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이 이제야 제 모습이라면 그동안 어떻게 살았냐구요??
ㅋㅋ...사우나에 다니면서 씻다가, 지난 주말에는 집에서 떠나 피신해 있었더랬죠.
오늘 돌아와, 욕실의 수전을 설치, 이제 겨우 씻을 수는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미완성.
안방 욕실에는 아직 샤워부스과 거울이 달리지 않았고,
거실 욕실에도 거울이 달리지 않았습니다.
아, 아직 전등도 제대로 설치가 되지 않았군요.
![](http://www.82cook.com/zb41/data/data1/20100802_1.jpg)
안방욕실입니다.
제 주문은 달랑 한가지, '고급스럽게~' 였습니다.
예산은 많이 주지도 않으면서 고급스럽게 라니, 좀 말이 안되기는 하지만요,
그래도 아는 사람(아주 친한 후배 남편)이 맡아준 지라, 맘에 들게 나왔습니다.
제가, 쫌 큼직한 타일을 좋아하는데요, 아주 큼직큼직한 타일로 골라왔습니다.
타일붙이는 기술자 아저씨는 군일이 많으니까, 타일 크다고 투덜투덜..
그렇지만,
대리석 느낌이 나는 검은타일로 포인트를 주고,
나머지 삼면은 약간 펄감이 있는 꽃무늬 타일을 발라주어,
제맘에는 쏙 듭니다. 천장도 맘에 들고...
낼 모레, 샤워부스까지 설치하면 더 근사할 듯~~
![](http://www.82cook.com/zb41/data/data1/20100802_2.jpg)
거실 욕실에는 욕조를 살려두었습니다.
여기도 욕조를 떼네고 싶었으나, 어머니께서 욕조 떼내는 걸 반대하셔서 살리는 걸로 가닥을 잡았는데,
자재 발주 넣고 나니, "니 맘대로 해라" 하셔서, 어쩔까 하다가 그냥 살렸습니다.
대신, 어머니도 들어가시기 좋게 손잡이 달린 욕조를 골랐죠.
욕조도 약간 펄감이 있는 것이 나름 분위기가 있습니다.
오늘은 욕실의 수전 설치 외에, 정말 큰 공사가 끝났습니다.
바로 마루 공사!
강화마루를 깔았습니다,
색깔은 제 나름대로 예뻐보여서 골랐는데요, 고르고 보니 요즘 한창 유행중이라는 워시드 오크!
짐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까느라, 시공기술자 분들이 무척 고생을 하셨지요.
내일은 드디어 도배날입니다.
도배까지만 하면,
그담엔 부엌가구를 달거니까..이제 공사가 막바지를 향해달려갑니다.
어서 부엌을 완성, 시원한 요리 하나 해서 가족들과 같이 먹고,
희망수첩에도 버젓한 레시피 하나 올리고 싶은데...그저 마음뿐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