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외식 대신~ [바베큐립][채소메밀국수]
어제, 최고의 요리비결 보니까, 바베큐립을 하는거에요.
그걸 보니, 저도 냉동고 안에 넣어둔 바베큐립용 돼지갈비가 생각나길래, 해동하려고 꺼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핏물 빼고 저녁 먹을 시간에 맞춰서 삶아야지 하고 있는데,
kimys가 ," 저녁하기 귀찮을텐데, 저녁은 나가서 먹지! "하는거에요.
그럴까요? 하면 딱 좋은건데...핏물 빼는 돼지갈비도 있고 해서,
"외식은 무슨..그냥 집에서 먹어요..."했어요.
그래 놓고는 돼지갈비 삶으랴, 소스 졸이랴, 소스 발라 구우랴...헉헉..
바베큐립 레시피는, 히트 레시피에 두가지 방법으로 있습니다.
하나는 시판 바베큐소스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에 회원분이 올려주신 거구요,
(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recipe&page=2&sn1=&divpage=1&categor...
또 하나는 제가 시판 바베큐소스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을 올려놓은 거에요.
(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recipe&page=2&sn1=&divpage=1&categor...
'김혜경의 특별한 한상차림' 책 가지고 계시다면, 거기에도 만드는 법 있습니다.
그런데....오늘은....더 간단하게 했는데요,
제가 전에 하던, 소스를 여러번 덧발라서 좀 귀찮은 레시피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렇게도 한번 해보세요.
소스 만드는 법은 같구요, 익히는 방법만 차이가 있습니다.
재료 (1컵=240ml)
베이비립 1.2㎏, 양파 1개, 대파 1대, 통마늘 6쪽, 통후추 1작은술, 커피원두 1큰술
소스 재료: 바베큐소스 ½컵, 케첩 ½컵, 꿀 ½컵, 물 ½컵, 핫소스(타바스코 소스) 6큰술, 위스키 2큰술
만들기
1. 립은 찬물에 담가서 반나절 정도 핏물을 뺍니다.
2. 큰 냄비나 곰솥에 물을 붓고, 4등분한 양파, 큼직하게 자른 대파, 통마늘, 통후추, 커피원두 등 향신재료들을 넣고 물을 끓입니다. (향신 재료들은 편한 대로, 있는 대로 넣으세요.)
3. 물이 끓으면 핏물을 뺀 립을 넣고 1시간~1시간반동안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푹 들어갈 정도로 삶아줍니다.
4. 고기가 삶아지는 동안 소스를 준비합니다,
소스는 재료 중 위스키만 빼고 모든 재료를 잘 섞은 후 불에 올려 졸여줍니다.
농도는 처음 양을 1로 봤을 때, ¾ 로 졸여질 정도면 됩니다.
5. 소스가 졸여지고 나면 위스키를 넣어 잘 섞고, 불에 내립니다.
6. 오븐을 180℃로 예열합니다.
7. 삶아진 립의 앞뒤에 준비된 소스를 발라준 후 180℃ 오븐에 넣어서 20분 동안 구워요.
8. 20분 구운 후 꺼내서 소스를 한번 더 발라준 후 5분간 더 구워요.
(오븐에 따라서는 시간을 조절합니다.)
9. 구워진 립을 접시에 담고, 오븐팬에 흘러내린 소스를 립 위에 덧발라준 후 상에 냅니다.
예전 레시피는, 소스 간이 더 잘 배라고, 여러차례 꺼내서 소스를 덧발라주곤 했는데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남은 소스를 립 위에 뿌려서 내니까,
속까지 소스가 배지않아도 찍어먹으면 되니까 그런대로 괜찮았어요.
앞으론...이렇게 하려구요. 오븐에 넣었다 뺐다 안하니까, 얼마나 편한지.
그리고, 소스말인데요, 아이들이 있다면 핫소스를 4큰술만 넣으세요.
또, 위스키는...될 수 있으면 넣는 게 좋습니다. 위스키를 넣어야, 소스 맛이 제대로 사는 것 같아요.
냉장고안에, 냉장 메밀국수 먹던 것이 1인분 있었어요.
얼른 먹긴 해야겠는데, 1인분밖에는 안되는 지라...채소를 넣어서 양을 늘렸습니다.
저희 동네 이마트 바로 옆에 메밀국수랑 칼국수, 만두만 파는 식당이 있는데요,
이집 메밀국수는 채소에 국수를 얹은 후, 찍어먹는 메밀국수 찍어먹는 국물을 붓고 얼음을 올려서 주는데요,
꽤 먹을만 합니다.
국수를 메밀국수장에 담갔다 먹는 번거로움없이 그냥 훌훌 먹으면 되니까 편하구요.
이 메밀국수 생각이 나길래,
저도 양배추, 적채, 치커리, 로메인, 무순 등등 집에 있던 채소들을 총동원해서,
접시 바닥에 깔고, 삶은 메밀국수 얹고,
와사비를 푼 메밀국수장을 위에 뿌려서 상에 냈습니다.
비록 국수는 1인분 밖에 안됐지만 채소 덕분에 아주 푸짐했습니다.
메밀국수장이 약간이 부족한 듯 싶었지만, 아쉬운 대로 괜찮았어요.
친정아버지께서 계실 때는,
아버지가 워낙 메밀국수를 좋아하셔서, 여름이 되면 메밀국수장을 만들어서,
반은 우리가 먹고, 반은 친정에 보냈더랬어요. 제가 만든 거, 아버지가 좋아하셨거든요.
그랬는데...메밀국수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안계시니까, 지난 몇년동안 메밀국수장을 안만들었는데요,
올해는, 좀 만들어봐야겠야요.
레시피는...음...히트레시피에 있을 텐데...
아, 있네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recipe&page=1&sn1=&divpage=1&categor...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recipe&page=1&sn1=&divpage=1&categor...
이렇게 두가지 버전으로~~
- [희망수첩]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 233 2013-12-22
- [희망수첩]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 [희망수첩] 급하게 차린 저녁 밥.. 32 2013-12-07
- [희망수첩]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1. 짱아
'10.6.20 8:26 PM1등 ㅋㅋㅋㅋㅋㅋㅋ
2. 손은경
'10.6.20 8:27 PM2등
3. 달자
'10.6.20 8:29 PM선생님 왜 저는 일등 될때만 덧글 달까요?
또 좋은 은 일이 있을라나^^
저도 바베큐 립 한번 해먹어야 겠어요.
언제나 건강하시길...4. 달자
'10.6.20 8:31 PMㅎㅎㅎ
5. 손은경
'10.6.20 8:35 PM급한맘에 그냥 등수놀이만 하고있네요..전요 샘 요리만 열심히 읽어보는 회원이고요
하는것은 무진장 싫어하는 주부입니다..오늘요리도 눈으로 먹고갑니다...6. 김혜경
'10.6.20 8:35 PM달자님,
날씨도 더운데, 잘 지내시죠?
저희집에 또 선인장꽃이 두송이나 피었습니다.
이 기운을 달자님께 나눠드리고 싶어요..^^
손은경님,
눈으로 보시는 것보다..해보시면 더 재밌으실텐데요,
잘 먹는 사람들 보면, 흐뭇하잖아요. ^^7. 짱아
'10.6.20 8:43 PM선생님 레서피 처럼 바베큐립 해 먹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선생님^^8. 봄봄
'10.6.20 9:04 PM레시피 찾아 도전해 봐야겠네요....
바질올려진 립 때깔이 근사해요^^9. 그린
'10.6.20 9:37 PM우와~ 선생님, 사진이 달라보여요.
혹시 카메라 혹은 렌즈 바꾸셨어요?^^
아님 너무 맛있게 보여 제 눈이 핑핑 도나봐요.ㅎㅎ
전 알러지때문에 메밀을 못먹으니까 막국수는 패스~해도
바베큐립 보면서 침 꼴깍~~^^10. 김혜경
'10.6.20 9:39 PM그린님,
ㅋㅋ...후보정의 힘이랍니다...
같은 카메라, 같은 렌즈로, 같은 음식을 놓고, 같은 식탁, 같은 조명아래에서 찍는데,
제가 찍은 거랑, 아들녀석이 찍은 거랑 달라요.ㅠㅠ...
아들녀석 얘기로는 포샵의 힘이라는데..전 아무리 샤픈이며 화이트밸런스 맞추는 것 배워도,
안되네요.ㅠㅠ...11. 르플로스
'10.6.20 11:49 PM오호~~ 저희도 여름엔 야채메밀국수 해먹어요. 넘 간편하고 시원하면서도 열량도 착한, 그래서 자주 해먹는답니다. 선생님댁에서도 그렇게 드신다니 반갑네요.
바베큐립은 애들 친구오느날 한번 해봐야 겠어요~~ .12. 젊은느티나무
'10.6.21 12:29 AM저두 최고의 요리비결보고 바로 주문한 등갈비가 도착을 해서 해먹었네요.
핫소스가 없어 고추장 반수저 넣었는데도 울아들은 맵다고는 하는데 맛있다며 홀딱 먹어치워서 해준 보람이 있네요..^^13. 여인2
'10.6.21 9:09 AM메밀국수 참 상큼하니 맛깔스럽네요- 전 메밀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슬슬 좋아질라 그래요-
입맛이 참 빨리도 변해요-14. 새로운 라라 ☆
'10.6.22 8:54 PM메밀국수가 땡긴지 몇주 되었는데..아직 만들어먹지못했어요.
오늘또 뽐뿌당하네요^^
그냥 쯔유로 해결할까 하는 간사한 마음도 드네요^^15. sugerlife
'10.7.2 2:45 AM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미도파백화점 근처에서 처음으로
본 시커먼 메밀국수... 그떄는 어른들만 먹는 국순줄 알았어여.
지금은 그 때 맛본 먼 기억속의 그 맛이 이리 깊게 남을줄은 몰랐어요.
여기는 캐나다라 가다랑이를 구하기 힘들어 그냥 시판소스 사다 먹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