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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메밀간장 농축액으로 만든 것들~~

| 조회수 : 11,182 | 추천수 : 207
작성일 : 2010-06-22 00:08:32
오늘, 아니 어제 만든 메밀간장 농축액,
그저 메밀국수 삶아서, 무즙과 와사비 풀어서 메밀국수 찍어먹기만 하면 재미가 좀 없잖아요.
이거...여기저기 응용할 곳이 꽤 많아요.




우선 국수.
냉장고 안에 칼국수 생면이 남아있었는데요, 더 두면 안될 것 같아서,
삶아서 찬물에 여러번 헹궈뒀습니다.

그리곤 냉장고속 채소들, 몽땅 꺼냈습니다.
양배추, 적채, 오이, 치커리, 로메인, 무순...
이거 다 접시에 담고, 삶아놓은 칼국수 생면 올리고,

어제 만든 메밀국수간장 농축액, 물에 희석하지 않고 바로 3큰술 정도 살살 뿌려주고,
그리고 얼음을 올려서 상에 냈어요.
농축액, 한큰술 정도 더 뿌려도 좋을 듯 했구요,
오늘은 결정적으로 빼먹은 것이 있는데요, 요기에 무 갈아서 올리면 더 시원하고 좋아요.
그런데, 저희 집엔 오늘은 무가 한조각도 없었다는 거..., 장보러가서 꼭 사야해요.




연두부 반모씩 유리그릇에 담고, 메밀간장 농축액 1작은술 정도 살살 뿌려주고,
무순과 김 올렸는데요, 이렇게 먹기에는 다소 간장이 단 것 같아요.
그럴 때는...여기에도 와사비를 살짝 풀어주세요.
그럼 나름 먹을 만합니다.
식초를 조금만 넣어줘도, 입맛 잃기 쉬운 여름철에 먹기 좋은 두부가 되죠.




이 메밀간장 농축액, 많이씩 만들어놓고 쓸때는,
이걸 희석시켜서 메추리알 장조림 같은 거 많이 해먹었어요.

혹시나 제가 바람잡아서, 비싼 가쓰오부시 잔뜩 넣고 메밀국수 농축액을 만들어놓았는데,
메밀국수 찍어먹을 일이 없다...속상해하지 마시구요,
좀 달달한 간이 어울리는 음식에 조금씩 조미료처럼 넣어보세요.
음식맛이 살아난답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콜라
    '10.6.22 12:10 AM

    더운 여름 딱이네요!

  • 2. emile
    '10.6.22 12:11 AM

    지노리 그릇 뚫어져라 보고 있는데..
    기준이 자꾸 흔들려서 @%$%^&*

    국수나 한그릇 보내주세여~~ㅋ

  • 3. 김혜경
    '10.6.22 12:27 AM

    ^^, emile님,
    저도 접시 몇장 사보겠다고 이렇게 앉아있네요.
    신용카드 결제하려고 하니까, 전자결제시스템이 안깔린다고..ㅠㅠ...
    비회원 주문서 몇번 실패하고, 회원가입하니까, 1% 더 깎아주네요.
    무통장 입금하려고..은행시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 거래은행, 밤 12시30분이 되어야 타행이체가 된답니다.

    비앙코로 골라보세요...값이 괜찮은 것 같아요...

  • 4. 러블
    '10.6.22 12:33 AM

    저도 지노리 사이트 들락거리는데
    역시 눈이 보배라고...살림을 잘 안하는 주부다보니..
    대체 어느 사이즈를 사야 좋을지 몰라서..멍때리고 있어요.
    낼 출근해야하는데..아흑.

    자주 사용할 사이즈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5. 김혜경
    '10.6.22 12:43 AM

    아침에는 고기 사고..밤에는 그릇 사고...^^;;

    러블님, 제가 써본 사이즈는요, 사각형 21,26센티에요.
    지금 31센티짜리 주문했는데...지금보니 벌써 품절이네요.
    사각형 21, 26 쓰기 괜찮아요.

    원형은 12, 16, 21센티밖에 없어서,
    평접시 26센티 2장 샀어요, 피클 접시도 2장 사구요.

    아, 다 비앙코입니다..

    무늬 있는 거 사고 싶어서 보고 또보고 했는데..50% 세일해도...비싸네요..ㅠㅠ....

  • 6. emile
    '10.6.22 12:46 AM

    ㅋㅋ
    앉아서 메롱하는사이..

    사각 31..
    과일소서16..
    다뺏겼어요

    또 뺏길까봐 일차 걍 지르고..
    또 탐색중이네요

  • 7. 김혜경
    '10.6.22 12:49 AM

    emile님,
    아마도 장바구니에 담아두기만 해도, 일단은 팔린 것으로 계산되어, 품절사인 걸리는 걸거에요.
    내일 아침쯤이면 품절이 풀릴 지도 모르니까, 아침에 들어가보세요.
    전 일단 품절 전에 다 샀고, 결제까지 했으니까 이제 자러 갑니당~~

  • 8. 어중간한와이푸
    '10.6.22 7:54 AM

    일뜽은 샘님이 드셔야 겠는데요...^^
    빨간색이 배제되어도 색이 참 싱그럽군요.
    마침 날 궂으면 끓여 먹으려고 생면 사둔것도 있는데, 점심에 만들어 봐야 겠어요.*^^*

  • 9. 놀부
    '10.6.22 10:33 AM

    선생님댁은 꽃들도 화사하니 잘 펴고 맨날맨날 행운이 굴러 들어 오나봐요...메밀간장 농축액잘 보고 있어요 주말에 해볼꺼에요...소소하게 잘 따라해서 은근히 맛을 즐깁니다

  • 10. 티파니
    '10.6.22 10:45 AM

    이렇게 다양한 사용법을 가르쳐 주셔야
    저처럼 닫힌 머리 소유자에게 도움이 된다는...ㅠㅠ
    빨리 만들어서 이것 저것 응용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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