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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패스트푸드점 흉내내기!

| 조회수 : 16,416 | 추천수 : 255
작성일 : 2010-05-01 15:23:13


제가 베이킹에는 관심도 없고, 또 소질도 없는 지라,
제빵기와 오븐도 있으면서, 베이킹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않고 있습니다.
식빵이나 핫도그빵, 다른 빵은 제과점에 가서 사면 되니까 빵 만들줄 모르는 것이 별로 불편할 건 없는데요,
유독, 베이킹을 할 줄 모르는 무재주를 한탄하게 만드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잉글리시 머핀이에요.

몇달전,
새벽에 지방엘 내려가야할 일이 있었습니다.
가다가 배가 고파서, 24시간 영업하는 패스트푸드점엘 들어갔습니다.
세트를 시키면, 잉글리시머핀에 달걀과 베이컨을  끼운, 이름하여 맥모닝과 해시브라운, 커피 한잔을 주는 거죠.
그때 처음 먹어봤는데, 제 입에는 햄버거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았어요.
가끔은 그게 먹고 싶은데, 그거 사먹자고 아침부터 뛰어나갈 수도 없고,
잉글리시 머핀만 살 수 있다면 집에서 해먹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잉글리시 머핀 파는 곳도 없고.
(저희 동네 빵집엔 잉글리시 머핀이 없어요.ㅠㅠ)

그랬는데, 며칠전에 발견했습니다.
제과점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빵공장에서 대량생산하는 빵회사의 잉글리시 머핀.
너무 반가워서 얼른 샀답니다.




이렇게 달걀프라이와 치즈, 토마토를 끼웠는데요...
토마토가 잘 어울리지 않았어요.
맥모닝처럼 베이컨을 넣었어야하는데...
그래도, 집에서 만들어 먹었다는 점에서 매우 흐뭇한 아침식사였답니다.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hatenay
    '10.5.1 3:31 PM

    ^^
    저도 샘처럼 베이킹은 취미가 없어 아직 도전 안하고 있다죠...
    얼마전 카페에서 딸기 타르트를 먹었는데 넘 맛있어서 한번 해봐야지...하고는 아직 못 했다는...ㅋㅋ

    조금 출출한데 좋아라~하는 계란반숙 후라이를 보니... 잉글리쉬머핀은 없지만.......
    저 만들어 먹으러 주방갑니당~=3=3=3

  • 2. 레드맘
    '10.5.1 3:56 PM

    저두 샘처럼 맥모닝 떄문에 잉글리쉬머핀 찾다가 얼마전에 동네 빠리***에서 봤어요
    저두 전에는 못 본 것 같았는데 지난주에 갔을때는 있어서 반가웠어요
    동네..빠리***한번 가보세요.
    그나저나 빵을 끊어야 살을 뺄텐데..빵하고의 이별이 너무 어려워요...

  • 3. 소박한 밥상
    '10.5.1 4:35 PM

    빵을 좋아하는 편이라 나름 분명한 호불호가 있는 편인데
    잉글리쉬 머핀은 떠오르는 게 없네요.
    오호 맛있군요 !!
    한번 찾아 보렵니다
    맛있으면 안되는데....... ㅠㅠ
    젊을 때처럼 7싸이즈(지금의 44)로 나 돌아 가고파 ~~~~~~~~~~(박하사탕의 설경구 버젼)

  • 4. 요술공주
    '10.5.1 5:03 PM

    으와...반숙계란...입맛을 다지게 하네요~~

  • 5. 최고은
    '10.5.1 5:08 PM

    쌤 답글달려구 로그인 했어요.
    저두 그 머핀 사다가 맥모닝(베이컨 치즈 에그)세트 일주일에 한번씩 만들어 먹어요...
    우리동네 롯*마트에서는 안보이고요 임 *트에서 파는 샤* 잉글리시 머핀이여...
    지금도 마트갈때마다 머핀부터 담고 장보기를 시작하네요....ㅎㅎㅎㅎ

  • 6. 그린
    '10.5.1 5:19 PM

    평화로운 토요일 오후
    빨래 3통 돌려 널고 하루종일 82질 하는 중입니다.ㅎㅎ
    점심 부실하게 먹은 지라 조금 시장기가 도는 참인데
    반숙계란 빵빵한 머핀이 입맛을 울리네요...

    선생님, 한 입만 주세요!!!^^

  • 7. mulan
    '10.5.1 5:37 PM

    달걀 노른자가 군침을 돌게 하네요. 저는 지금 냄새도 맛도 알수 없을정도로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아주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입맛도 전혀 없거든요. 그런데 ... 달걀 노른자 가 심하게 군침돌게 하네요. 호호호

  • 8. 바비브라운
    '10.5.1 6:05 PM

    저도 번거롭고 소질없어서 빵은 사다먹어요 반갑습니다 선생님 ^^ ㅎㅎ 잡지에서 샤* 잉글리시 머핀 출시되었다는 얘기 봤는데 저도 마트가면 찾아봐야겠어요 ^^ 넘 맛있어보입니다

  • 9. 커피야사랑해
    '10.5.1 6:36 PM

    생각보다 간단해서 좋은데요. 빵이나 떡을 아침으로 먹는 저희집에 좋은 메뉴입니다
    컵과 쟁반에 더 맘이 훅.... ^^

  • 10. remy
    '10.5.1 6:42 PM

    와우..
    제가 자주 만드는게 이 잉글리쉬머핀입니다.
    증말 쉬워요..
    재료도 그냥 밀가루, 물, 소금, 이스트, 설탕만 넣고 1차 발효후에 틀에 넣고 구우면 끝.
    앙금빵이나 단과자를 별로 안좋아해서
    주로 플레인빵을 만드는 편인데
    그중 프레첼과 잉글리쉬머핀을 자주 만들지요..
    아는 분께 만들어 드렸다가 분에 넘치게 칭찬도 들었다는...!!!
    근데.. 제 손은 하나도 안들고.. 제빵기가 1차 반죽으로 끝낸걸 틀에 넣고 2차 반죽해서 끝낸거라
    쬐금... 민망했어요.....ㅎㅎㅎ
    그냥 따듯하게 데운 후에 버터 발라 식빵처럼 먹어도 맛있구요..
    쨈이나 치즈 넣고 먹어도 맛있어요..
    전 계란후라이를 소화를 잘 못시켜서 주로 치즈로 샌드를 해서 먹어요..
    슬라이스치즈를 넣기도 하고 크림치즈를 바르기도 하고 덩어리치즈 넣고 데워서 녹여 먹기도 하고... 등등.

  • 11. 꽃봉지^*^
    '10.5.1 6:45 PM

    저희동네 빠*바게뜨 에서는 잉글리쉬 머핀 파는데...
    한번가보세요...동네에 있는 ..없으면 주문하면 되지 않을 까요..
    체인점이니까요...아이들 아침으로.주면..넘 좋를듯....^*^

  • 12. 티파니
    '10.5.1 6:46 PM

    샤* 회사에서 나온거 맛있더군요.. 빠리*** 것이랑 모양과 맛이 비슷하지만 훨 싸죠

    저도 최근에 애용하는 빵이라 반갑네요

  • 13. 진선미애
    '10.5.1 7:14 PM

    선생님의 달걀프라이는 언제나 먹음직~~~~

  • 14. goofy
    '10.5.1 8:28 PM

    저도 좋아하는 메뉴에요.

    저희집은 마요네즈 바르고, 햄한장, 계란반숙보다 살짝 더 익히고, 치즈한장이에요.
    남편과 아이는 한면은 마요네즈, 한면은 딸기잼 바른 맛을 좋아하고요.
    간단하면서도 참 맛있어서 좋아요.

  • 15. 예쁜솔
    '10.5.1 11:30 PM

    저도 베이킹은 꿈도 안 꾸어요.
    건강상 문제가 좀 있어서요.

    빵 안 먹으려고 무지무지 노력 중인데
    빠리***앞을 눈 딱 감고 다녀야 되나...
    샘!! 왜 이리 맛나게 보이도록 만드시는지....ㅠㅠ

  • 16. vespa
    '10.5.2 10:04 AM

    맥*날드도 배달되요,저도 아침부터 나가기는 싫고 맥모닝 먹고 싶을땐 배달 시켜 먹어요 ㅎㅎ
    대신 주말 아침에는 배달시간이 1시간도 넘더라고요..

    물론 직접해먹는게 가장 좋겠지만요^^토마토 넣으시니 더 맛있어보여요

  • 17. 스누피
    '10.5.2 11:12 AM

    맥모닝 먹어보고 일반 샌드위치나 햄버거보다 담백하고 맛나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잉글리쉬 머핀 못구해 안타까왔죠...얼마전 파*바게트에서 발견!! 4개씩 포장되어 나오는데 참 반갑더군요. 머핀에는 토마토가 안어울려 그건 빼고 계란 스크램블한것하고 치즈한장, 베이컨 넣어 머스터드 소스넣어 먹으니 정말 맛있어요..식빵으로 만든 샌드위치하고는 또다른 맛이죠. 오늘 아침에도 만들어 먹었네요. 머핀그림 들어간 혜경샘 글보고 반가워서 로긴했어요~
    그나저나 그릇 넘 이쁘네요...일요일 아침 브런치 먹을때 커피와 함께 가족들께 하나씩 서빙하면 감동할것 같아요....어디서 구하셨는지 여쭤봐도 좋을까요?

  • 18. 프라하
    '10.5.2 11:52 AM

    저 역시 구미가 확~땡기는데요,,,
    저녁에 퇴근해서 실습해 봐야 겠네요...음...맛있어 보여~~^^

  • 19. 어이쿠
    '10.5.2 10:44 PM

    앗 저도 저 머핀 좋아하는데... 생긴건 호떡처럼생긴것이 이게 뭘까 궁금해서 한번사와서 먹었는데 달달한거 좋아하는 남편과 아들은 싫다고 하더군요.
    이거 그대로 토스트해서 먹어도 참 맛있더라구요. 그대로 먹기도 하구 떠먹는 요구르트를 발라서 먹기도 한답니다.

  • 20. 또하나의풍경
    '10.5.3 6:28 AM

    마트에서도 잉글리쉬머핀 팔던데요
    샤닌가? 기억이 가물한데 어떤분 장바구니에 있는걸 보고 속으로 깜놀해서 쳐다봤던 기억이 나네요 ^^ 잉글리쉬머핀이 수퍼에서도 살수있다니 신기하더라구요 ^^
    전 이상하게 잉글리쉬머핀은 자주 안만들게 되더라구요. 선생님 사진을 보니 마구 땡겨서 이번주중엔 꼭 만들리라 다짐해보아요 ^^

  • 21. 놀란토끼
    '10.5.3 10:26 AM

    선생님 뚜*쥬르에서도 팔아요^^ 직접 매장에서 구운것^^
    전 가끔 시간맞춰 가서 (하루에 열개씩만 굽는것 같더라구요) 몽땅 사와서 먹을 만큼 놔두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꺼내 놓으면 처음처럼 말랑말랑 해 지더라구요
    ㅋㅋ 저희도 집에서 가끔 해먹는 매뉴네요...
    요즘은 마포 다농마트가서 해쉬브라운을 사오고 싶은 충동이^^

  • 22. lpg113
    '10.5.3 2:55 PM - 삭제된댓글

    저도 뚜레쥬르에서 샀어요..

    근데 뚜레쥬르 모든 지점에서 파는게 아니어서
    발견하는 즉시 싹쓸어 온답니다..

    식빵보다 훨씬 담백하고 맛있거든요..
    살짝 구워서 버터바르고 쨈이나 메이플시럽,꿀등을 발라서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 23. 빼꼼
    '10.5.3 7:46 PM

    저도 가끔 지방 출장 때문에 서울역 갈때면 30분쯤 일찍가서 맥머핀 세트를 먹지요^^
    그냥 일찍 가래면 10분이라도 더 자고 갈텐데 커피한잔 여유있게 마시고 있자면
    출장도 좀 느긋해지는것 같아요^^

  • 24. 미모로 애국
    '10.5.3 10:22 PM

    전 둘마트에 한번씩 가면 왕창 사와서 냉동실에 쟁여놔요.

  • 25. 구겐하임
    '10.5.4 6:07 PM

    저도 잉글리시 머핀 완존 좋아하는데...
    근데 얼마전에 맥도널드 잉글리시 머핀 일본산에서 중국산으로 바꾸고 가격 내린거 보고는 맥은 끊었어요 ㅠ.ㅠ
    잉글리시 머핀 집에서도 잘 되나보네요.. 찾아보고 함 구워봐야겠다!!! 감사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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