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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문자 메시지

| 조회수 : 14,148 | 추천수 : 210
작성일 : 2010-03-31 22:51:19


하루에도 수십통,
정말 벼라별 내용이 다 들어오던 광고문자 메시지가 어제 오늘 똑 끊어졌습니다.

한창 바쁠 때에는 문자메시지의 신호음이 울리면,
'광고문자일지도 모른다' 싶긴해도, 그래도 확인해보지 않을 수 없어 냉큼 확인해보면 영락없는 스팸들!
특히 운전중에, 통화는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핸즈프리로 한다쳐도,
문자메시지는 직접 확인해봐야하는데, 운전중에 들어오는 건 바로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안 볼 수도 없고...
(문자는 블루투스로 볼 수 있게 할 수는 없는 건지...)
잠시 신호에 걸려 서있는 동안 확인해보면, '혹시나' 했던 문자가 '역시나'
문자메시지중 제게 연락하려고 오는 문자는 아마 5%도 안될 거에요.

그러던 문자가 너무 잠잠하니까, 좀 이상한 거에요.
핸드폰 배터리가 없나 싶기도 하고.
자꾸 가만히 있는 핸드폰만 열어보곤 했는데요.

그랬는데...생각해보니, 제가 핸드폰 번호를 바꾼 게 만 1년이 되었나봐요.
그저께까지만 해도, 먼저 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지금 번호로 포워딩이 됐었는데,
그게 끊어지고 나니까,  문자까지도 안들어오는 거 있죠?
옥션, 신세계몰, 아이러브스쿨 등에서 개인정보 대량으로 유출될때마다, 단골입니다.
제가 꼭 끼어있었거든요,
그래서 벼라별 문자를 다 받았는데요, 이젠 스팸문자로부터 해방되려는 모양입니다.
몇년에 한번씩, 핸드폰 번호 바꾸는 거...뭐, 그것도 그리 나쁠 것 같지는 않네요. 스팸문자 안들어오는 거 보니까.


요즘 '좋은예, 나쁜예'가 유행이라면서요?
3월호부터 한 여성잡지에 좋은예 나쁜예 컬럼 일을 하고 있습니다.
3월호에는 달걀말이를 했고, 4월호는 새우튀김인데요...
완성컷은 딸랑 한커트 찍는데...아, 이게 그렇게 만만치는 않네요.
음식을 만들때도 좋은 예 만드는 것보다 나쁜 예 만드는 것이 더 어려워요.ㅠㅠ

오늘은,
먹어보면 바삭바삭 제대로, 좋은예의 새우튀김인데, 카메라 렌즈로 보면 바삭함이 잘 보이지 않고...
실제로는 눅진함이 보이는 나쁜예의 새우튀김도, 카메라렌즈로는 극명하게 대비가 되지않고...
오후 이거 촬영한다고  내내 서있었더니, 저녁 먹고는 떡실신상태였습니다.
이제 간신히 일어났어요.
사진은요, 오후 촬영의 잔재를 다시 튀겨서 저녁 식탁에 올린 새우튀김이랍니다.
어때요, 바삭함이 느껴지진 않으시죠?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10.3.31 10:53 PM

    와우~ 1등!!!

  • 2. 헤어스
    '10.3.31 10:53 PM

    느껴집니다요!

  • 3. 재우맘
    '10.3.31 10:53 PM

    완전 바삭해보여서 사진만으로도 침이 조르륵 흐릅니다. :> 문자메세지 해방 축하드려요!!!

  • 4. 재우맘
    '10.3.31 10:54 PM

    헉. 1등인줄 알고 좋아서 글 남겼는데, 3등...흑흑... ㅠㅠ

  • 5. 예쁜솔
    '10.3.31 10:57 PM

    정말 바삭함이 눈에 보일 지경입니다.
    고소한 새우튀김...
    어릴 때 제일 맛있는 음식이 새우튀김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요.

    저는 아직도 스팸문자에 시달리고 있어요.
    신세계몰, 옥션에서 제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고 왔는데
    불행히도 옥션은 하도 사용을 안해서
    아이디, 비번 다 까먹어서 탈퇴도 못하고 있어요.

  • 6. agada
    '10.3.31 10:59 PM

    로긴하자말자 튀어 나온 새우튀김님이 되게 파삭해 보이던걸요 ㅎㅎ 그렇게 보여요 글구 저두
    폰 번호 바꿔볼까봐요 이젠 스팸으로 하는것도 꽉 찼다고 안된다고하네요

  • 7. 불면증
    '10.3.31 11:01 PM

    바삭해보여요~~~ 이시간에 늘어가는 허릿살에~~ 고문이따로없다는...

  • 8. okbudget
    '10.3.31 11:05 PM

    샘~튀김색깔이 좀 진하게 나온거 같아요^^
    (약간 노란빛이 있으면 더바삭해보일것 같아요)
    먹고싶은걸요^*^

  • 9. 지지
    '10.3.31 11:22 PM

    으헝헝..
    침이 절로..한바가지..ㅜㅜ

    근데 옆길로 새는 말이지만 전 '떡실신' 이라는 말이 너무 잼나요..ㅋ
    상상도 되면서..정말 주부로 사는 저희들은 너무나도 절감하며 사는 말..^^

  • 10. 코댁
    '10.4.1 1:57 AM

    지금은 새벽 두시 넘은 시간...츠릅~

  • 11. 발상의 전환
    '10.4.1 2:01 AM

    이래서 광고 찍을 때 우유에 왁스 섞고 난리를 치나봐요.
    사진빨 때문에...
    제 생각에는 선생님께서 너무 정,직,하게... 만드셔서 그런 것 같아요. ㅋㅋ
    정말 먹을 음식으로 만드시니까~
    사실 우리가 실제로 먹는 음식이랑 사진에 나오는 음식은 때깔도, 질감도 좀 다르잖아요.
    그렇다고 촬영용은 드실 생각 말고 비쥬얼만 신경 쓰시라고 할 수도 없고. -.-;

  • 12. 또하나의풍경
    '10.4.1 3:29 AM

    제가 만들면 나쁜예 금새 만들수 있을거 같아요 ㅎㅎㅎ
    좋은예가 거의 없어서..어흑..ㅜㅜ
    요즘 컴배우러 다니느냐고 집안은 난장판...식단은 멍멍이판입니다.흑.....ㅜㅜ

  • 13. 하얀책
    '10.4.1 8:00 AM

    앞으로 나쁜 예는 저한테 말씀하세요. ^^

  • 14. 사랑니
    '10.4.1 9:05 AM

    ㅎㅎ 넘 바삭해 보여, 새우가 부러질것 같아요~

  • 15. 부겐베리아
    '10.4.1 9:40 AM

    저도 역시나 문자에 짜증이 나서
    불법 문자 신고 118에 신고했더니
    한동안은 조용하더라구요.
    보낸 전화번호 날자 시간을 메모 해 놓고
    신고해야 . . .

  • 16. 진선미애
    '10.4.1 9:44 AM

    제 눈엔 튀김이 넘 예술인걸요~

  • 17. with(노란꼬무줄)
    '10.4.1 10:15 AM

    급 배고파져서 작업을 몬하겠어요~손이 막 나가요 모니터로 ㅎㅎ

  • 18. 복땡이
    '10.4.1 10:22 AM

    사진을 보고 있자니 너무 땡기네요...
    제가 좋아하는 새우튀김...
    바삭해보이고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 19. 복땡이
    '10.4.1 10:22 AM

    사진을 보고 있자니 너무 땡기네요...
    제가 좋아하는 새우튀김...

  • 20. 상큼마미
    '10.4.1 10:25 AM

    날씨도 비가 올거같은 흐린날 샌님 튀김보니 넘 먹고 싶어요^^
    오후에 시장다녀 올까나~~~~~~~

  • 21. 유월장미
    '10.4.1 10:45 AM

    저는 좋은 예 만드는게 힘들고,
    샘은 나쁜 예 만드는게 힘드시고.. ㅎㅎ

  • 22. 누트
    '10.4.1 10:46 AM

    아~~새우...추릅...먹고싶어라...맛깔나는데요!

  • 23. 푹시니
    '10.4.1 11:04 AM

    칼럼쓰고계신 잡지보고싶네요! 사실 전, 혜경샘 조선일보 연재하실때
    부터 알고 직장다니면서 든든한 후원자로 여기며 여태껏 인연이어가고 있네요^^

  • 24. 프라하
    '10.4.1 12:43 PM

    정말 오랜만에 들왔네여~~바로 새우 튀기러 갑니다...쌩~~

  • 25. 화이트
    '10.4.1 12:53 PM

    아뇨~ 첨 사진 딱 볼때 속으로 '너무 바싹하겠다' 했는걸요
    바싹함이 아~주 멀리 저에게도 느껴집니다 샘~

  • 26. 커피야사랑해
    '10.4.1 1:58 PM

    완전 바삭하겠는데요. ~
    나쁜 예는 저 같은 초보를 기용하세요. 간단히 해결될 것 같은데요.
    물론 제를 기용 하신다면 기꺼이...헤헤

    날씨도 세상사도 우울하니 단 음식이 당기는데 죽겠어요.
    평소 먹지도 않던 초코렛이랑 사탕... 아이들거 다 먹고 있어요. 에공

  • 27. 새벽농부
    '10.4.1 2:06 PM

    비오는날 막걸리랑....

  • 28. 초록하늘
    '10.4.1 6:11 PM

    헉!
    새우튀김 보고 침이...
    저는 사진보고 먹고 싶어서 떡 실신할 지경입니다. ㅎㅎ

    희망수첩에 며칠 안보이셔서
    살짝 걱정했는데
    칼럼때문이시라니 반갑네요. ^^

  • 29. 사람
    '10.4.1 7:34 PM

    제가 아는 사람한테 문자메시지오면 읽어주는 휴대전화있었는데 친구들이 궁금해서 귀염있는? 욕을 전송했어요.(남한테 보내면--;;) 기다려도 문자가 안와 전화기를 보니 헉~ 친하지 않은 남자한테 보내진거예요. 웃을려다 진땀났다는...

  • 30. apple
    '10.4.1 8:01 PM

    나쁜예는 제가 가서 말면 끝나는데..ㅎㅎㅎ

  • 31. 모야
    '10.4.1 9:34 PM

    샘님 연재하시는 잡지 이름정도는 알려주셔도 되지않나요?^^

  • 32. 김혜경
    '10.4.2 4:08 PM

    모야님,
    연재하는 잡지는 우먼센스인데요...얼마나 연재할 지는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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