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새해에는 기쁜 일만 가득하세요!!

| 조회수 : 9,583 | 추천수 : 180
작성일 : 2010-01-01 20:03:26
새해의 첫날, 보람차게 보내셨나요?
저는... 이 나이가 먹도록 새해 첫날 일출 보러, 어디 여행가는 거 한번도 못해봤습니다.
저도 간절곶 같은 곳에 가서 일출을 보고 싶은데...여건이 허락하지 않네요.

아침에 일찍 일어서 밤새 핏물 빼느라 물에 담가뒀던 양지머리, 푹푹 고아서,
떡국 끓이고, 녹두전 몇장 부쳤습니다.
떡국에는 다른 반찬이 잘 먹어지지 않는 지라, 반찬 별로 안했어요.

저녁에는 별식을 했습죠.




저번에 TV를 보니까 새해에 복 들어오라고 복어를 먹는다고 해서..
(무슨 근거가 있어서 그렇겠습니까? 그냥 음이 같으니까 그러는 거 겠죠.)

마침 오늘 아침에 '휴일배송' 이렇게 큼직하게 써있는 택배를 받았어요.
손질해서 토막낸 복어에서, 살코기만 발라내어 튀김을 했습니다.

가끔 중국식당에서 복어튀김을 주기도 하는데,
중국식당의 복어는 냉동복이라서 쫄깃쫄깃한 맛이 덜한데 비해서, 오늘 집에서 튀긴 건 꽤 식감이 좋았습니다.




살이 별로 없는 부위의 복어와 살코기를 발라낸 복어뼈는 매운탕을 끓였습니다.
미나리가 준비되어있지 않은 관계로, 배추 무 콩나물 파 마늘만 넣고 끓였어요.
오늘의 포인트는...멸치육수를 내지않고, 다시마로만 낸 육수에 매운탕을 끓였는데,
복어 특유의 개운하고 담백한 맛이 살아나는 것 같았어요.




집에 조금 있던 녹두 불려서 녹두전을 지진 관계로, 몇장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는 잘 먹었어요.

이렇게...또 한해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요리를 좀 열심히 해볼까 해요.
다시 출판제의가 들어오고 있는데, 하겠다는 말을 못하고 있습니다.
책 낼 메뉴가 없거든요. 모두 '특별한 한상차림'과 '칭찬받은 쉬운요리'개정판에 쏟아부었어요.
올 한해, 요리 열심히 해서, 좋은 레시피 많이 만들어두면,
내년이나 내후년쯤 다시 책으로 인사드릴 수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책 만드는데 드는 힘에 비해서 결실은 미미해서,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마음도 있지만...
하루에도 열두번씩 변하는 게 사람의 마음인지라, '절대로' '다시는 안해', 이렇게 잘라 말할 수도 없잖아요.
암튼 올해도 하루하루, 그날그날 후회없이, 그리고 열심히 살아보는 것에 목표이자 계획입니다.

다시한번, 인사 올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계획하신 일 모두 다 이뤄지시길 기원합니다.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른이맘
    '10.1.1 8:07 PM

    2010년 첫 댓글의 영광을`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모두들 행복하세요~
    복튀김과 녹두전이 참 맛있어 보이네요~

  • 2. 플러스
    '10.1.1 8:24 PM

    식당의 복어튀김은 닭고기처럼 퍼석거리던데, 사진의 복어는

    식당거와는 다르겠지요?

    혜경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내 건강하세요.

    올해는 또 해경샘의 새책 기대해 볼께요

  • 3. 들꽃
    '10.1.1 8:25 PM

    앗~2등
    새해 소원중에 하나가 혜경샘께 첫 댓글 다는건데~ㅎㅎㅎ

  • 4. 들꽃
    '10.1.1 8:25 PM

    으앙~ 3등이네요 ㅠ.ㅠ

  • 5. 베고니아
    '10.1.1 8:30 PM

    선생님을 비롯...
    82식구들~~~새해엔 더욱더 행복 하세요*^^*

  • 6. 들꽃
    '10.1.1 8:34 PM

    어젯밤 늦게까지 안자고 버티느라(노느라~) 오늘은 낮에까지 잠잤어요^^
    굴 넣고 떡국 끓였더니 가족 모두가 잘 먹었어요.

    녹두전과 담긴 그릇이 참 잘 어울립니다
    녹두전 하나 먹을께요^^
    보글보글 끓고있는 매운탕도 맛나보여요~
    날씨 추울 때 뜨거운 매운탕 한 냄비 끓여서 먹으면 다른반찬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혜경샘님~
    저도 올 한해 열심히 살아볼려구요.
    지나고나면 후회가 너무 많이 남아서
    정말 올 한해는 열심히 살아야해요..
    한 해 마칠 때 후회 덜 남을 수 있게요~

    샘도 늘 건강하시고 82에서 행복한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더불어 행복해지는 거,,,,,, 그것 너무 좋거든요^^

  • 7. 롤링팝
    '10.1.1 8:37 PM

    에고..3등
    어머님 식사 드리고 앞으로 이틀 어찌 보낼지 ( 하루 세끼 식사 준비)
    힛트레시피.키친톡. 검색 했어요..
    음식 몇가지 메모 하고.. 또 맘속으로 감사 해서..
    선생님은 어찌 보내나 궁굼 했어요..
    시어머님. 신랑님 . 세끼 식사 준비 하니 하루가 금방 가네요..
    정초라 좀 잘해 볼려고요.( 몇일 지나면 날나리 51세 아줌마 가 될망정)

  • 8. 예쁜솔
    '10.1.1 8:43 P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해도 저녁에 무얼 해 먹을까...할 때마다 여기와서
    살짝 힌트 얻어 따라쟁이 생활을 계속할까 합니당...ㅋㅋㅋ

    지난 한 해 정말 감사했습니다.
    올 한해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요.

  • 9. 소박한 밥상
    '10.1.1 8:43 PM

    나이 제법 먹은 이제는
    세월의 흐름에 휘두리지 않고 쿨한 척~~ 하려는데........아무래도 가식이겠죠 ??? ^ ^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계획하신 일 모두 다 이뤄지시길 기원합니다.

  • 10. 귀여운엘비스
    '10.1.1 10:53 PM

    선생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11. 안나돌리
    '10.1.1 11:23 PM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보냈고...
    좀 다른 일이라면 떡국과 전을 조금 부쳐 먹었네요~

    어제와 오늘의 차이는 없는 데
    일년의 차이는 엄청 나서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두 주먹 불끈 쥐었답니다.ㅎㅎ

    모두 모두에게 좋은 일로 가득한 경인년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12. 왕돌선생
    '10.1.2 12:12 A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사이트, 항상 감사합니다.

  • 13. 쉴만한 물가
    '10.1.2 12:18 A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에도 선생님의 아름다운 솜씨가 더욱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14. 변인주
    '10.1.2 1:00 AM

    HAPPY NEW YEAR!!

    새해인사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하시고자하는일들 다 순조로우시기를~

  • 15. 보미
    '10.1.2 8:25 AM

    혜경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82 회원분들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는, 모두 평안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헤경 선생님, 2009년 감사하고, 2010년 미리 감사드립니다.^^

  • 16. 윤주
    '10.1.2 8:27 AM

    좋은일만 가득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17. 아미
    '10.1.2 9:07 AM

    만두 만든다고 인사가 늦었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18. mulan
    '10.1.2 9:47 AM

    김혜경 선생님~! 정말 새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책의 출간을 기다리는 애독자로서~ 한말씀 드린다면... 결과는 결코 미미 하지 않을거라는거~ 책은 계속 남는거니까요.
    베스트셀러가 되지않더라도 저는 책 한번 내봤음 싶거든요. 호호 ^^ 새로운 책을 기다립니다. ^^ 모든것을 쏟아부은 선생님의 책 요즈음도 너무너무 애독하고 있구요. 친정엄마마저 빌려가셔서 보고 계세요. 호호 ^^ 제가 관심있어 하니까 어떤 책이냐며 ... 궁금해하시더라구요. ^^
    새해 더욱 화이팅입니다.

  • 19. yozy
    '10.1.2 1:34 PM

    늘 행운과 기쁨 가득 넘치는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20. 어린왕자
    '10.1.2 1:35 PM

    벌써 2010년 시작이네요.
    김혜경님과 82모든분들에게 좋은일이 많이많이 생기는 한해게 되길바랍니다.

  • 21. 스니프
    '10.1.2 2:16 PM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22. 김혜진(띠깜)
    '10.1.2 4:06 PM

    쌤~~!!
    새해 복 많이 많으세요. 중국의 띠깜이가 한국으로 온지 좀 됐는데, 직장맘이다 보니
    바빠서 눈팅으로 지냅니다.^^;;;;
    그래도 82에 대한 애정은 예전과 같이 활활 타오르니 눈팅족으로 사는것 용서 해 주세요.

    그리고, 82쿡 모든분들도 올한해 종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싸 드립니데이~~^^

  • 23. 화평
    '10.1.2 4:47 PM

    선생님, 오랫만에 인사드려요^^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계획하신 일들 모두 넘치도록 이루시는 한해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열심히 사시는 모습, 존경합니다~*^^*

  • 24. 고독은 나의 힘
    '10.1.2 8:52 PM

    선생님 새책 벌써 예약들어갑니다..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좋은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건강하셔요

  • 25. 소심녀
    '10.1.4 9:06 AM

    가입한지는 좀 됐는데.. 맨날 눈팅만 하다가..
    이제 첫 인사 드리네요..
    꾸준히 올라오는 선생님 소식이나 음식 이야기들..
    정말 알차게 보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행복한 이야기들 올려주세요~~

  • 26. 둥이둥이
    '10.1.4 10:30 AM

    복어튀김...넘 맛있어 보여요~~~
    선생님도 하시는 일 모두모두 잘 되시고, 온 가족 건강하세요!!

  • 27. joy
    '10.1.4 4:14 PM

    샘 ~ 덕에 칭찬받고 새해를 기분좋게 출발합니다 ...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맛난것 많이 만드셔서 널리널리
    알려 주셔요 ~ ^^

  • 28. 강쥐
    '10.1.4 7:19 PM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7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