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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 처음 사본 식품!

| 조회수 : 16,102 | 추천수 : 238
작성일 : 2010-01-21 21:29:18


오늘은요...정말로 일식삼찬을 추구하였으나...간발의 차이로 일식사찬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제 먹다남은 삼식이매운탕에 미나리만 더 추가해서 데워서 상에 올렸구요,
먹다남아 보시기 보시기 담겨있는 김치 조각들 모두 모아서, 돼지고기 뒷다리살 잔뜩 넣고 김치찌개 끓였습니다.
그리고 달랑 구운김.
김치를 올리기는 했지만, 김치찌개나 김치나 거기서 거기니까, 일단 한가지 음식으로 치고,
그리고 이걸 한접시 올렸습니다.

이게 뭘~~~까요!!
버섯이랍니다.
오늘 처음 맛보고, 오늘 처음 사서, 오늘 처음 식탁에 올려본 버섯입니당~~




'참송이'라고 하는 것인데, 맛은 정말 자연산 송이버섯과 흡사합니다.
'송이'라는 이름이 붙은 양송이, 새송이, 백일송이 등등 여러 버섯이 있지만,
정말 이 버섯은 가장 자연송이와 맛이 유사합니다.
그런데 기둥이 없고, 동글동글한 것이 특징입니다.
손으로 대충 찢어서, 참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소금 후추 간만 해서 볶았습니다.

오늘 장보러 갔다가 시식코너에서 날로 먹어보라고 주는데, 자연송이와 비슷해서, 한번 사봤습니다.
값은, 음, 마~~이 비쌉니다. 자연송이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요, 다른 버섯에 비해서는 비쌉니다.
그래도 많이 재배하면 값이 싸지겠죠?
20년전만해도 팽이버섯이 엄청 고급 버섯이었습니다.
고급일식에나 가야 반찬으로 나오는...
집에서는 한봉지 사다가 참기름 두르고 구워먹는 등, 고급 버섯이었으나, 요즘은 정말 싼 버섯이 팽이잖아요.
새송이도 처음 나왔을 때는 비쌌는데, 요즘은 안 그렇잖아요.
암튼 참 다양한 버섯이 나와서, 입은 참 즐겁습니다. 다양한 버섯을 골라 먹을 수 있으니까요.

그나저나...제가 질문 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요...
일식삼찬 하면..국 빼고 반찬 세개를 말하는 게 아닌가요?
국 빼고 반찬수만 따지는 거라면, 우리집도 이거 일식삼찬 맞는데...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재맘
    '10.1.21 9:38 PM

    저도 고등학교때 가정시간에 배운것 같은데
    일식삼찬에서 찬은 반찬만 치는거라고 배웠던 것 같아요.(가물가물...)

    저희 집은 어제까지는 1식 7찬인가 8찬일정도로 식탁이 풍성했는데
    오늘 반찬이 똑 떨어진바람에
    하나밖에 없는딸아이 라면 먹였습니다. -_-;
    남편이 해외출장간 날이라서는 아닙니다.
    딸아이가 라면 먹고싶다고 해서는아닙니다.
    제가 귀찮아서는 절대로 아닙니다.

    1식1찬은 너무하잖아요. ㅠㅠ

    참송이 맛있겠어요.
    어릴때는 버섯은 입에도 대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나물과 버섯의 참맛을 알겠더라구요.

  • 2. 은재맘
    '10.1.21 9:39 PM

    앗. 저 일등이예요???
    답글다는동안 1등 놓칠까봐 댓글놀이는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 3. yuni
    '10.1.21 9:47 PM

    희한한 버섯이네요 ^^
    맛이 마~~이 궁금해요.
    반찬의 첩수는 밥, 탕, 김치, 간장, 찌개(조치)를 기본으로 하고 나머지 반찬수를 세는거라
    배운 기억이 나요. 생채, 숙채, 구이나 조림, 煎.. 등등의 數요.

  • 4. anabim
    '10.1.21 10:26 PM

    1식3찬이면 김치, 양념장도 빼야지 않나요?
    반찬이 없는 날은 김치랑 양념장 이런것도 시켜주고
    반찬을 많이 놓고 싶으면 빼주고..ㅎㅎㅎ
    그럼 구운김, 양념장, 김치 이렇게 놔도 1식3찬이 되는 날도 있겠지요?

  • 5. 예쁜솔
    '10.1.21 10:58 PM

    선생님도 드디어 사셨군요.
    저도 양재 하나로에 갔다가 맛보고
    향기가 좋아서 사다 먹었어요.
    한팩에 9천원 했던가...가물가물

    요즘은 기술이 좋아서 버섯도 잘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팽이버섯도 황금 팽이라고 있던데
    그것도 그냥 팽이보다 맛이 좋더라구요.
    시식코너에서 계란에 썰어넣어 전 부쳐 주던데...

  • 6. 오금동 그녀
    '10.1.21 11:10 PM

    선생님~! 삼식이 매운탕이라는 글자를 보는 순간 왜이리 웃음이 날까요
    아마도 오춘기가 오려나 봐요
    버섯 참 맛나보여요 마트가서 제눈에 딱걸리면 한번 요리해 보겠습니다~!

  • 7. 럽홀릭
    '10.1.21 11:41 PM

    괜히들어왔어~ 괜히들어왔어~~ 꼬르륵.......ㅠㅠ

  • 8. 귀여운엘비스
    '10.1.22 12:39 AM

    비싸다하시니 과연 얼말까...궁금한 저는
    이상한 사람 아닌거죠?
    크크크

    선생님~
    저희집은
    일식 일찬이예요^^
    호호

  • 9. ylang
    '10.1.22 12:59 AM

    저도 버섯광이라...이거서것많이먹어보는데....
    새로운버섯이네요.....

    원주원예하나로마트근처에 살아서 장보러자주가는데 항상 사는버섯이있어요....
    치악산큰송이버섯이라고요....
    원주특산물인데...
    양송이 버섯만한 게 5개 2000원정도하거든요...물로 사이즈가 큰것들은 훨씬 더비싸죵....

    양송이 손질하듯손질해서 썰어서 기름장찍어먹음...송이아쉬울때 너무 좋더라구요
    기회되면 맛보게해드리고싶어요.....
    그나저나 올해는 송이풍년좀 났음좋겠어요....^^

  • 10. 윤주
    '10.1.22 9:12 AM

    저도 얼마전에 하나로에 갔었는데 참송이 판촉하면서 제일먼저 오는 사람은 1+1 해주겠다는 말듣고 1착으로 가서 받았어요.

    두개 묶어서 한개값으로 받았지만....그래도 만원 조금 넘었으니까 쬐그만것 4개들이가 6천냥쯤 했던듯.....아까워서 생으로 찢어서 기름소금 찍어먹었어요.

  • 11. 후레쉬민트
    '10.1.22 10:40 AM

    ㅎㅎ 저도 아주 오래전 가사시간 기억을 되짚어보니
    밥 국 김치는 기본이라 빠지고
    3첩반상이면 생채 숙채 구이나 조림이다 . 이렇게 배웠는데
    학교나 군대에 식판문화가 보급된뒤로
    일식3찬하면 무조건 반찬그릇 세개 해서
    김치도 찬에 들어가는것 같아요 ㅋㅋ

  • 12. 발발이
    '10.1.22 8:02 PM

    저도 학교 급식처럼 밥, 국, 김치, 그리고 반찬 2가지 놓는 식판을 일식 삼찬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반찬은 2가지정도 할려고 해요.

    그래서 자주 자주 만들어 먹는 것이 더 맛있고 버릴 것도 없고 해서 좋은 것 같아요.

  • 13. 철이댁
    '10.1.23 7:38 AM

    저흰 밑반찬을 거의 안먹어서
    매끼니 2개정도만 새로해서 올려요.단백질 좀 들어간거 한개,채소류 한개..ㅎㅎ
    닭볶음탕같이 거한 메뉴 한 날은 주로 1찬..ㅎㅎ

    요즘 큰 마트를 안가봤더니 새로운 버섯이 나왔네요~
    버섯류 너무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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