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밑반찬 다시보기 [오징어채무침]

| 조회수 : 13,846 | 추천수 : 213
작성일 : 2010-03-15 22:02:33


보시는 분은 별로 많이 계시지 않지만,
요 옆, 김혜경의 추천메뉴도 제가 꽤 신경쓰는 코너입니다.
보시는 분이 계시든 그렇지 않든 간에,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적당한 걸 골라서 추천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3월도 되고 해서 뭔가 상큼한 음식을 추천해볼까하고 희망수첩을 뒤졌는데..
예전 글들 뒤지면서 제가 아주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ㅠㅠ

추천메뉴에 올리려면 똑떨어지는 레시피를 보여드려야하는건데,
제가 그동안 얼마나 '날로' 먹었는지..... ^^;;
계량이 제대로 되어있는 레시피가 별로 없는 거에요. (급 반성모드)
그저, 재료 쭈욱 나열하고, 만드는 법은 메모식으로 간단간단하게 써놓고...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이제부터라도,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써보겠다가, 다짐은 하고 있습니다만,
얼마나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간단한 반찬류부터 되는 대로 정리를 해볼까 하는데요..
오늘은 오징어채 무침 한번 올려볼게요. 사진은 작년 것이지만, 양해해주세요.

제가, 실은 오징어채를 잘 안삽니다.
마트에서 한번 사서 무쳐볼까 하고 봉지를 집어들고 뒷면의 성분표를 보면,
빽빽하게 써있는 그 많은 식품첨가물들...그래서 슬며시 내려놓곤 했는데요,
지난 번에 문득,
' 내 입으로 들어가는 거 모두 내가 키우고 잡아서 먹지 못할바에야, 이런 것도 가끔씩은 먹어줘야 자생력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사서 무쳤는데요,
와, 우리 식구들, 어쩌면 그리도 잘 먹는지....,
매일 상에 올리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인데 싶어서, 이젠 가끔씩 올리기로 마음 먹었어요.

레시피는 '칭찬받은 쉬운요리'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마요네즈로 전처리를 하는 것을 제외하곤...

재료
오징어채 200g, 마요네즈 1큰술, 통깨 1작은술.
양념장 재료 : 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1큰술, 식초 2큰술, 간장, 물엿, 설탕, 다진 마늘,참기름 각 1큰술씩.

만들기
1. 오징어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둡니다.
2. 오징어채에 마요네즈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둡니다.
3. 양념장 재료를 모두 한데 넣고 잘 섞어줍니다.
4. 마요네즈로 전처리한 오징어채에 양념장을 넣고 골고루 무쳐줍니다.
5. 통깨를 뿌려 마무리하면 끝!

※ 마요네즈에 미리 버무렸다가 무치면 오징어채가 촉촉해서 더 맛있습니다.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드썬
    '10.3.15 10:11 PM

    일뜽 일뜽 !!!!!!

  • 2. 김혜경
    '10.3.15 10:11 PM

    레드썬님,
    요즘 일등 자주 하시는 것 같아요. ^^

  • 3. 레드썬
    '10.3.15 10:17 PM

    저 금메달 3연패!!! 감동의 눈물 주루룩!!!
    ㅎㅎㅎ
    저 책에 있는대로 해본 기억이 납니다. 마요네즈를 넣으니 더 고소한 맛이 났었어요.
    근데 선생님 말씀대로 저도 첨가물때문에, 좀 물에 담가놨다 두번정도 씻는답니다. 과연 그정도로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요^^;;
    그리고 저는 항상 이가 부실한 아빠도 드실만한 반찬을 선호해서요, 쪄서 해요. 이거 선생님께서 전에 주신 팁 아닌가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딱딱한 오징어채도 참 부드러워서 괜찮더라고요...
    저는 그냥 간식으로 막 씹어 먹지만요^^
    좋은 밤 되세요 선생님~~~

  • 4. 예쁜솔
    '10.3.15 10:22 PM

    아...네~
    이번에는 마요네즈가 비법이었네요.
    또 한가지 배웠습니다.

    오징어 구워서 마요네즈 찍어 먹으니 고소하고 맛있더니
    오징어와 마요네즈가 잘 어울리는거였군요.

  • 5. 김혜경
    '10.3.15 10:32 PM

    레드썬님,
    쥐포 같은 거 쪄서 하시라고...제가 일하면서 밥해먹기에 썼었죠.
    그때 양념도 위의 것과 같아요. ^^

    예쁜솔님,
    마요네즈의 기름성분이 오징어채에 얇은 막을 형성해서,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서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주는 것 같아요.

  • 6. 레드썬
    '10.3.15 10:37 PM

    맞아요. 맞아요. 그 책에서 보고 한 것 맞네요.^^
    그 때 따라해보고는, 우와~ 우째 이런 방법이! 했어요. 울트라 나이스 캡 짱 언빌리버블 했어요~ㅎㅎ
    선생님의 추천메뉴 자주 보면서도 늘 침만 뚝뚝 흘리고는 실천을 많이 해보지 않았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계량이 정확하지 않은 레시피도 좋더라고요... 창의성을 발휘해서 하다보면 재미있고요.^^

  • 7. 달자
    '10.3.15 10:58 PM

    오늘 냉동실에 오징어채 한봉지 봤었는데....
    바로 실습 들어 갑니다. 그리고 왼족에 추천 메뉴도 열심히 보고 따라하겠습니다. ^^

  • 8. 김혜경
    '10.3.15 11:01 PM

    달자님,
    냉동실 오징어채 꼭 자연해동하신 후 조리하세요.
    해동이 덜 된 것에 간을 하시면 딱딱해집니다.

  • 9. chatenay
    '10.3.15 11:12 PM

    ㅎㅎ~
    이가 부실한 분이 주변에 많은 제게 참 좋은 레시피예요!!
    추천메뉴,저 참 좋아해요! 오늘은 뭐 해먹나... 할때 꼭 한번씩 보게 되거든요!ㅎㅎ~
    감사해용~

  • 10. 김혜경
    '10.3.15 11:16 PM

    chatenay님,
    잘 지내시죠? 너무 오랜만에 닉네임을 뵙는 것 같아요. ^^

  • 11. 코알라^&^
    '10.3.16 1:03 AM

    오징어채 한번도 못 해 봤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기 코알라 식당에서 나온 오징어채 다 먹고 간다고 하다가
    매운 맛이 목에 걸려 얼굴이 빠~알갛게 된 일이 생각나네요.
    선생님 방법 보고 천천히 한번 해 봐야겠습니다^^

  • 12. 마뜨료쉬까
    '10.3.16 1:47 AM

    전 일밥에 나온 레시피로 하는게 젤 맛있어요~
    몇년동안 그 레시피로만 해서 일밥책중에 그 부분은 지저분해졌어요 ㅠ.ㅠ
    첨엔 식초가 들어가서 왠식초?했던 기억이 있네요....강추레시피입니다~

  • 13. 어리버리
    '10.3.16 7:34 AM

    이제사 '칭찬받은 쉬운요리'샀거든요. 너무나 재미나게 야곰야곰 읽고 있어요.
    하나씩 따라해보고 검증(안해도 맛난 요리지만~^^)글 한번 키톡에 올려볼까 생각중예요.
    (저 혼자 재주론 올릴 것이 없고 ㅋ)
    어제 스타트로 아이가 장염인 듯해서 바지락죽 끓였어요. 당연히 맛좋았구요~^^
    말씀대로 추천메뉴 눈여겨 보지 못했는데, 신경 좀 써야겠는걸요..ㅋㅋ
    얼마전 남편생일에 선생님의 '쇠고기토마토샐러드' 했는데 완전 맛있었어요.
    전 토마토가 없어 돌(돗?)나물,상추 추가로 넣고 했는데 속으로 '올레~!!!"했답니다
    선생님과 82에 오시는 분들의 넉넉한 마음이 참으로 좋았는데, 더욱더 팬이 되었어요.

  • 14. 냠냠
    '10.3.16 7:53 AM

    //보시는 분은 별로 많이 계시지 않지만, // <--괜히 찡,,,
    ^^* 오랜만에 반찬 좀만들어봐야겟어요~~~

  • 15. 다이아
    '10.3.16 8:27 AM

    과거(?)에는 자주 해 주었는데 저도 언제부터인가 성분표시 보고는
    슬그머니 내려놓곤 했었거든요.
    모처럼 해 봐야겠어요. 정확한 레시피 감사합니다.
    제가 요즘 화요일마다 15인분의 점심을 만들거든요.
    집에서는 아니고 봉사하는곳에서요.
    음식 만드는것 보다 메뉴짜는게 더 힘든데 매번 희망수첩보면서
    메뉴선정을 하게 됩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오늘은 오징어채무침과 봄동겉절이해야겠어요.
    국이랑 반찬 한 가지 더 정해야 되는데 키친토크 가봐야겠네요
    날씨는 쌀쌀한데 햇빛은 좋네요. 좋은하루되세요^^

  • 16. 쭈니들 맘
    '10.3.16 9:25 AM

    안그래도 어제 큰애가 어떤이모가 해준 오징어채무침이 다시 먹고 싶다고 했는데,
    오늘 한번 이 레시피로 해줘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

  • 17. hampy
    '10.3.16 9:40 AM

    제가 하는 방법과 같네요^^
    마요네즈에 해주면 저희 큰애가 한끼에 다먹어서 자주 하지는 않는데
    맛있어요..

  • 18. 진선미애
    '10.3.16 10:18 AM

    저는 추천메뉴랑 메인화면의 살림에 도움되는 정보 꼭 클릭하는데........^^;;
    가위무뎌졌을때랑 은 너무 오래 걸어 두시는듯하네요 ㅎㅎ

  • 19. 발상의 전환
    '10.3.16 10:33 AM

    이딸라 너무 예뻐요!
    꽂히면 안되는데, 꽃히면 안되는데
    안 이쁘다, 안 이쁘다....

  • 20. anabim
    '10.3.16 6:23 PM

    아, 저는 양념장을 섞어서 팍팍 끓여서 오징어채 위에 붓고 조물조물 무쳤는데 끓이지 않는군요. 그러면 멸치조림도 양념장을 끓일 필요가 없는거지요? 저리 쉬운것을 왜 그동안 어렵게 했을까요???

  • 21. 순덕이엄마
    '10.3.16 8:14 PM

    죄송합니다. 글 읽고 김혜경의 추천메뉴 코너가 있다는 것 처음 알았습니다.
    나이드니 여기 저기 안 기웃대고 다니던 길만 지나 다니다보니 ^^;;
    이제 한번 들러보고 추천 해 주신것 참고 할게요^^

  • 22. 순덕이엄마
    '10.3.16 8:19 PM

    다녀 와씀다. ㅎㅎ
    따로 있는게 아니라 희망수첩에서 추천된것 이군요. 아놔~힝힝..ㅋ그래도 미쳐 다 못본 글들 한번씩 읽어보게 됩니다.
    쫌 있다 장보러 갈건데 추가 목록이 좌라락~~^^

  • 23. chou
    '10.3.17 9:59 AM

    맨날 후라이팬에 끓여서 하느라 번거롭고 설겆이 힘들었는데 ㅋㅋ 무쳐먹어야겟으여 감솨~

  • 24. 나루나루
    '10.3.17 10:24 AM

    어.. 저도 추천메뉴처음 알았어요..ㅠ.ㅠ.... 이제 자주 봐야겠어요~~ ^^ㅋ~~ 선생님 한상차림 으로 손님오실때마다 정말 감사하게 잘 사용하고 있어요.. 특히 어묵샐러드는 완전 초히트랍니다...ㅎㅎ
    매일 보기만하다가 처음으로 댓글 다는거라 좀 떨려요...ㅎㅎ
    자게에 댓글다는거랑 넘넘 다른느낌인거 있죠??
    오징어무침 오늘 해봐야 겠어요~~~ ^^
    환절기인데 감기조심하세요~~

  • 25. 어린왕자
    '10.3.17 11:30 AM

    은근이 색콤한 맛난 반찬이예요.
    책보고 해봤는데 식구들 모두 좋아해요.

  • 26. 들꽃
    '10.3.17 5:02 PM

    울 애들이 제일 좋아하는 밑반찬이에요~
    저 역시 좋아하구요~

    오징어채도 사야겠고 마요네즈도 똑~!! 떨어졌네요.
    시장다녀와서 맛있게 만들어야겠습니다^^

  • 27. 영맘
    '10.3.18 1:57 AM

    레서피 감사합니다. 희망수첩에는 두 번째로 댓글 다네요. (첫번째 댓글은 은평구에서 평생을 살았던 얘기가 있었어요) ㅋㅋ 하지만 늘 열심히 읽고 보고 따라하는 열심 회원이랍니다.

    냉동실에서 놀고 있던 쥐포가 있어서 어제 끓는 물에 부드럽게 데친 후에 건져서 물기 빼고 마요네즈 약간 버무려 선생님이 알려주신 이 레서피대로 조물조물 무쳤는데 너무너무너무 맛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 28. 피아노
    '10.3.20 2:10 PM

    마요네즈에 무쳐서 양념하는거 색 다르군요
    줗은 요리 많이 가르쳐 주서요

  • 29. 다물이^^
    '10.3.24 11:47 AM

    매번 쪄서 해도 그리 촉촉하지 않았는데 마요네즈가 방법이었네요^^
    그리고 냉동실에 뒀던건 자연해동!!!!!! 으악!!!!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4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