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아직도 미완성~

| 조회수 : 16,370 | 추천수 : 212
작성일 : 2010-08-02 21:56:16
첫날 바닥을 파헤쳤던 욕실들이 오늘에서야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욕실이 이제야 제 모습이라면 그동안 어떻게 살았냐구요??
ㅋㅋ...사우나에 다니면서 씻다가, 지난 주말에는 집에서 떠나 피신해 있었더랬죠.

오늘 돌아와, 욕실의 수전을 설치, 이제 겨우 씻을 수는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미완성.

안방 욕실에는 아직 샤워부스과 거울이 달리지 않았고,
거실 욕실에도 거울이 달리지 않았습니다.
아, 아직 전등도 제대로 설치가 되지 않았군요.




안방욕실입니다.
제 주문은 달랑 한가지, '고급스럽게~' 였습니다.
예산은 많이 주지도 않으면서 고급스럽게 라니, 좀 말이 안되기는 하지만요,
그래도 아는 사람(아주 친한 후배 남편)이 맡아준 지라, 맘에 들게 나왔습니다.

제가, 쫌 큼직한 타일을 좋아하는데요, 아주 큼직큼직한 타일로 골라왔습니다.
타일붙이는 기술자 아저씨는 군일이 많으니까, 타일 크다고 투덜투덜..

그렇지만,
대리석 느낌이 나는 검은타일로 포인트를 주고,
나머지 삼면은 약간 펄감이 있는 꽃무늬 타일을 발라주어,
제맘에는 쏙 듭니다. 천장도 맘에 들고...

낼 모레, 샤워부스까지 설치하면 더 근사할 듯~~




거실 욕실에는 욕조를 살려두었습니다.
여기도 욕조를 떼네고 싶었으나, 어머니께서 욕조 떼내는 걸 반대하셔서 살리는 걸로 가닥을 잡았는데,
자재 발주 넣고 나니, "니 맘대로 해라" 하셔서, 어쩔까 하다가 그냥 살렸습니다.
대신, 어머니도 들어가시기 좋게 손잡이 달린 욕조를 골랐죠.
욕조도 약간 펄감이 있는 것이 나름 분위기가 있습니다.


오늘은 욕실의 수전 설치 외에, 정말 큰 공사가 끝났습니다.
바로 마루 공사!
강화마루를 깔았습니다,
색깔은 제 나름대로 예뻐보여서 골랐는데요, 고르고 보니 요즘 한창 유행중이라는 워시드 오크!
짐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까느라, 시공기술자 분들이 무척 고생을 하셨지요.

내일은 드디어 도배날입니다.
도배까지만 하면,
그담엔 부엌가구를 달거니까..이제 공사가 막바지를 향해달려갑니다.

어서 부엌을 완성, 시원한 요리 하나 해서 가족들과 같이 먹고,
희망수첩에도 버젓한 레시피 하나 올리고 싶은데...그저 마음뿐이네요.  ^^;;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니엄마
    '10.8.2 9:58 PM

    날씨도 더운데 수고많으셔요
    이제 샤워도 하실수 있고
    도배하고나서 부엌가구 달면 ~~~ 넘 좋으시겠어요

  • 2. 가브리엘라
    '10.8.2 10:02 PM

    이제 어려운 고비는 다 넘기셨네요~
    멋진 부엌 탄생할때까지 조금만 더 힘내세요. 영차 영차!!!!

  • 3. dolce
    '10.8.2 10:07 PM

    하루하루 예뻐지는 집 둘러보는 기분이 어떠셔요~? ^^
    완성 작품이 궁금해요ㅎㅎㅎㅎ
    이번주 주말즈음- 에는 완성 되시겠어요~~ :)

  • 4. 저푸른초원위에
    '10.8.2 10:08 PM

    더운데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그날을 저도 기대합니다.

  • 5. lake louise
    '10.8.3 1:11 AM

    천정과 타일세로로 붙인 것이 저희집과 똑같아서^^
    제가 쓰다보니 느낀점인데요, 샤워꼭지홀더를 맨위에만 달아놓으니 청소할 때나
    가끔 머리만 감을 때 불편해서 맨위홀더하고 수도트는곳 사이에 좀더 아래쪽으로
    샤워홀더를 하나 더 박아놓으시면 훨씬 편하실것 같아요.
    그냥 수전위에 샤워꼭지를 얹어놓으면 슬슬 미끄러지고 제대로 고정이 안되서 영
    불편한데 그만 제때 이야기를 못하는바람에 지금 좀 불편합니다.

  • 6. Hellas
    '10.8.3 4:06 AM

    선생님, 희첩이 업데안되니까 82에 와도 썰렁하고 이상하게 선생님 글이 그립습니다. 공사 마무리 잘하시고 얼릉 글 많이, 자주 써주세요. 82에 오면 희첩부터 읽는 회원 중 하나입니다.

  • 7. 규망
    '10.8.3 7:11 AM

    안방욕실 사진보면서
    "와우 럭셔리 하네, 타일 색 너무 멋지다...어머 천장까지 고급호텔삘난다"

    혼자 감탄하고 있는데 역시 많이 신경쓰셨네요.
    아주 좋아요

  • 8. 최살쾡
    '10.8.3 8:37 AM

    아휴 넘 고생하셨네요!
    근사한집 주방 기대하고 있을께요!

  • 9. 해피로즈
    '10.8.3 11:04 AM

    저도 공사가 다 끝난 선생님 댁 무척 기대가 돼요.
    집에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선생님 얼마나 고생이 많으세요..
    식사 잘 챙겨드시구요^^
    옆에 계시면 시원한 냉커피 한잔 드리고 싶어요.

  • 10. 수박나무
    '10.8.4 9:49 AM

    오랫만에 선생님댁 공사는 어찌 되어가고 있는지 궁금해서 들어와봤네요.
    아직도~~ 당당 멀으셨군요...
    날씨가 음~~ 청 덥던데 공사하시는분도, 가족분들도 고생이 많으시네요.
    이제 한 일주일 되면 대략 정리 되시겠어요.
    담주 휴가가는데, 궁금해서 클났네요. ㅋㅋㅋ

  • 11. 울랄라
    '10.8.4 12:06 PM

    집안 변신이 느무 궁금한 일인입니다^^

    강화마루 까셨다니..마침 저희 집도 그렇거든요.
    강화마루는 숨을 쉬는 건 좋은데, 가변이 좀 있습니다.
    아무리 잘 깔아도 여름엔 바닥이 차가우니 틈이 생기고 겨울엔 난방 땜에 없어지고 그래요.
    틈은 끝 부분을 툭툭치면 되니깐 서비스 받기 쉽다고 합니다.
    한 번 쳐서 맞춰두면 다시 벌어지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되구요.

    다만, 첨 부터 고려해서 까실 때 재시공이 쉽게 배열해달라고 주문해두셨으면 좋았을텐데.
    저흰 이미 5년전 시공된 집으로 이사왔더니, 시공 업체 다시 연락하기도 뭣해서 걍 3년째 살고 있어요.
    저희도 같은 색이에요. 워시드오크^^

    큰 장점은 청소 안 해도 바닥이 훤하니 별 표시나지 않아요.
    대신, 청소해도 별 표시 안 난다는 거-_-;; 남편이 보람 없다고 이 집에선 청소를 안 해주네요.

  • 12. 마요
    '10.8.4 4:54 PM

    와우~제가 가슴 설레입니다.ㅎㅎ
    너무 기대 됩니다.
    얼른 마무리 날이 오길 고대하겠습니다.

  • 13. 메이
    '10.8.4 5:01 PM

    기대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4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