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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나 먹자고 점심에 지진 [우거지 지짐]

| 조회수 : 12,871 | 추천수 : 225
작성일 : 2010-04-21 13:55:54


집에 계신 주부들이라면, 거의 대부분 저 같을 거라고 생각되는 데요..
매일매일 새반찬 해서 식구들 밥 차려주는 거,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어서,
정작, 저 혼자 끼니때를 맞게되면, 굶거나, 라면 하나 끓이거나,
아니면 조금 남은 찬밥에 보리차 말아서, 그냥 김치 한조각과 훌훌 넘기기 일쑤입니다.
그것도 부엌 싱크대 앞에 서서..

그런데 오늘은 왠지 그러기 싫은거에요.
밥이 한 숟갈도 없어, 딴날 같으면 라면 물 올렸을 텐데..
비상식량으로 항상 집에 2~3개는 비축해놓고 있는 햇반하나 데우고,
제가 먹고 싶은 거 만들어서 해서 점심 먹었습니다.

오늘, 저를 위해서, 제가 해주는 반찬은 우거지 지짐(우거지 찌개)
만들때마다, 제 맘대로 만드는데...오늘은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재료
우거지 400g, 물 2½컵(600㎖), 된장 2큰술, 식용유 1큰술,  멸치 10g(10마리 정도), 디포리 10g(5마리 정도)
다진 마늘 1큰술, 파 1개,만들기


만들기
1. 우거지는 물기를 쪽 짠 후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2. 우거지에 된장과 식용유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10분 정도 둡니다.
3. 우거지에 멸치와 디포리를 넣고 물을 부은 후 불에 올려요.
4. 팔팔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여서 20 정도 푹 끓여줍니다.
5. 푹 끓이는 도중에 마늘과 파를 넣어 줍니다.

Tip
※ 기호에 따라 마지막에 참기름을 조금 넣어줘도 좋고, 된장에 무쳐둘때 참기름을 넣어도 좋아요.
※ 집에 유부가 있다면 조금 넣어보세요, 더 맛있습니다.


아, 예전에 올려놓았던 우거지찌개도 참고로 보시면 좋겠네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치맘
    '10.4.21 1:58 PM

    어/ 내가 처음으로 일등을 해봅니다.
    5년동안 82죽순이였는데....감격...

  • 2. 코스모스
    '10.4.21 2:01 PM

    음~~~~~
    구수핮ㄴ 된장 냄새와 외할머니의 손맛이
    생각나네요......
    오늘도 2등 찍고

  • 3. 코스모스
    '10.4.21 2:02 PM

    오타........구수한

  • 4. espressimo
    '10.4.21 2:08 PM

    와...갈라권이에요 ㅎㅎ 사진 참 좋아요. ^^

  • 5. 진선미애
    '10.4.21 2:23 PM

    낮에 올리시는 날이 많으시니 저도 늘~댓글 달수있는듯^^
    저녁에는 컴 들어올 시간이 없거든요 ㅎㅎ

    우거지 지짐 울 시어머님 단골 메뉴여요
    정말 구수하고 맛있거든요

  • 6. 예쁜솔
    '10.4.21 2:32 PM

    좀 전에 점심 먹었는데...
    와~ 또 ㄸㄷㄷㄷ댕기네요...우짤까...

  • 7. 짱아
    '10.4.21 2:35 PM

    냉동실에 우거지 있는데 우거지 지짐 해봐야겠네요
    우리집에까지 선생님께서 만드신 우거지지짐 구수한냄새가 나네요
    글구 디포리 없으면 멸치만으로도 되나요^^

  • 8. 김혜경
    '10.4.21 2:39 PM

    네, 짱아님,
    멸치를 충분히 넣어주셔도 됩니당~~

  • 9. 상큼마미
    '10.4.21 2:49 PM

    저도, 방금 부억에서 식은밥 한술(?)먹었습니다^^
    샌님께서는 항상 진수성찬(?)에 우아하게 드시는줄 아는 아짐^ㅁ^
    오늘 친정아버님 기일입니다~~~~~~~
    점심 대충하고, 음식 나머지 장만하느라, 허겁지겁 한술먹었네요.
    저도, 이제는 저혼자 있어도 잘 차려 먹고 싶습니당~~~~~~
    꼭 그럴려구요^^
    샘!!!!!!!
    항상 오늘처럼 꼭꼭 드시고싶은거 해서 드시와요^--^

  • 10. 안나돌리
    '10.4.21 7:19 PM

    아~ 한그릇 떠서 밥말아 먹고 싶어요^^

    디포리 보니까 생각나는 게 있네요~
    제가 디포리를 두어달전에 난생 처음 사 보았는 데...
    우거지국에 넣었더만 울 남편이 첨보는 디포리를 보고는
    웬 국에 붕어가 들었냐고~~~ㅎㅎㅎㅎㅎㅎㅎ

  • 11. 열무김치
    '10.4.21 7:27 PM

    어우~ 저는 이 반찬만 있다면 햇반 두세개는 뜯어야겠는데요~

  • 12. 철이댁
    '10.4.21 8:25 PM

    금방한 뜨끈한 밥에 한 술 뜨고 싶어요...꼴깍...

  • 13. 인왕산
    '10.4.21 9:30 PM

    `부엌 싱크대 앞에 서서...' 가슴을 때리네요 비 오는 이 밤에...

  • 14. 베고니아
    '10.4.21 9:56 PM

    디포리가 생선인줄 알고~~~
    사진 먼저 보구선...ㅋ

    제자신이 주문을 외워요...

    난 소중한사람이야!!!....스스로를 인정 해줘야 주위사람도 인정 해줄거 같아서요.

    초록의무쇠그릇에 담긴 우거지가 맛나 보이네요 ^^*

  • 15. 살림열공
    '10.4.21 11:53 PM

    -ㅠ-
    디포리가 꽁치인줄 알았습니다.
    디포리 넣으면 훨씬 맛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 16. 즐겁게
    '10.4.30 3:09 AM

    진짜..............할머니 생각나네요..
    저도 해먹어야겠어요..츄르릅...........
    진짜 맛있겠다...
    스파게티 요런것 보다 저런 한식이 좋아요~~~^^

  • 17. 깔라만시
    '10.7.1 1:26 PM

    진짜 시래기국은 생멸치도 넣어 끓이야 제맛입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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