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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모처럼 부엌에서 놀기~

| 조회수 : 17,093 | 추천수 : 234
작성일 : 2010-06-21 10:19:28


제가요,
기분이 내키면, 곧잘 부엌에서 뭐 만들면서 잘 노는데요, 예를 들어서 맛간장이나 매운양념장 같은 거요,
요즘은 밖으로만 나돌았습니다.

토요일날, 하루 24시간 동안 20시간은 잔 것 같아요.
자고 또 자고..
생각해보니까,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하루 왼종일 외출했던 거 있죠?
어떤 날은 신경을 곤두세우며 일을 봤다거나, 어떤날은 운전을 오래했다거나,
암튼 그래서 그렇게 토요일날 하루 종일 잠만 잤나봐요.

일요일 오후가 되어서야 비로서 정신 좀 차리고,
밤에 들어가서 좀 놀았어요.

메밀국수장 만들겠다고, 표고와 다시마, 멸치, 물에 담가놓고 자고,
더치식 아이스커피 만든다고, 원두도 담그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메밀국수 농축액 만들었어요.
레시피는요, ddalkimom님 레시피 고대로 했습니다.
ddalkimom님께서 2003년에 올려주신 글, 다시 찾아보고 어찌나 감회가 새롭던지..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1&sn=on&ss=o...

2003년에, 이 글을 보고 따라해서 참 맛있었거든요.
마침 가쓰오부시도 집에 넉넉하게 있길래, 이렇게 했지요.

이 메밀국수 농축액 적당량에, 물은 섞지말고, 얼음만 넣은 후 어제의 채소메밀국수 해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요.
냉두부도 괜찮을 것 같구요.


더치식 아이스커피는,
키친토크에 돈데크만님께서 올려주신 거랍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2&sn1=&divpage=8&sn=off&ss=...

며칠전, 합정동에 있는 근사한 카페에 갔었습니다.
같이 갔던 분이, 스케이트 드라마에 나온 집이라고 하시는 걸로 봐서,
드라마 '트리플'에 나왔던 그 유명한 카페인 것 같은데요...(이름은 모릅니다, 죄송...자이갤러리 뒷쪽에 있다는 것만...ㅠㅠ)
그 집에서 7천원이나 주고 마셨더랬는데요, 그러자마자 돈데크만님이 귀한 정보를 나눠주셔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아직 삼박사일은 더 있어야 완성되는 더치 아이스커피, 요거 완성되면,
제가 먹는 갖가지 방법의 아이스커피도 알려드릴게요. ^^







올들어서 선인장꽃이 벌써 네송이째 피었어요.
두송이가 동시에 피니까..밤에 문을 닫아놓으면 은근한 향이 집안으로 퍼집니다. ^^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놀부
    '10.6.21 10:24 AM

    유심히 본답니다 이런저런 정보들 요리들을 아주 유용하게 실습한답니다

  • 2. 레드썬
    '10.6.21 10:30 AM

    와 선생님 오늘은 일찍 올리셨네요...^^
    저도 부엌에서 오래오래 놀고 싶은데 좁아서 오래는 못놀아요...ㅎㅎ
    토, 일요일 애들이 유치원에 안가면 하루종일 상대해주느라 너무 피곤해요. 겨우 목욕까지 시켜서 9시에 재우면 그때부턴 남편이 이제 자기랑 놀아줘야 된다고..ㅠㅠ
    그래서 오늘아침엔 방바닥에 붙어있는데, 선생님 글 보고선 저도 이것저것 해봐야겠다는 의욕이 불끈 생기네요^^
    올려주실 아이스커피 정말 기다려집니다. 다 접수해버리겠어요!!

  • 3. 기다리는마음
    '10.6.21 10:30 AM

    오옷, 이등!!! ^^
    아이스커피 마시는 여러가지 방법 알고 싶어요~
    저도, 늘 선생님 글 잘 읽고 있답니다 :)

  • 4. 짱아
    '10.6.21 10:54 AM

    이런방법의 아이스 커피도 있군요
    어떤맛일까 궁금하네요
    원두가지고 당장 실험해봐야겠어요^^

  • 5. 프라하
    '10.6.21 10:56 AM

    저도 돈데크만님의 더치식 아이스커피 제조(?) 중 이예요..ㅋㅋ
    메밀국수 농축액도 만들려고 방금 열심히 메모 했슴돠....
    82 들여다 보고 있으면 시간이 어찌나 잘 가는지....
    다른 일에 지장이,,ㅡ,ㅡ
    그래도 유익한 정보 많이 습득하니,,,뭐 계속 들어와 살고 있슴돠,,ㅎㅎ
    늘 감사하게 잘 보고 있어요~~감사합니다~~

  • 6. 시네라리아
    '10.6.21 11:13 AM

    메밀국수 농축액 저도 한번 만들고 싶어지네요~~

  • 7. 초록맘
    '10.6.21 12:15 PM

    커피 좋아하는 저 너무 기대되요.^^
    집에 원두가 없어서 못 만들어 보고 있는데 선생님이 만드시고
    꼭 알려주세요.위에 있는 농축액들은 저도 한 번 도전해 볼께요.
    더운 여름 건강하세요.

  • 8. 진선미애
    '10.6.21 1:06 PM

    저도 어제 메밀국수 시원하게 해먹었답니다
    식구들 반응도 굿~이었구요(자뻑)

    계속 이렇게 더울듯 하니 저도 농축액 제조(ㅎㅎ )해놓고 수월하게 해먹어야겠어요
    커피는 저만 마시니 .........

  • 9. 갈매나무
    '10.6.21 3:52 PM

    어머, 이렇게 많이 해두는 것도 참 좋네요. 저도 제조할래요.
    저는 하루전날 만들어 썼는데, 이것도 일이더라구요.
    단, 저는 만들어서 2/3은 냉장고에, 1/3은 냉동실에서 각얼음으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메밀 먹을때 그 국물 얼음으로 띄우는 거예요.
    그럼 끝까지 국물 간이 딱 맞고, 맛있어요(일본 만화책에서 본 거 ㅎㅎ)

  • 10. 러블
    '10.6.21 6:24 PM

    어제 점심때 모밀국수 해먹었어요..비록 소스는 시판이었지만요.

    선생님, 질문이 있는데요,,
    혼다시는 꼬옥 넣어야 하는건가요? 구입은 마트,백화점 등에서 쉬울까요?

    아기도 있어서 장국..파는 것이 좀 걸려서 만들어 볼까 하는데 혼다시에서 걸리네요..
    가츠오부시있으니 혼다시 안넣으면 조금 부족해도 괜찮을까요?
    초보는 정말..재료가 다 있어야 하나 계속 고민만 되요..;;

  • 11. 아이스라떼
    '10.6.21 7:51 PM

    일산의 수제커피점에서 더치커피라는 것을 시식해보고 반햇는데, 아이리쉬(술같아요)를 좀 넣어줬는데, 넘 기가막힌 맛이었어요.
    기계가 엄청 거창해서...엄두도 못냈거든요.
    갈지 않은 원두가 없어서 속상해하고 있다가 댓글을 주~ㄱ읽어보고 미소지었습니다.
    저도 커피 물에 담그러 갑니다~

  • 12. 김혜경
    '10.6.21 8:27 PM

    러블님,
    완성하면, 저렇게 많은데요, 저기에 혼다시가 3큰술 정도 들어가거든요.
    농축액이라서 물타서 희석하는 것이고..
    이렇게 따져보면, 한번에 그리 많이 먹는 것은 아니라고 위안하고, 거부감없이 넣었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있어서 걸리신다면, 가쓰오부시를 더 많이 넣어보세요.
    결국 혼다시는 가쓰오부시의 맛을 더 강하게 내려고 하는 거니까요.
    대신, 분량보다 더 넣으세요. 그래야 비슷한 맛이 나올 것 같아요.

  • 13. 불면증
    '10.6.21 10:40 PM

    ㅋㅋ 저도 더치커피 원두 어젯밤에 바로 담가놓았다는...
    아는분이 오미자도 주셔서 오미자액기스도 만들어놓았구요.
    이제 전동식으로 된 빙수기만 주문하면 당분간 션~~~하게 살 수 있을듯.

    커피, 무지기대됩니당~~~~~

  • 14. 서산댁
    '10.6.21 11:12 PM

    ㅎㅎ
    이제 부터 더치커피다.~~~

  • 15. 별사탕요정
    '10.6.21 11:17 PM

    저도 올해는 꼭 모밀장 만들어 보려구요.
    레시피 연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치커피도 얼른 해보고 싶어요~

  • 16. 돈데크만
    '10.6.22 10:32 AM

    오홍 이런 영광이...ㅋㅋㅋ 혜경샘도 더치식 커피에 빠지실끄야여~~~^^;;

    저 요즘 맨날 맨날 우려서 더치커피 교대로 먹기 바빠여~~우려내고 걸러서 냉장고보관.

    아침마다 텀블어에 담아와서 션하게 먹어여..ㅋㅋ 근데 전 왜 그 바리스타분이 생각이 안나는지..--;;

  • 17. 아이스라떼
    '10.6.22 7:15 PM

    바로 따라하기에 들어갔는데...
    안갈린 원두가 없어서 모카포트용 곱게 갈아진 걸로 해서인지
    나중에 걸러내기가 너무 힘이 들었어요.
    종이에 거르다 목이 빠질 것 같아, 고운 체에 걸렀더니, 기름 같은 것이 떠서...
    원두 자체의 기름인지...흑..
    프레스텀블러에 다시 해봐야 할 것 같아요..

  • 18. 아이비
    '10.6.24 11:48 AM

    볼품없이 가시만 더덕더덕 붙은 선인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찌 저리 예쁘디 예쁜 꽃을 피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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