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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시장 안가고 차리는 저녁밥상 2 [감자샐러드]

| 조회수 : 15,015 | 추천수 : 250
작성일 : 2009-12-17 20:53:17
집에, 감자나 양파 같은 기본적인 채소와 달걀, 그리고 과일만 좀 떨어뜨리지 않고 살아도,
반찬 한가지는 뚝딱 뚝딱입니다.




오늘은, 감자 샐러드를 했답니다.
달걀 3개 삶고, 감자 2개 삶고, 오이 한개에 사과 반개.
너무 자잘하지 않게 깍뚝 썰기로 썰어서, 포도씨오일에 소금 후추 머스터드파우더를 넣은 드레싱 만들어서 밑간해주고,
그리고 마요네즈로 버무렸습니다.

마요네즈가 건강에 좋네, 안좋네,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어쨌든, 어쩌다가 한번 먹으면...정말 맛은 있지요. ^^

이 한그릇이 금방 비워져서, 더 채워넣었다는 거 아닙니까? 오늘 저녁에..




며칠전 매생이국 끓이느라 샀던 굴이 좀 남아있었어요.
김치냉장고안에 있던 굴 꺼내고, 새들새들 물러져가던 쪽파들 다듬어서,
쪽파와 굴, 밀가루와 소금만 넣어 반죽을 만들어 굴파전을 한장 부쳤습니다.
이쁘게 부칠 수 있었는데, 이거 부치고 있는데 업무 전화가 와서, 업무 보다가,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맛있게 보일 수 있도록 부치는 타이밍..ㅠㅠ


여기에 김치, 구운 김, 그리고 아직도 먹고 있는 도가니탕을 곁들이니, 한상 훌륭합니다.

내일도...아마도...시장 안가도 상을 차릴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가족들이 모두 집에 있는 주말이 문제입니다.
땡기는 건 감자탕인데...
그러자면 내일쯤 나가서 돼지등뼈를 사와야할텐데..모르겠습니다, 내일 더 춥다는데 나갈 수 있으려는지...




샐러드를 하려고 감자를 꺼내보니, 이렇게 하트모양인거 있죠?
너무 이뻐서, 기념사진 한커트, 그리고 바로 깎아서 삶았습니당..




저희 집 알로에꽃이 이런 모양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조금씩 피고 있는데요, 날씨가 추워서 만개할 수 있을지..




며칠전과 확실히 차이가 있지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콜라
    '09.12.17 8:54 PM

    ㅎㅎ 선생님~~ 저도 1등

  • 2. 스콜라
    '09.12.17 8:56 PM

    ㅎㅎ 실은 어제 상차림보고 더 기대가 되더라구요. 요즘 마음 어두운 일들이 자꾸 생기네요. 한해 가기전에 얼른 털어버리고 즐겁게 새해를 맞아야 하는데... 감사합니다.^^

  • 3. 김혜경
    '09.12.17 8:56 PM

    아..스콜라님..저녁은 드셨어요?

    그리고..내일 도착할 거에요.
    참고로 사진 남겨둡니다.

  • 4. 윤아맘
    '09.12.17 8:57 PM

    집안에 꽃이 피면 좋은일 이 있을 징조라 하던대요 ..... 너무 예뻐요 추운날 꽃이 피다니

  • 5. 김혜경
    '09.12.17 8:57 PM

    스콜라님, 무슨 일이신지 모르지만...
    좋은 일만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 6. 오금동 그녀
    '09.12.17 9:57 PM

    샐러드에 밑간도 있군요 또하나 배워갑니다.
    하트 감자로 인해 마음이 하트가 되고요 알로에 꽃은 난생 처음보네요.
    우리집 행운목은 집안에 중요한 일들이 해결될때 피더라구요.
    선생님 댁의 알로에는 그런 의미가 있지 않나요?
    만개하면 꽃사진 다시 올려주실꺼죠~!

  • 7. 상큼마미
    '09.12.17 10:08 PM

    저도 이번 주말에 감자탕 할려고 돼지등뼈 주문했습니다^^
    추운겨울에는 따끈한 국물이 최고지요
    샐러드에 밑간도 하는거예요?????
    오늘도 선생님께 한수 배워갑니당~~~~~~

  • 8. 햇님마미
    '09.12.17 10:11 PM

    알로에도 꽃이 피나요? 첨 봤어요. 새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내일 반에서 작은발표회가 있나봐요. 해서 바이올린과 음악줄넘기준비하고 있었는데 바이올린줄이 잘못되었나봐요. 소리가 이상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이에게 한소릴했더니만 아무말안하고 기가죽어있네요. 음악줄넘기만해도 되는데, 노바디 MP3로 음악줄넘기연습시켰네요. 내욕심에 아이에게 소리만 질렀네요. 큰 대회도 아닌데 마음이 여린아이인데 미안하네요.

  • 9. 귀여운엘비스
    '09.12.18 12:23 AM

    하트감자아-----
    신기해요^________^


    저녁에
    피자시켜먹었는데
    망한거있죠-.-;;;;;
    너무맛이없어서 놀랬어요,
    ㅋㅋㅋㅋㅋ

  • 10. 또하나의풍경
    '09.12.18 6:17 AM

    선생님댁 샐러드는 어쩜 이렇게 항상 먹음직스러운지요!!!!!!!!!!!!!!!
    같은 재료로 만들어도 저희집 샐러드는 빈티가 줄줄!!@@;;

    저는 불량주부라 어제 할수없이 마트갔었어요.
    냉장고에 재료가 있어도 잘 활용못하는 주부라서요 -_- 흑.........ㅠㅠ
    왜이렇게 자꾸 날씨가 추운지(겨울이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 모르겠어요 ㅎㅎㅎㅎㅎㅎ

  • 11. 커피번
    '09.12.18 8:48 AM

    우리집에는 몸을 너무 생각해서
    먹는거 하나하나 일일이 잔소리 하는 남자 있어요.
    남편 있을 때는 시판 과자도 못먹구요, 어묵이나 햄도 못먹구요,
    배달음식이나 인스턴트 먹으면 큰일 나거든요.
    저도 안좋은 거 알고 빵, 과자, 요구르트등 가능한 것은
    거의 집에서 만들어 먹는데
    남편이 너무 그러니까 반항심이 생겨요.

    그래서 없을 때는 '삐뚤어져 버릴테닷!' 하고 다 먹습니다.
    오히려 더 많이,,더 나쁜 것으로.
    아이는 먹으면 안되니까 숨겨놓고 저혼자 몰래 먹네요..ㅠ.ㅠ

    선생님 글에서 마요네즈 보고 갑자기 욱 해서 주저리주저리..
    뭐든지 지나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것 같아요.
    그냥 맘편히 적당히 먹고 사는게 정신건강에는 좋을 듯 싶어요..^^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 12. chatenay
    '09.12.18 11:37 AM

    으...진짜 추워 나가기싫어요...
    따땃한 방바닥에 누워 바삭한 파전..먹고파요..ㅎㅎ
    머스터드파우더가 있군요...몰랐어요~
    보기드문 알로에 꽃이 저리 이쁘게 피어나니,샘댁에 좋은일 생기려나봐요~

  • 13. 고독은 나의 힘
    '09.12.18 1:18 PM

    그 많은 사람중에 하필이면 선생님께 하트감자가 갔을까요?

    감자도 사람을 알아보나봐요..

    내일 친구들 초대하기로 햇는데 감자샐러드 해야겠어요

  • 14. 규마미
    '09.12.18 3:23 PM

    그런데 저 사진에 있는 그릇셋트는 뭔가요? 새롭게 구성한 셋트인가요? 너무 예쁘네요..궁금해서 문의드려요~~

  • 15. 로키맘
    '09.12.20 9:21 PM

    혜경샘님
    저도 궁금해요
    그리고 저그릇세트 행사 다시 없을까요?
    꼭 구입하고싶은데 기회를 놓쳐서리

  • 16. 모란꽃
    '09.12.21 9:06 AM

    앗! 알로에도 꽃이 피는군요~~ 저는 처음 보았습니다
    우와~~ 뭔가 좋은 일이 생기려나 봐요~~~`

  • 17. 적휘
    '10.1.8 9:30 PM

    쌤~ 올해는 새해인사도 늦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비록 글은 12월 글이지만 전 연초에 봤으니 ^^
    전 이런 글이 좋아요..
    누구나 알것 같지만 그리 쉽지 않아서 잘 못하는 요리에요 이런거. ^^
    잘 보고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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