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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별 걸 다 파네요~~ [얼갈이 국]

| 조회수 : 12,334 | 추천수 : 252
작성일 : 2010-02-21 20:54:23
설 명절에,
kimys 앞으로 사골세트 선물이 들어왔는데, 그 포장안에 '서비스'라며 잡뼈가 들어있었어요.
양이 얼마되지 않길래, 사골 두어쪽을 섞어서 푹 고아놓았습니다.
곰국으로 먹기보다는, 육수로 쓰려구요.
그 잡뼈육수로 떡만두국도 끓여먹고, 부대찌개도 해먹었고 요며칠 요긴하게 잘 먹었어요.
처음 잡뼈를 고을 때는 우거지국을 끓이려고 했어요, 그런데 밖에 나가기도 싫고 해서,
얼마 전에 사둔 것이 생각나길래 그걸 꺼냈지요.




요즘 정말 별 걸 다 팝니다.
대형마트(이마트 였는지 킴스클럽이었는지 확실치는 않은데요...이마트였나... 암튼...)의 건농산물코너에서 이걸 봤어요.
무청 시래기 말려놓은 것은 봤는데, 이건 첨 봤거든요.
뭐 새로 나온 상품은 아닐거에요, 단지 제 눈에만 안띄였을뿐.
이런 거 보면 한번 사서 테스트를 해봐야 직성이 풀리니까, 한번 사봤는데요, 이걸로 국을 끓였어요.




잡뼈 고아놓은 육수에 된장 풀고,
봉지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털어넣었더니, 얼갈이도 얼갈이지만 표고버섯도 몇쪽 들어있는 거 있죠?
파 마늘만 조금 더 넣었어요.

맛은요, 물론 제가 얼갈이 배추 사다가 데쳐서 넣는 우거지국만이야 못합니다.
배추의 섬유질이 다소 질긴 듯 하구요.
그런데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어요. kimys도 "그런대로 먹을만하다"고 하구요.
자주 사다 해먹지는 않겠지만, 한봉지쯤 비상식량을 갖추고 있으면 요긴하게 쓸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큰바다
    '10.2.21 9:02 PM

    국물이 정말 맛있어 보여요.
    맨날 이 시간에 글 올라오는 것 아는데,
    오늘 아쉬워요.
    어제 냄비 이야기에 답글 달려서 얼마나 영광이던지,
    혼자서 한참 웃었답니다.
    냄비의 세계에 발 들여놓지 말라셔서요.

  • 2. 소연
    '10.2.21 9:06 PM

    3등... ㅎㅎ
    오늘 이마트에서.. 아욱국이랑 몇가지 구경하면서..
    먼맛일까 궁금해했어요 ..

    참...요즘 손목이 심상치 않은게... 주물때문 인거 같아서.. ㅠㅠ

  • 3. 아침
    '10.2.21 9:27 PM

    병원에있을때 이거 잘 먹었어요

  • 4. 살림열공
    '10.2.21 10:00 PM

    배고픈 참이었는데.. 흑흑흑

  • 5. bistro
    '10.2.21 10:31 PM

    앗! 이런 거 많이 알려주세요!
    서울 친정에 와있는데 뭐뭐 사갈까 고민중이거든요.
    포장 사진을 열심히 째리고 있어용 마트가서 꼭 찾아야지!하는 마음에 ^^;
    텅텅 비어있는 트렁크 꽉꽉 다 채워갈꺼에욧!! ㅋ

  • 6. 화양연화
    '10.2.21 11:17 PM

    이마트에 파는 거네요,곤드레밥나물도 있어요^^

  • 7. 열무김치
    '10.2.22 1:08 AM

    어머 ! 신기해요 ,서울가면 꼭 사 올래요 ^^

  • 8. unique
    '10.2.22 3:32 AM

    앗 저도 사봤습니다.^^; 식감이 그닥 좋은편은 아니지만
    시간없을땐 그럭저럭이더군요. 종류별로 여러가지 나왔더라구요.

  • 9. 안나돌리
    '10.2.22 7:28 AM

    헉^^
    어제 이마트에서 아욱국과 시금치국 사다가
    바로 멸치와 함께 아욱국 끊여 먹었어요~
    식구없는 집에 비상시 유용할 듯 싶더라구요~~~

    일욜 창가의 햇살이 너무 좋아서 베란다 물청소에
    집안 청소좀 심도깊게(?) 했더만 온몸이 다 반응을 하는
    아침....비가 오려나 하늘도 아직은 회색빛이네요^^

  • 10. 들꽃
    '10.2.23 10:05 PM

    저는 아욱국 사서 만들어 먹었어요~
    참 간편하게 만들 수 있게 잘 나온 것 같아요.
    곤드레나물밥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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