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어느 멋진 날!!

| 조회수 : 16,806 | 추천수 : 231
작성일 : 2009-10-15 20:44:17
제가..몇몇 후배들과 몇달전 삼목회를 만들었습니다.
삼목회,
이름 그대로 매달 세번째 목요일날  아침에 만나서,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 걷다가 점심을 먹고 헤어지는 모임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만들어놓고 첫달부터 비가 오는 바람에 제대로 걷지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여기저기 소문을 냈는데 참석하겠다는 후배들이 적어서, 다소 의기소침하기도 했는데요,
비로소 지난달 저를 포함해서 6명이 만나서 서오릉을 걸었습니다.

걷고나서 나오는데 나무그늘 아래 도시락을 먹고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담 달에는 자기 밥과 반찬 한가지씩 해가지고 와서 먹자!"
그날이 오늘이었습니다.
일단 1시간정도 걷고 나서, 햇살이 조금 비치면서도 그늘인 좋은 자리를 잡아서 싸온 반찬을 펼쳐놓았습니다.
쇠고기불고기, 달걀말이, 소시지 무침, 호박전, 무생채, 빈대떡, 멸치볶음, 김치, 상추와 캔참치볶음 등등에,
후식으로 귤과 커피.
정말 푸짐하고 흐뭇한 점심 시간을 보냈습니다.
회비라고는 달랑 서오릉 입장료 1천원뿐이었지만, 얼마나 멋진 하루였는지...

여러분 댁 근처에 도시락을 드실 수 있는 공원이 있다면,
내일이라도, 아 내일은 비소식이 있어서 안되겠네요...,
내일이 아니더라도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나가서 도시락을 한번 드셔보세요.
정말 너무 좋습니다.
도시락이라고 해서, 뭐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집에 있던 반찬 몇가지 들고나고 밖에서 먹으면 꿀맛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10월 마지막주쯤에,
제 사주를 받은 누군가가, 서오릉에서 만나자는 번개를 칠 지도 모릅니다.
각자 자기 먹을 도시락 싸가지고, 각자 입장료 내고 들어와서,
서오릉을 한바퀴 돌고나서, 익릉앞쯤에 모여서 얼굴보며 도시락 먹는....재밌을 것 같죠?




오늘 친정오빠가 전활했습니다.
남동공단에 볼 일 보러 갔다가 소래포구엘 왔는데, 꽃게가 싸고 좋아서,
엄마랑 제 생각이 나서 조금 샀대요.
저녁때 가져다 주겠다고...

오빠가 갖다준 꽃게를 쪄 먹었습니다.
살이 차있고, 살이 얼마나 달콤하고 맛있는지...




솔직히, 저도 르쿠르제, 스타우브, 폰티악 같은 고가의 주물냄비를 사서 쓰기도 하고,
선물받아 쓰기도 합니다만,
잘 권하는 편은 아닙니다.
특히 손목이 가는 후배들에게는 "아서라, 손목 나간다!"하고 못 사게 합니다.
그만큼 냄비가 무겁습니다.

물론 냄비도 무겁고 뚜껑도 무거워서, 밥도 잘 되고, 뭉근하게 끓이는 요리는 잘되지만,
냄비 자체의 무게가 너무 나가고, 또 냄비 한개의 가격이 만만치않습니다.
해서, 하나 사놓고 쓰지 않으면 여간 아까운게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물냄비 한개쯤 없으면 부엌이 아니라는 듯(..하, 요즘 행복전도사 따라 하는 말버릇이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당...)
알록달록 예쁜 색감의 주물냄비가 주부들의 로망처럼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다음주쯤 부담없이 살 수 있는 주물냄비를 공동구매하려고 합니다.
한국브랜드로, 중국에서 OEM으로 만든 것이라서 가격이 아주 저렴합니다.
원산지가 중국인 물건에 대한 저항이 커서 여러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요,
무턱대고, 십수만원짜리 프랑스산 주물냄비를 사놓고 후회하느니,
값싼 주물냄비를 일단 써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하나 써보고, 냄비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음식이 잘되는 것 같다, 하는 판단이 서면,
그때 가서 고급품을 구매할 수도 있는 거구요.

이럴때,
중국산이지만 프랑스산과 똑같다, 굉장히 좋다, 프랑스산 살 필요없다, 이렇게 소개하기는 싫습니다.
그건 써본 사람들 사이에 저절로 입소문이 날 것이구요,
전 그저 이런 것도 있다 하고 소개하는 정도입니다.

오늘 모임에서 이런게 있다고 하니까 후배하나가 밥 좀 해보라고 하네요.
저녁에 쌀과 찰보리쌀 씻어서 밥했습니다.
**, 밥, 잘 되더라, 밥 맛 괜찮은 것 같아..18㎝짜리라 조금씩 하는 밥, 적당한 것 같아.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비레드
    '09.10.15 8:47 PM

    우선 1등

  • 2. 루비레드
    '09.10.15 8:49 PM

    ㅋㅋ 선생님~ 저 1등했어요 아이 좋아라. 저 계단에서 굴러서 다리에 깁스했는데 이러고 좋아하고 있습니다. ㅋㅋ 냄비 색 너무 이쁩니다. 꽃게도 먹음직스럽구요, 왜 선생님께서 하시는거 가지고 계시는건 이렇게 다 좋아보이고 맛있어보이고 이뻐보이는지 모르겠어요^^;;

  • 3. yuni
    '09.10.15 8:50 PM

    2등?

  • 4. 김혜경
    '09.10.15 8:52 PM

    헉...깁스요??어쩌다가요?얼마나 하셔야해요?
    오래하면 다리 무지하게 간지럽고, 또 엄청 가늘어지는데..
    이궁...조심 좀 하시지...
    저랑 텔레파시가 통하셨나봐요, 어제 책꽂이에서 우연히 요리1학년이라는 책을 꺼내서 뒤적였는데,
    거기 판권에 루비레드님 이름이 있더라구요.
    동명이인, 아니죠?
    루비레드님도 요리책을 하셨었군요??


    yuni님 잘 지내시죠??
    뵙고싶습니당....

  • 5. 루비레드
    '09.10.15 8:53 PM

    네에~ 제가 요리책 만들었었지요. 지금도 잘 만들 자신 있는데 ㅎㅎ 선생님 책으로요.
    거기 손 다 제 손 입니다요. 재료들과 같이 찍힌 사진이요.
    근데 제가 부서가 딱 고정으로 바뀌어서 이제 요리책 못해서 아쉬워요 앙앙
    (사실 그닥 아쉽진 않은데 선생님 책 못내는것만 아쉬워요~ ㅋㅋ)

  • 6. yuni
    '09.10.15 8:55 PM

    삼목회에 가보고 싶으나 몸이 많이 부실해진지라 끼워달라 소리를 못하겠네요 ㅎㅎ
    일단 무릎이 안좋아서 많이 걷질 못해요 ^^;;
    저한테 중국산 싸구리 주물냄비가 하나 있는데요 얘는 쓰다보면 눈물을 흘려요.
    이거 안좋은거 맞겠지요?

  • 7. 김혜경
    '09.10.15 9:00 PM

    요리1학년 책 참 좋아요.
    이책 많이 파셨죠?
    전, 이 책 제가 일하면서 밥해먹기 책 쓰기도 전에,
    어딘지 기억은 안나는데 암튼 어떤 요리사이트에 글 썼다가 뽑혀서 선물로 받은 거에요.

    저도 루비레드님께서 직접 진행하신다면...내년쯤 요리책 생각해볼 수도 있는데...
    근데...그 출판사랑 얽힌 것도 있고...ㅋㅋ...

    yuni님,
    오늘 멤버중 하나는,
    누구라고 이를 수는 없고, 암튼 yuni님이 짐작할 수 있는 어떤 분은,
    한 10분쯤 걸었으려나...다른 사람들 거의다 걸었을 무렵에 와서,
    밥만 먹고 갔답니다.^^
    걷는 건 융통성이 좀 있는데..
    주물냄비들 눈물 흘려요, 그 비싼 폰티악 냄비도 눈물 흘려요, 스팀홀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싸구리라고 버리지 마세요, 법랑질만 깨끗하면 아무 이상 없답니다.

  • 8. 복뎅이~
    '09.10.15 9:14 PM

    위에 보라빛 주물냄비는 자세히 안보면 프랑스산냄비 같아요~
    브랜드도 낯설지 않네요~ 색이 참 곱습니다..
    사이즈는 다양하게 있는거겠죠 ^^;; 담주가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 9. 나오미
    '09.10.15 9:24 PM

    보라색의 냄비가 화사하네요~~
    네오플램에서 가격두저렴하게 다양하게 나온다면 구매의사 있는데요~~ㅎㅎㅎㅎ
    어디서 판매하는지요??
    구경가고 싶어요~~

  • 10. onion
    '09.10.15 9:36 PM

    저도 삼목회 모임이 있답니다!! ^^
    세번째 목요일에 모이는 모임이라서 삼목회라 지었는데, 글 읽고 깜짝 놀랐어요.
    부디 마지막 주 번개를 화/목 이틀중에 치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그럼...또 용기내서 슬금슬금 나갈지도...모르거든요. 언젠가의 정모처럼.

  • 11. 하얀마음
    '09.10.15 10:34 PM

    올 가을은 행복한 시간의 연속이시네요^^*
    또 다른 어느 멋진 날!!이 기대됩니다~~~
    저도 손목이 부실해서 주물냄비 망설이고 있었는데
    가볍고 착한 가격의 주물냄비 기둘려지네요...

  • 12. 살림열공
    '09.10.16 1:00 AM

    제가 아주 아주 이뻐라 하는 꽃 중에서 등심붓꽃이라는 이름의 아이가 있는데요, 사진 속 주물 냄비랑 비슷한 색감의 꽃을 보여 주지요.
    남의 손에 넘겨 버린 마당에 있던 그 수많은 아이들이 선생님의 냄비 사진 때문에 갑자기 너무나 보고 싶어졌습니다. 아흑...
    근데, 저 냄비는, 아휴, 정말이지 엄청 이뿌네요.

  • 13. mulan
    '09.10.16 3:04 AM

    색깔이 너무 이뻐요. ^^ 정말 붓꽃같은 색감~ 아 좋다.. 보는것만으로도... ^^

  • 14. 또하나의풍경
    '09.10.16 4:45 AM

    삼목회 모임도 부럽고 도시락 싸와 맛있게 드신것도 부러워요
    게다가 예쁜 주물냄비도 부럽구요 ㅎㅎㅎ
    밥알이 탱글탱글한것이 얼마나 맛있을까요..^^

  • 15. 동경미
    '09.10.16 6:10 AM

    저도 르크우제로 사놓고는 손목 아파서 썩히고 있네요. 선생님 밥하신 사진 보고 밥을 한 번 해봐야겠다 했습니다. 냄비밥 안해봤는데 잘 되려나 모르겠지만^^
    서오릉에서 도시락 싸서 모이는 번개 저도 가고 싶네요ㅠㅠ 부러워요.

  • 16. 라벤더
    '09.10.16 7:29 AM

    혹 선생님 1년전쯤에 서오릉에 있는 대가(한식식당)

    에 선물 당첨되었다고 찾으로 오신적 있나요? 일본찬그릇

    세트 같기도 하구요.. 제생각에 아니 직감에 김혜경 선생님

    아닐까라는 느낌은 있었는데 혹 다른분일까봐,,,

    내내 그렇게 궁금하네요...

    답해주세요...

  • 17. 리틀 세실리아
    '09.10.16 7:52 AM

    요즘 미셀파이퍼 조지클루니의 One Fine Day 꺼내서 즐겨듣고있던중이었는데,,
    제목보고 깜짝놀랐어요^^

  • 18. 김혜경
    '09.10.16 8:43 AM

    라벤더님,
    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대가가..어딘지 잘 모르겠고..제가 원래 무슨 선물 당첨이런거 잘 안되거든요..^^
    서오릉 근처에 저 닮은 분이 사시나봐요..^^

  • 19. 이정희
    '09.10.16 9:43 AM

    선생님 오늘 달글 3개나 다셨네요, 선생님 대전 현충원 자주 가신다길래 그곳을 자주 지나다니는관계로 선생님 생각 자주 난다고 리플단적이 있는데....

  • 20. 만년초보1
    '09.10.16 10:52 AM

    혜경쌤, 저도 꼭 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흑, 10월말은 26일 시댁 제사고, 27일 병원 검진 가고,
    29-30일 워크샵이라, 로또 맞듯 28일이 당첨 되더라도, 휴가도 몬내고. 엉엉.
    혜경쌤 글은 사진이 없어도 어쩜 그 정겨운 자리가 이리도 생생히 떠오르는지...

  • 21. 라벤더
    '09.10.16 11:06 AM

    그랬군요... 그분도 참 친절하시고 굉장한

    미인이시던데요...

    궁금증이 풀렸네요...

  • 22. 소연
    '09.10.16 3:09 PM

    흠...삼토회... 이런건 생각이 없으신지요?
    직망맘들..우쨋든 왕따 된거 같어요...
    암도 안놀아줘서.. 다시 사무실 복귀햇어요.. ㅠㅠ

  • 23. 열쩡
    '09.10.16 3:24 PM

    에혀..ㅎㅎ선생님, 너무 소심하세요.
    저 그 주물 냄비 살래요.
    비싼건 못쳐다 보거든요.

  • 24. 메이루오
    '09.10.16 6:23 PM - 삭제된댓글

    주물냄비 저도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종목이었는데 공구 기대되네요.
    색상도 다양할지 마~이 궁금하네요. ^^

  • 25. 수늬
    '09.10.16 6:39 PM

    코슷코에 키친에이드 주물냄비 큰거 어제 들었다 놨다하다왔는데요...
    안사길 차암 잘했네요~~저도 기다릴께요..^^

  • 26. rulury
    '09.10.16 7:03 PM

    사진 대충보고 르쿠르제 보라색도 있네....하고 생각했어요.
    르쿠르제...10만원 후반대가 넘어서
    그냥 패스~라고 생각했는데
    한국 브랜드라고 하니...다음주 공동구매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비싼건 선뜻 손 못가는 주부마음을 잘 헤아려주시는 것 같아 기분좋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한번 구입해서 써보고
    업그레이드해서 구매할께요.
    다음주 기대됩니다.^^

  • 27. 왕누니
    '09.10.16 11:50 PM

    저는 몇일전 제과제빵같이 수료한 친구들과..삼목회 결성햇는뎅...
    단순 셋쨋주 목욜 ^^ 푸하~~

  • 28. 딸기가좋아
    '09.10.17 1:28 AM

    어랏~!
    저도 있어요.. 요리1학년 ^^
    처음 자취할 때 도움 많이 받은 책이예요..

    이 기회를 빌어..
    루비레드님 감사합니다.. 꾸우벅~!!!

    물론 혜경쌤도 감사합니다.. ^^
    혜경쌤 책 도움도 물론 아주 많이 받았습니다.. ^^
    또 꾸우벅~~~ ^^


    네오플럼 도마도 만들고 하는 회사죠? ^^
    저렴한 가격에 나온다면 완전 반가워요.. ^^
    기대됩니다.. 두근두근~

  • 29. 사랑니
    '09.10.17 10:24 AM

    앗,,,
    전, 몇일전 백화점세일떄, 냄비랑 후라이팬이랑, 1개가격에 같이 팔길래,,,몇개월할부로 지르고 말았다는~ㅠㅠㅠ
    정말 밥도잘되고, 국도 끊이면 더 맛난것 같구... 좋더라구요..
    작은 사이즈도 공구하시는지요?

  • 30. 에이프릴
    '09.10.17 7:59 PM

    저도 다음주 기대되요... 히히히

  • 31. 깔깔마녀
    '09.10.19 11:17 AM

    가격때문에 깜짝 놀랐어요 ^^
    제가 르양을 18과 26을 가지고 있는데
    사이즈가 좀 더 작았으면 더 좋겠다는 욕심을 가져봅니다.

    식구가 둘이라
    사이즈 18을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7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