣다보니 국물이 자꾸 없어지고 그래서 좀 어려워요. 당면은 국물도둑~
    선생님 책보고 했을때가 제일 정확했어요. ㅎㅎ 근데 자꾸 하던대로 맘대로 해버리는 나쁜 습관을 버려야겠어요.

  • 4. annabell
    '10.9.11 9:47 PM

    전 닭으로 육개장을 끓여볼까 준비중인데,,,,
    이거 보니까 생각이 바뀌네요.
    당면은 어디에 넣어도 맛나죠.

  • 5. 살림열공
    '10.9.11 9:49 PM

    정말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이런 사진은 우리집 식구들에게 절대루 보여주면 안됩니다.
    키톡 눈팅의 공력 덕분에 부엌일이 드디어 친근하게 느껴지고 있는 중인데 과한 기대와 요구를 받으면 안되므로...
    그런데 접시요...혹시 피숀인가요? 아흑....

  • 6. 화이트초콜렛모카
    '10.9.11 9:55 PM

    저는 닭찜에 북어를 슬쩍 씻어 넣기도 하고 다시마를 넣어 먹기도 해요
    애들은 닭고기만 먹고 전 북어랑 다시마 건져먹는데 고기보다 더 맛있어요
    짜지도 않구요..
    여름내 매콤한 닭도리탕이 맛있더니 이제 또 간장닭찜이 맛있어 보이네요
    저도 주말에 한번 해먹어야 겠어요^^

  • 7. 가브리엘라
    '10.9.11 11:36 PM

    재료가 다 있습니다 다행히..^^

    내일 아점으로 해야겠어요.

    닭을 한번 데쳐서 한적이 없는데 한번 데쳐내면 깔끔한 맛이 될것같아요.

  • 8. 귀여운엘비스
    '10.9.12 12:27 AM

    오오 선생님
    댓글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엄마집에있을때
    엄마아빠동생들이랑 해먹어야겠어요.

    신랑은 찜닭을 안먹거든요-.-;;;;;

    너무맛있겠따@____@

  • 9. helen
    '10.9.12 9:50 AM

    전에 친정어머님이 해주시던 닭찜 생각이 간절합니다.
    요렇게 한번 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해요.레시피 공유해주셔서요.
    덕분에 맛있는 간장찜닭을 사먹지않아도 될듯합니다..

  • 10. 안나돌리
    '10.9.12 12:31 PM

    부드러운 당면에서 감칠 맛이 나는 듯 싶어 보입니다.

  • 11. 롤리팝
    '10.9.12 2:15 PM

    히히~
    마침 어제 한팩 사다둔 게 있어 점심메뉴로 올려주신대로 따라 해서 식탁에 올렸더니
    식구들이 맛나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레시피대로 했더니 아들넘 "와아 ~ 맛있다" 하고 신나게 먹고 논다고 나갔습니다.
    매운 닭찜과 맛이 어찌 다를까 궁금했는데 또 다른 맛이 나는군요.
    할 수 있는 요리가 또 한가지 늘어서 신나요.^^

  • 12. 빈스팜
    '10.9.12 5:34 PM

    저 닭 완전 좋아하는데.. 아~ 맛있겠다.
    먹고 싶어요~~
    저희 동네 하나로마트 오픈해서 닭 3마리 만원하던데..^^
    사서 해먹을까요?..^^ 헤헤~

  • 13. 열매열매
    '10.9.13 11:56 AM

    너무 맛있어보여요!
    저도 주말에 도전해보게써요 +_+ 불끈!

  • 14. 스카이콩
    '10.9.13 8:53 PM

    낮에 회사서 보고 저녁에 당장 해 먹었답니다.

    일단 레시피대로 하니깐 간도 딱 맞고 맛도 죽여줍니다.
    찜닭 별로라 하던 아이들이 국물에 밥까지 비벼
    넘 잘 먹습니다.

    샘 맛있는 레시피 고맙습니다.

    담에 닭볶음탕 하시면 맛있는 레시피 다시 한 번 부탁드려요.
    항상 실패하는 뭔가 부족한듯한 닭볶음탕의 성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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