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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팔각과 정향

| 조회수 : 28,478 | 추천수 : 269
작성일 : 2009-12-06 10:21:45
제가 자주 쓰는 향신료 중에 팔각과 정향이 있지요?
정향은 피클 같은 거 만들 때 많이 넣고, 고기 냄새 없앨때도 쓰구요,
팔각은 특유의 향 때문에 중국요리 풍으로 만들때 즐겨쓰는데요...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하셔서..여기 사진 올려봅니다.
(제 책에 팁으로 사진이 들어갔는데...책 좀 사주시징...ㅠㅠ...칭찬받은 쉬운요리 개정판 183페이지에 있습니당...)

실물보다 너무 큰 사이즈로 올렸더니 사진이 마~~이 이상하네요.




얘가 팔각입니다.
별처럼 생겼다고 해서 영어로는 Anis Star인데,
미제 모둠젤리중 까만 젤리가 바로 이 팔각 맛이 납니다.
뭐라 설명하긴 어렵지만, 아무튼 중국요리스러운 향이 나지요.
저는 돼지고기 냄새 잡을 때 많이 씁니다.




얘가 정향이구요.
영어로는 Clove라 하는데, 중국요리에도 쓰지만 서양요리에도 음식의 맛을 깔끔하게 하는데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얘 역시 돼지고기 냄새잡을 때, 피클이나 장아찌에 넣어줍니다.


중국식당에서 파는 오향장육의 오향이..다섯가지 향을 말하는 건데요,
그 오향이 바로 이 팔각과 정향, 그리고 계피와 진피, 산초 입니다.
진피는 아시죠? 귤껍질 말린 거요.

팔각은 중국재료 파는 곳에서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 3천원 정도?)에 살 수 있는데,
이거 한봉지면 몇년 씁니다.
그래서 저는 한봉지 사면, 이 사람 저 사람 나눠줍니다.

정향은,
대형마트에 가면 이쁜 병에 담아 팔기도 합니다.
마른 파슬리가루 같은 마른 허브 파는 코너에 가시면 있어요.


암튼,
팔각 모르시는 분 계셔서 올려봤는데..도움이 되셨나 모르겠어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발상의 전환
    '09.12.6 10:24 AM

    댓글 첨에다는 사람 밥!!!!!!! 인가요? ㅋㅋ

  • 2. 발상의 전환
    '09.12.6 10:30 AM

    팔각은 보이는 것만으로도 중국삘!!!을 충분히 내주는 것 같아요.
    정향은...
    확대해서 보니까 손오공의 여의봉처럼 보여요.
    (안도미키야, 삼장법사랑 페어할 때 저 정향을 사용하렴 ->아는 사람만 알아듣는...^^;)

  • 3. 좋은소리
    '09.12.6 10:32 AM

    엥..
    일들인줄 알았는데..ㅠㅠㅠ

  • 4. bluejuice
    '09.12.6 10:37 AM

    제목만 보고 얼른 들어와서 읽었는데...
    좀 있다가 다시 들어와서 읽어야겠네요..
    너무크게 나와서 자세하게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수있었어요...

  • 5. 상큼마미
    '09.12.6 11:40 AM

    팔각,정향이 요로코롬 생겼네요^^
    몰라서 지송해요^^
    샌님 덕분에 너무 많은(?) 향신료 알아가는중 입니다.~~~~~~~

  • 6. 베고니아
    '09.12.6 12:20 PM

    책 좀 사주징~~~선생님의 멘트가 넘 귀여우세요^^;;
    구경만 하지 말고...책도 ...꼭!!! 살게요~~~

    팔각은 수육 할때...
    오래전 부터 쓰고 있어요...정향는 조금만병에 담아 있는데
    저모양이 아니구...깍아서 담아 있네요.

  • 7. 아라미르
    '09.12.6 2:12 PM

    저 책샀어요 ㅋㅋㅋ
    어제 배달왔어요.. 요리의 기초까지..(초보인 저에겐 아주 아주 유용할듯 싶어요)

    요리책인데.. 하나하나 읽는 재미에 밤새 읽었어요.
    아..ㅋㅋㅋ 잠이 좀 부족하네요..ㅋㅋ

  • 8. 빠담풍
    '09.12.6 2:26 PM

    음..아는게 하나 나와서 처음으로 댓글 달아봐요^^
    화조는 품종이 살짝 다를 수도 있지만 산초를 말하는거에요.
    정확한 한자는 꽃화 산초나무초 '화초'고요.

  • 9. 김혜경
    '09.12.6 2:34 PM

    빠담풍님,
    산초의 일종이군요..감사합니다..

  • 10. 김영림
    '09.12.6 4:19 PM

    저는 오늘 국물 여유있게 잡은 백숙 중닭으로 한마리 할때 팔각 딱 한개를 함께넣고 끓였습니다
    국물 떠먹을때 맨 마지막에 혀끝에 팔각향이 아주살짝 나더라구요. 괜찮았어요~

  • 11. 변장금
    '09.12.6 6:12 PM

    저 위의 팔각
    타미플루의 원료라는 스타아니아스아닌가요???
    한창 신종플루 유행할때 본 듯하네요

  • 12. 예사랑
    '09.12.6 6:43 PM

    댓글 쓰려고 로그인 했는데 변장금님 올리셨네요.
    팔각의 성분중에 항바이러스 성분이 있답니다
    타미플루의 주성분이 이팔각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요즘 팔각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하지요.

  • 13. 하루히코
    '09.12.6 9:35 PM

    봄에 피는, 향기 진한 꽃 정향나무의 열매인가요?
    수수꽃다리랑 비슷한 나무... 무슨 맛이 날까? 엄청 굼금해지는군요...
    꽃향기가 나면.... 상상이 안가요...^^

  • 14. 살림열공
    '09.12.7 6:51 AM

    정향이라는 단어는 수도 없이 만났었는데 실물 사진을 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예불문 초입에 '계향 정향 해탈향~'이라고 시작 하거든요.
    해탈향처럼 그저 종교적인, 실체가 없는 상상의 향이라고 생각했는데 신기합니다.

  • 15. 커피번
    '09.12.7 8:39 AM

    http://www.otth.co.kr/shop/goods/goods_list.php?category=004001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15428396&listqs=keywo...

    오트랑 옥션이랑 있는데, 벨기에산 팔각이 더 나을까요?

  • 16. 김혜경
    '09.12.7 9:14 AM

    커피번님,
    그냥 중국산도 괜찮지 않을까요?
    저도 중국식품점에서 중국산 사서 썼거든요.
    1천원짜리 하나만 사세요. 그래도 꽤 여러번 쓸 수 있어요.

  • 17. 쵸콜릿
    '09.12.7 3:10 PM

    한때 팔각 좀 구해보겠다고~....백화점 3군데 수입식품점을 뒤졌는데 없더라구요.
    가까운데 중국식품점이 없어서리~
    정향은 여기저기 있더라구요.
    날씨 풀리면 다시 한번 팔각에 도전을~~~

  • 18. coco
    '09.12.8 8:17 AM

    마침 팔각과 계피를 넣은 오렌지 잼을 올렸었는데 향료 설명을 해주셔서 감사해요. 약간의 보충 설명을 답니다. 중국 오향은 딱 정해져 있기 보다는 팔각, 훤넬 씨, 계피, 정향, 생강,감초,
    육두구, 쓰쫜 페퍼[산초] 중에서 음식에 따라 다르게 조합해서 오향 무엇, 무엇 하는 음식으로
    만드는 것 같아요. 보통 오향가루로 파는 것들을 저는 보통 쓰지 않는데 쓰시게 되면 조금씩만
    쓰시길 권합니다. 좀 좋은 향보다 강한 맛한 내는 것 같아요. 위의 향료중에 보통 오향이라면
    팔각과 계피을 기본 향료로 나머지는 음식에 땨라 알맞게 골라 섞는다고 하는 거랍니다.

  • 19. 커피번
    '09.12.8 8:27 AM

    선생님께서 답변을 주셨네요. 앗싸~감사!! ^^
    물건 1,000원에 배송료 2,500원.
    여기서 또 갈등... -_-
    교통비 생각하면 그게 남는거지만,
    오래 보관해도 되는 다른 것도 좀 골라봐야 겠어요~

  • 20. 그린
    '09.12.9 9:00 AM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09090411042133228

    팔각은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원료중 하나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걸 차로 끓여먹는다던지 한다고해서
    신종플루가 예방되거나 치료되는건 아니라고
    오히려 그렇게하는게 더 안좋을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 21. 작은햇살
    '09.12.16 1:35 PM

    저도 오향장육함 해본다고, 팔각,정향,산초 사본적있어요.
    근데, 제 입맛에는 걍 보썀이 더 맛난것 같아요.
    팔각과,산초는 향이 강해서 제 개인적으로는 부담스럽구요.
    정향은 좀 비린내 나는 요리에 쓰면 참 좋아요.
    그리고 말린거라 오래보관해도 상관없구요.(지는 한 1~2년 보관했네요.)- 좀 오버한거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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