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6년만에 핀 천리향

| 조회수 : 15,412 | 추천수 : 223
작성일 : 2010-02-13 20:19:52


6년전, 꽃의 향내가 천리까지 간다는 천리향 아주 작은 것 하나를 샀습니다.
나무는 작지만 향이 아주 좋아서, 샀던 건데,
산 후 한번도 꽃이 피질 않아서, 우리 집에 이 나무있다는 사실도 잊고 있었어요.
그랬는데, 얘가 6년만에 꽃을 피웠네요.

옛날 사진은 여깄습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옛날 사진을 보면서, 옛날 희망수첩을 읽으니, 참 새삼스럽습니다.
당시 kimys가 작은 사이트를 하나 했었거든요, 그만 둔지 오래 되었지만요.
암튼, 소소한 것이라도 기록해두니까, 몇년 후에 보면 참 재미있어요.

설날을 앞두고,
때맞춰서 꽃도 피워주고, 또 그 꽃의 달착지근한 향내가 온 거실에 퍼져, 아주 좋습니다.




내일이 설입니다.
다들 고향에 잘 도착하셨는지, 차례를 지내는 가정에선 일은 다 마치셨는지, 궁금합니다.
즐거운 설 명절 되세요.
복 많이 받으시구요.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방울
    '10.2.13 8:24 PM

    제가 1등인가요?
    저희 집도 천리향이 있어요
    작년 가을에 데리고 왔는데 다행히 겨울을 잘 지내주었네요
    근데 벌써 꽃이 피는건가요?
    울집 천리향은 필생각이 전혀 없는거 같은데...
    저도 꽃이 피면 사진 한장 올릴께요
    명절 잘보내시고 새해에도 항상 행복하세요

  • 2. cookinggirl
    '10.2.13 8:26 PM

    앗.. 1등인가요??

  • 3. 또하나의풍경
    '10.2.13 8:44 PM

    어떤 향일지 심하게 궁금해요 ^^
    6년만에 피는 꽃이라니 더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데요!! ^^

  • 4.
    '10.2.13 8:58 PM

    우린 작년에 샀는데 올해 꽃이 피었어요.
    겨울에 몽우리만 있더니 엊그제부터 피기 시작하네요.

  • 5. okbudget
    '10.2.13 9:06 PM

    올해 좋은일 많이 있으려나봐요~~
    천리향" 이름만으로도 향기가 전달되는듯해요^^

  • 6. 보라돌이맘
    '10.2.13 9:14 PM

    수년동안 조용히 제 자리를 지키다가...
    6년 후....이렇게 새해 명절 날
    저리도 화사하게 숨겨 두었던 제 모습을 드러내네요.
    집안에 있는 듯 없는 듯... 무심하신 듯 해도
    물도 말리지 않고 아주 모양도 저리 예쁘게
    수년동안 참 잘 키우셨어요.^^
    은은하게 퍼지는 저 기분좋은 꽃향기 덕분에
    선생님댁에 오시는 손님들은 집을 들어서면서부터 다들 기분이 좋아지실 듯 하네요.
    귀한 꽃이 활짝 피고 집안에 그 향이 넘실대니
    분명 올 한 해 선생님 가정에 행복한 일들이 많을 징조인 듯...^^
    집 안 그윽히 이래저래 화사한 소식들이 넘쳐 나는 올 설 명절...
    두루두루 기분좋은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 7. 사과밭
    '10.2.13 9:19 PM

    브루펠슨자스민~ ~

    선생님 , 오래전에 브루펠슨 자스민 올리신거보구

    저도 한그루 사서 키우는데요, 3년쯤 된거 같은데 꽃이 피질 않네요.

    선생님댁자스민은 계속 잘피어나고 있는지요?

    그리고 거실에 두셨는지, 베란다에 두셨는지 궁금합니다.

    행복한 설이 되십시요.

  • 8. 안나돌리
    '10.2.13 9:29 PM

    핑크빛이 도는 천리향~
    예까지 그 향기가 나는 듯 합니다.

    설명절에 핀 만큼
    혜경샘님 댁내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래요.^_^*

  • 9. 한국화
    '10.2.13 11:04 PM

    우리집도 지금 만발하였답니다..시동생들에게 향기를 맡아보라니까 너무 좋다고 가지고 가고 싶어하네요..올 설은 아래동서가 전날아침부터 와서 법석을 떠내요..좋아요 어쨌든 서로 맛난거 먹으니까 작은동서네로 아래시동생네는자러가고 시어머니는 울집에서 옆에서 곤히잠드시고..피곤하지만 여기는 들어와서 보고 잘려고요..내일은 설이니까 오늘일찍자두어야지하는데 더 피곤해서 잠이 오질않네요..좋은명절잘지내세요

  • 10. Merlot
    '10.2.14 7:35 AM

    혜경샘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시고...
    가족모두 건강하세요^^
    6년만에 꽃핀 천리향
    그것도 정초에! 혜경샘에게 올해 좋은일
    많이 생길 것같은데요 ^.^

  • 11. 말랭이
    '10.2.14 10:04 AM

    제가 다니던 여고 교정에 저 천리향이 있었습니다 향기 은은 하고
    얼마나 황홀하게 하였던지요,,,, 좋은 추역을 다시 상기하게 되네요,,,,

    친구랑 정원석에 앉아 야자 땡땡이치고 인생을 이야기하다 조용히 다가오신
    선생님께 들킨 기억도 나구요,,,,,,

    컴퓨터로 향기도 전해지면 좋겠습니다,,,,ㅎㅎㅎ

  • 12. 천리향
    '10.2.14 12:57 PM

    축하드려요~.
    정말 천리향 향기 좋지요?
    제가 젤 좋아하는 꽃 향이 목련이랑 천리향인데
    목련은 친정집 정원에는 있지만
    지금 아파트라서 천리향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햇살 좋으니 해마다 기쁨을 주어 정말 행복해요.
    저희집에는 이제 꽃이 지고 있어 아쉬워하고 있어요.
    기쁨 만끽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3. 상큼마미
    '10.2.14 1:09 PM

    창피스럽게도 처음보는 꽃이네요^^ 샘님 가정에 좋은일이 올한해 가득하시길 기원하는 꽃망울 아닐까요????????
    향이 천리까지 간다는 예쁜 꽃이군요
    저도 화원에 가서 구입할래요^ㅁ^
    샌님께 요리만 배우는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두루두루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설미사 보면서 주보에 나온 바올로 만평를 보니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이군요
    우리는 보통 복많이 받으세요라고 하잖아요
    새롭더라구요^^
    "즐거운 명절 되시고 하느님의 축복 많이 받으세요"~~~~~~~~~~

  • 14. 침방상궁
    '10.2.14 7:03 PM

    저희 아들이 초등학교 졸업할때 친정 엄마가 천리향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천리까지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되라면서.
    저희 집 꽃은 하얀 색이예요
    2월쯤 향기를 풍기며 꽃이피길 시작하면 온 집안이 향기로 가득하죠
    저희집 천리향도 막 꽃망울이 터지고 있어요

  • 15. 소박한 밥상
    '10.2.14 8:45 PM

    많이도 피었네요 !!
    좋은 일이 빵빵 터질 징조 ??
    겨우 꽃 몇송이에도 꽤 설레시죠 ?? (나만 그런가 ??)
    설날이라 고생 많으셨죠 ??
    푹 쉬셔요 ~~

  • 16. 예쁜윤이
    '10.2.14 10:58 PM

    저희도요!!! 저희집에 온지 3년만인 올 해 며칠전부터 향기를 엄청 내 뿜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 자랑질에 행복하답니다.
    너무 좋은 향~~삶에게 주는 자연의 선물 같아요.

  • 17. 프로주부
    '10.2.15 5:10 AM

    선생님 꽃향기가 느껴집니다.
    여기 또 맏며늘 하나 "화나면 지는거다"란 말을
    몇 먼이나 맘 속으로 외치고, 다짐하고, 되새기고...
    그러면서 기나긴 일박이일을 지내고 무사귀환했습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8. 수늬
    '10.2.15 12:47 PM

    천리향...이만큼좋은 천연방향제가 어디있겠어요...
    옛날 학교교정...운동장가득...향내를 뿜던 천리향이 추억과함께 생각납니다...
    왜 천리향 살 생각을 못했는지...
    쇼핑목록에 천리향 추가요~^^

  • 19. 봄날의곰
    '10.2.15 5:09 PM

    첫해 겨울 꽃망울이 맺혀 있기에 꽃을 보려 방안으로 들여놓았습니다..
    그런데 꽃이 피지 않고 그냥 꽃이 떨어져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안 사실인데 천리향은 찬바람을 맞아야 피는 거랍니다..
    겨울에도 억지로 밖에다 내놓고 베란다 문열고 바로 그앞에 둡니다..
    이제 해매다 꽃피고 잎파리도 나고 제법 튼실해졌습니다...

  • 20. 올레
    '10.2.16 5:27 PM

    저도 지금 집으로 3년전 이사오면서 샀답니다..
    3년동안 한 번더 피지 않다가 올해 드뎌 꽃이 폈어요..
    천리향이 참 예민한 꽃이라고 하더군요.
    온도,습도, 일조량까지...
    그러고 보니 몇 번 꽃은 맺었었는데, 실내에 햇빛 잘 드는데 두었는데도 꽃이 피지도 못하고 떨어지더군요..
    그 이유가 햇빛 때문이 아니라 바람 때문이더군요...
    저 역시 올해 너무예쁘게 펴서 왠지 기분이 무지 좋아요^^
    축하해요^^

  • 21. 뭉치맘...
    '10.2.16 9:46 PM

    아~~~천리향 꽃이 이렇게 생겼네요 저두 6년전 화개장터에서 사다 심었는데 아직도 안폈어요
    어디다 두셨는지...비결을 알고싶어요

  • 22. 끄덕없어맘~~
    '10.2.18 12:17 AM

    저.. 천리향의 향기를 알아요...
    제가 알기로는 멀리서도 냄새가 난다고
    알고 있는데... ^^ 저희 친정이 주택인데 골목길 입구에
    들어서면 천리향 꼿향기가 저희 친정 골목길부터의 향기로운
    냄새가 기억이 나네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자 되세요...
    제가 요즘 돈이 (?) 너어무 좋네요...~~^^**^^

  • 23. 사과향기
    '10.2.18 11:09 AM

    정말 잘키우셨네요

  • 24. 모란꽃
    '10.3.8 11:55 PM

    좋은일이 많이 생기려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7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