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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우리집 냉커피 총출동!!

| 조회수 : 18,574 | 추천수 : 203
작성일 : 2010-06-25 12:06:52
뭔가 비법이 있는 줄 알고 클릭을 하셨다면...낚이신 겁니다...ㅠㅠ...
비법은 없어요..




제가...커피를 좀 많이 좋아합니다.
배부르면 밥이나 간식은 사양해도, 커피는 열잔이면 열잔 결코 사양하는 법이 없습니다.
집에서도 만만치않게 마시는 편인데...그런데 요즘은 커피 마시는 빈도가 많이 줄었습니다. 하루 2~3잔 정도?
마치 담배 피우는 사람들, 습관적으로 담배 빼어물듯,
저도 좀 심심하거나, 글이 잘 안써질때나 무조건 커피를 찾았는데요, 회사 다닐 때는 하루 10잔 이상도 마셔본 것 같아요.
요즘은 커피를 안마셔도 그런대로 살만 합니다.

제가 며칠전 제가 마시는 냉커피 소개하겠다 해서, 뭔가 대단한 비법이 있는 걸로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비법...없습니당...^^

이글은, 아주 오래전에 여기 희망수첩에  제가 마시는 냉커피에 대한 글인데요, 여기에서 크게 달라진 것 없습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자, 그럼 저희 집 냉커피, 지금부터 만들어봅니당~




스텝 1.
천하에서 제일 쉬운 겁니다.
바로 아이스커피 믹스 타기.
아이스커피 믹스는 설탕 커피 커피크림들이 모두 들어있는데, 찬물에도 잘 녹아 자주 이용하곤합니다.

그중에서도 아이스블랙커피가 있는데요, 이게 괜찮은 것 같아요.
그냥 타서 얼음 넣고 마셔도 되지만,
전 이렇게 합니다.

재료
아이스블랙커피믹스 1봉, 물 100㏄, 우유 1큰술, 얼음 2~3덩이

컵에 믹스 한봉 털어넣고, 물 부은 후 우유와 얼음만 넣으면 끝!!
커피 크림이 들어있는 보통 아이스커피믹스보다 이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스텝 2.
쉐이커가 필요한 버전으로, 제가 제일 많이 만들어 먹는 건데요.
쉐이커에 우유를 붓고, 인스턴트 커피와 설탕을 넣는 것이랍니다.

재료
우유 120㏄, 커피 1큰술(또는 2작은술), 설탕 1큰술(또는 2작은술) 얼음 3~5덩이

쉐이커에 우유와 커피, 설탕을 넣고 흔들어주기만 하면 끝!
그런데요, 설탕과 인스턴트 커피가 동량으로 들어가는 건 맞는데, 왜 양을 두가지로 했느냐하면요,
저는 아이스커피를 벌컥벌컥 들이키는 것이 아니라 오래오래 마시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얼음을 많이 넣고 진하게 냉커피를 타거든요.
천천히 아껴가며 오래오래 마시려면 얼음 녹는 것까지 감안해야하기 때문에 좀 진하게 만드는데요, 바로 마실 거라면 커피와 설탕의 양을 줄이세요.




스텝 3
요기쯤에서...'윗사진의 쉐이커는 뭔가요?' 하고 물으실거죠?
몇년전 커피회사의 사은품이었는데, 이게 참 맘에 듭니다.
특히나, 거죽에 냉커피 레시피가 있어요.
' 맥심커피 3스푼, 프리마 4스푼, 설탕 5스푼 or  맥심커피믹스 2개'
이렇게요.
커피 3: 커피프림 4: 설탕 5가 커피회사 비장의 레시피인듯.
요거 고대로 했더니, 맛이 너무 괜찮아서, 자주 이용합니다.
여기서 스푼이라 함은 계량스푼의 큰술이 아니라 보통 커피찻술을 말하는건데요, 찻술로 탈 때도 수북하게 하지마시고, 깎아서 하세요. 계량스푼으로는 작은술 깎아서 하면 됩니다.
수북하게 넣으시면 좀 진해요.

쉐이커에 물 1잔이라고 금 그어진 곳까지 물을 붓고 커피 설탕 커피크림 넣고 흔들면 끝!!
우유가 없을 때는 이렇게 해서 마시면 꽤 괜찮아요.




스텝 4.
이건 좀 단가가 올라가는 럭셔리 냉커피~~
냉커피잔에 얼음만 잔뜩 담은 후, 에스프레소 한잔 만 뽑으면 끝!

제 커피 취향이,
인스턴트를 탄 냉커피는 달달하게,
원두커피로 만든 냉커피는 시럽도 뭣도 없이 블랙으로~~
입니다.

이 커피는 딱 저렇게 해서만 마시는 게 맛있어요.




스텝 5.
돈데크만님의 더치식 아이스커피 완성했습니다. 대박입니당!!

네스프레소 기계사고, 원두콩이든 갈아둔 원두든 찬밥신세였는데,
올여름에 몽땅 먹어줄 수 있을 듯 합니다.
돈데크만님의 더치식 아이스커피 만들기는 여기로!!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2&sn1=&divpage=8&sn=off&ss=...




그리고 마지막으로요~~
맨날 마시는 냉커피가 재미없다면,
아일리시 크림인  베일리스를 반작은술 정도 넣어주면 새로운 맛으로 마실 수 있지요. ^^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팝콘
    '10.6.25 12:10 PM

    와^^ 다 마셔버리고싶당~
    전 선생님의 스텝2 로 먹으러갑니다..

  • 2. 랑이맘
    '10.6.25 12:14 PM

    시원~ㅎㅎㅎ

  • 3. 귀여운엘비스
    '10.6.25 12:17 PM

    돈데크만님이 올려준 방식대로 커피한번 먹어보고싶었는데
    만들어놓고 병원달려갈까봐 참았어요 ㅠ.ㅠ
    근데 아직도 저는 집????
    -.-;;;;;;;

    너무맛있겠어요@__@

  • 4. 김혜경
    '10.6.25 12:24 PM

    엘비스님,
    원래 첫애들은 예정일 잘 안지켜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 느긋하게 계세요.
    그런데..커피 많이 마시면 아기 피부가 하얗지 않습니당~~
    커피는 드시지 마삼!

  • 5. 샤리뚱
    '10.6.25 12:37 PM

    엘비스님..아직 출산전이시군요..
    얼마전 어떤분이글올리셨던데..엘비스님 출산하셨는지 궁금하다고..^^
    82쿡 귀염둥이로 임명합니다...^^

    선생님이 인증하신..더치커피 저도 제조하러가야겄습니다..^^

  • 6. 미모로 애국
    '10.6.25 12:46 PM

    어라랏~~!! 엘비스님 여기 계셨네요.
    샤리뚱님, 엘비스님 출산 궁금해하던 사람 저에요.
    저도 첫애가 11일이나 늦게 나와서 엘비스님 소식이 무척 궁금하다는..

    그나저나 혜경쌤에게 낚였어~, 낚였어~.

  • 7. 프라하
    '10.6.25 12:53 PM

    계량스픈이 왜케 귀여운 거이얌,,ㅎㅎ
    커피,,,사랑합니다,,,무~~~~~~~~지,,,

  • 8. onion
    '10.6.25 1:29 PM

    어라랏, 엘비스님 예정일 지난지가 언젠데...느긋한 아가로군요.
    내일 태어나면 이름은 16강? ^^

    저도 커피 무지 좋아하는데요, 요즘은 원두커피로만 만든게 쌉쌀하니 좋더라구요.
    (그러면서 3-4-5 비율 외우고 있습니다. 커피.프림.설탕 순서가 바뀌면 안되는데...)
    베일리스도 좋지만, 깔루아+얼음+우유 조합도 좋더라구요. 아아 가서 한잔 마셔야겠어요.

  • 9. 데이지
    '10.6.25 1:35 PM

    저는 귀찮아서 편의점 아이스커피 먹어요
    편의점 대용량 아이스커피 8,000원 하더라구요...
    또 먹고 싶당...

  • 10. 돈데크만
    '10.6.25 2:18 PM

    저 주말에 베일리스 사러 갑니당 -.-;;

    혜경쌤 마시는 방법들이 우찌 죄다 지랑 비슷한징....ㅋㅋㅋ

  • 11. 변인주
    '10.6.25 3:00 PM

    여기는 한밤중.
    아직 일이 밀려 하고 있던중 커피에 뾰~옹갔네요.
    저는 4번으로~ 간만에 얼음도 넣고~

    더운여름 맛있는 음식으로 건강하게 지내세요~ (올만에 와서 인사드립니다)

  • 12. 커피야사랑해
    '10.6.25 3:13 PM

    모두 한잔씩 차례대로 누가 타다주면 좋겠어요
    저두요 샘처럼 사양하지 않는 것중에 하나가 커피입니다. 어떤날은 몇 잔 마셨는지 모를 정도로...
    하여 남편은 붓는다는 표현을 쓰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매일 열잔 가까이 붓고 있어요

    부산은 좀전 부터 비가 시작됐어요
    이런날은 바다보며 창 넓은 찻집에 넉놓고 앉아 있고 싶네요. 왠지 ^.^

  • 13. 새로운 라라 ☆
    '10.6.25 5:11 PM

    시원한 냉커피 땡기네요^^

    아일리시 크림인 베일리스는 뭔가요? 첨들어봐요.

    전 커피 1티스푼 물많이 얼음많이 넣어 마셔요^^

    요즘 저희회사에 별다방 버금가는 커피파는 코너가 생겼는데요...
    거기까지 걸어가기 귀찮아서 전그냥 정수기 물받아서 커피타먹어요.

    그래도 커피집에서 파는 컵들고 있음 왠지 된장녀가 되는 기분..ㅋㅋ
    그래서 컵안버리고 재활용합니다..아줌마라 어쩔수 없나봐요..

  • 14. 살림열공
    '10.6.25 6:25 PM

    아휴 커피 줄여야 하는데, 샘 덕분에 또 손이 스르륵 커피 포트로.. ㅠㅠ
    전 냉커피에 넣는 얼음을 만들 때 연하게 드립한 커피로 얼립니다.
    그러면 커피를 다 마실때까지 커피 농도가 유지가 되어서 좋거든요.
    샘이야 뭐 진작에 아시는 팁이시겠지만요...

  • 15. 초록맘
    '10.6.25 6:46 PM

    커피는 글 읽고 사진만 봐도 좋으네요.

    새로운 방법도 알게되었고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저는 냉커피 한잔 타러 갑니다.ㅋㅋ

  • 16. 이진영
    '10.6.25 9:30 PM

    요즘 하루에 한번씩 편의점에서 파는 냉커피 사먹는데 혜경샘의 글 보구 직접 타먹을까봐요..
    그리고 저 산부인과샘의 조언을 전적으로 믿고 커피믹스 한잔씩 마셨는데 울 아들의 피부는 백옥입니다.....

  • 17. 레나
    '10.6.26 8:23 AM

    커피를 거의 먹지 않는데도 선생님 글 보니 갑자기 마시고 싶어지는건 왜일까요? ^^;
    손님용으로 사둔 커피를 스텝2 방법으로 만들어 홀짝홀짝 마시고 있네요.
    찌~인하고 달다구리한 맛이 좋아요.

  • 18. 안나돌리
    '10.6.26 9:55 AM

    평소에 인스탄트 커피만 커단 잔에 숭늉처럼 타서
    조금 식은 후에 마시는 걸 제일 좋아하는 데....
    여름엔 얼음 꺼내기도 귀챦아서 아침먹고 설겆이하기 전에
    인스탄트 커피1:설탕3 을 유리잔에 타서 냉동실에 넣어 놓았다가
    설겆이및 부엌 정리 끝낸 후 살얼음 살짝 얼은 커피꺼내 차스푼으로
    저어 먹습니다.

    하루에 이렇게 한 잔이 딱 좋아요~
    혹 욕심내는 날은 점심까지만...
    그 이후로 먹는 커피는 숙면에 지장을 주거든요^^

    스텝5의 커피가 무쟈~~게 궁금...먹어 보고 싶네요~

  • 19. 별맘
    '10.6.26 7:26 PM

    저 울 아들 때 커피나 인스턴드 일절 안먹었으나 완전 중증 아토피에 피부는 완전 시커먼스

    둘째 때는 열 받아서 먹고 싶은 거 다먹었는데 피부는 백옥이요 아토피는 다른 애들 있는 정도 거

    의 없었어요

    편하게 지내세요

  • 20. 포에버여유
    '10.6.26 9:13 PM

    step 4. 저도 꼭 해먹어봐야겠네요.
    그 생각을 왜 못했을까요? ^^

  • 21. 언제나처음처럼
    '10.6.26 10:59 PM

    커피요? 저는 30년 넘게 먹은 커피가 5잔이 될라나? 저희 아이 두녀석... 모두 까무잡잡입니다^^

  • 22. 수늬
    '10.6.27 12:01 PM

    저번 돈테크만님이 올리셨을때부터 줄창 머리속에 더치커피 각인돼있건만~
    문제는 아직도 원두알담을 병을 못구했지 모에요...그 흔한병이 왜 하나도 없담...
    마트갈때 음료병하나 사야지 해놓고
    깜빡 깜빡...
    그래서,지금 적어놨어요..;

  • 23. 데이지
    '10.6.30 1:19 AM

    저희 둘째딸 임신했을때 우유가 어찌나 땡기던지.. 물대신 먹었을 정도로..
    그런데도 얼굴만 쬐끔 하얐게 태어났네여.
    큰댁이 서울에 있는데,,,조카들이 더 시골애들 같아요.
    좋게 말하면 구릿빛피부....유전은 어쩔수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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