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자투리재료로 만든 [옥수수철판구이]
내일 손님 치른다고,
하루 종일 부엌에 서있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뭐 뚜렷하게 한 일도 없이 다리만 부었네요.
일을 하기 싫어서 안했다기 보다는, 메뉴들이 거의 손님들 오기 직전에 완성해야하는 것들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암튼,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을 대충 하고 보니,
자투리 재료들이 남았습니다.
예를 들어, 파프리카 썰고 남은 자투리,
캔옥수수, 필요한 만큼 쓰고 남은 것,
그리고 베이컨 조각들...
뭘할까 하다가, 옥수수철판구이를 했어요.
베이컨 조각 잘게 썰고, 파프리카 조각도 썰고, 여기에 캔옥수수 털어넣고,
마요네즈에 버무려서 달궈진 스테이크팬에 올려 자글자글 구워줬는데요,
더 맛있으라고 슬라이스 치즈도 한장 올려줬습니다.
확실히 베이컨과 슬라이스치즈가 들어가서 더 고소한 것 같네요.
별 거 아닌 재료지만, 뭔가가 좀 더 들어가면, 들어간 만큼 맛이 난다는 게 재밌습니다.
내일, 어린이날이네요.
어린이날을 챙길 어린이가 있을 때가 좋았던 것 같아요.
저도 딸아이가 어렸을 때, 어린이날 그 사람 많은 놀이공원도 가보고,
어린이를 위한 호텔 디너쇼도 가보고,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어린이 음악회도 가보고,
모 여대에서 열린 어린이날 운동회도 가보고 했는데요,
당시는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없기만 하고, 이게 즐거운 어린이날인가, 사람에 치이는 어린이날인가 싶었는데요,
지나고 나니까 지금은 아주 소중하고 그리운 추억입니다.
즐거운 어린이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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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아요
'10.5.4 9:24 PM일뚱!
2. 조아요
'10.5.4 9:25 PM오예! 살다보니 희첩에 일등하는 날이 오네요..ㅎㅎ
옥수수철판구이에 맥주한잔이 땡기는 밤이예요..3. 내천사
'10.5.4 9:41 PM삼등이에요~!!!! 상위권 진입~!!!! ㅋㅋㅋ
철판구이 맛있겠네요.. 저는 철판이 없어서 항상 오븐에 구워 먹지요.. 헤헤헤.^^4. 화이트
'10.5.4 9:54 PM4등~ 아싸~~
우리애가 젤 좋아하는 거네요.. 그래도 저 한 번도 해주지 못한 못난 엄마입니다. ㅠ ㅠ5. 호랑호랑
'10.5.5 7:43 AM우와~ 5등씩이나했네요...맛있어보여요..
그런데 제가하면 왜 저런 비쥬얼과 맛이 안날까요??6. 레이
'10.5.5 9:37 AM흐~읍.. 사진이 정말 당장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네요.
7. 커피
'10.5.5 11:05 AM여기서 왜 언제나 1등.2등놀이할까요.안유치하나?
8. 프라하
'10.5.5 11:21 AM건강하게 손님 잘 치르시길.....
9. 행복플러스
'10.5.5 7:50 PM저도 혜경샘 한상차림 책보고 손님 잘 치뤘어요..
동동거리고 혼자손님상 차리느라 오히려 저는 안먹혀서
못먹었는데 나중에 먹어보니 식은음식도 맛있더라구요...ㅋㅋ
오늘은 남은자투리 야채넣고 콘치즈 먹어야겠어요~~
감사합니다..^^10. 안젤라
'10.5.5 11:34 PM자투리하면 원단이 떠오르네요
요즘 퀼트에 빠져 살림이 엉망이예요
자투리천으로 옥수수 철판구이를 연출해 볼까요? ^^11. 에스라인
'10.5.6 9:47 AM부사사직실내운동장에서 어린이날 행사가 있어서 갔다왔어요...주차할때 없고 자리 잡는다고 정신없고 그래도 공연본다고 엄마,아빠가 넋놓고 보고 애들은 지겨워 죽겠다고 하고 힘들게 다녀와서 애들아빠는 내년에는 어린이날 없다라고 말하면서 매년 가네요..ㅎㅎ 오늘 출근하고 커피한잔 하고 있어요..저도 조금 지나면 어린이날이 그리워 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